[단독] LG화학, 中 소재기업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매각

-매각 규모 580억…배터리 중심으로 구조 개편
-충북 청추 생산설비 일부, 지적재산권 넘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반도체 소재 업체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을 매각한다. 사업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 배터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중국 장쑤성 소재 요케 테크놀로지(Yoke Technology)는 자회사 시양 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LG화학과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은 컬러필터 감광제 기술을 비롯해 일부 생산설비, 장비, 재고 등을 매각한다. 금액은 580억원으로 양사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매각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컬러필터 감광제는 LCD에서 색을 나타내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산 체제를 갖췄다. 충북 청주에 연산 300t 규모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컬러필터 감광제 생산공장을 짓고 사업에 진입했었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비롯해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추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LCD 사업을 털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중국은 저가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이 2019년 LCD 시장의 33%를 점유해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LG화학은 LCD 소재 사업을 접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미 LCD 유리기판 사업을 철수하고 경기 파주 공장 부지 내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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