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700억원' 규모 유조선 4척 수주

앙골라 국영회사 소낭골 발주…오는 2022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앙골라에서 발주한 액체화물운반선(탱커) 4척을 품에 안았다. 국내 조선 3사와 중국 조선소 1곳이 수주 경쟁을 벌였는데 현대중공업이 최종 승기를 잡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낭골이 발주한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탱커 4척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은 12만~20만 DWT(순수 화물적재t수)의 액체화물운반선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을 일컫는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물량은 확정 선박 2척에 옵션 물량 2척이 포함됐다. 확정분 인도 시기는 오는 2021년이다. 

 

수주 선가는 현재 15만8000DWT급 일반 사양의 수에즈막스 탱커 신조선가가 척당 5250만~5500만 달러(약 637~667억원)인데, 이중연료 추진사양으로 건조될 경우 선가는 상승해 척당 555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4척의 수주 총액은 2억2200만 달러(약 2700억원) 수준이다. 

 

소낭골은 일반적인 사양의 수에즈막스 탱커 건조가가 18~20% 가량 더 저렴하지만, 친환경 선박 건조 트렌드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으로 건조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분은 지난 소낭골이 지난 2월 신조 입찰을 개시하면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3월 30일 참고 '3000억원' 탱커 수주전 윤곽…현대중·삼성중·대한조선 최종후보>

 

소낭골의 신조선 건조 의뢰는 자사 선대 개선을 위해서다. 현재 소낭골은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 선대 확충에 힘쓰고 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소낭골은 현재 33척의 탱커 선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수에즈막스 선박이 12척이다. 12척 모두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다. 

 

대우조선이 소낭골의 단골 건조처지만, 수에즈막스급 액체화물운반선을 건조하지 않아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소낭골이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독자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우조선에 다수 건조를 의뢰한 만큼 한국 조선소에 발주가 유력했는데 현대중공업이 최종 건조사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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