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PC '메종 드 피비' 뉴욕 맨해튼에 둥지 튼다…'허영인 끝없는 도전'

타임스퀘어·미드타운 인근 오픈 추진
美 파리바게뜨, 2030년 1000개 매장 오픈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 파리바게뜨 최상위 브랜드 '메종 드 피비'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진출한다. 이는 허영인 SPC 회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메종 드 피비'를 세계 중심인 뉴욕에 선보여 파리바게뜨를 일반 베이커리를 넘어 커피, 외식 등 글로벌 프리미엄 다이닝 브랜드로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연내 뉴욕 맨하튼에 파리바게뜨 최상위 브랜드 '메종 드 피비'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맨해튼 주류 상권인 타임스스퀘어·미드타운·어퍼웨스트사이드 등 지역을 후보지로 삼고 임차부동산을 살피고 있다. 이미 한곳을 낙점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임대차 계약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종 드 피비'는 파리바게뜨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프리미엄 외식 콘셉트에 맞춰 베이커리 외에도 '비프 온 더 스톤', '시그니처 씨푸드 파스타' 등 베이커리 외에도 빵과 어울리는다이닝 메뉴를 제공한다. 

 

SPC는 이미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계된 초대형 상업단지인 '주얼창이'에 '메종 드 피비'를 동남아 시장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한 바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메종 드 피비'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1000개까지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 기반을 둔 솔수션기업 펀치(Punchh)와 파트너십을 맺고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해당 앱은 가맹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의 도달 범위 확장을 돕는다. 

 

잭 모란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안에 '메종 드 피비' 뉴욕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메뉴 개발에 있어 베이커리 체인의 제빵·케이크 사업은 이미 탄탄하므로 아침과 점심 모두 더 풍성한 옵션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파리바게뜨 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오는 2030년까지 적어도 1000개 이상의 미국 점포를 열 계획이고, 올해 38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PC가 이처럼 미국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SPC' 전략과 무관치 않다. 허 회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미국 1호점(웨스턴점)을 오픈했으며, 2013년 뉴욕에도 진출해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뉴요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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