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컨소시엄, 현장관리 문제로 캐나다서 잇따라 벌금

댐 건설 현장 안전 조치 미흡 등으로 66만 캐나다달러 벌금
2018년·2019년에도 같은 이유로 두 차례 벌금 맞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캐나다 사업장에서 안전 관리 문제로 잇따라 벌금을 받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州) 산업재해기관인 워크세이프BC는 '싸이트-씨(Site-C)' 댐 건설 사업자인 PRHP(Peace River Hydro Partners)에 안전 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벌금 66만2000캐나다달러(약 5억8000만원)를 부과했다.

 

싸이트-씨 프로젝트는 캐나다 밴쿠버 북쪽에 있는 피스강에 발전용량 1100㎿ 규모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악시오나, 캐나다 페트로웨스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워크세이프BC 보고서를 보면 이 사업장에서 트럭 버팀목과 연석 사용, 안전 훈련과 기록, 응급 시설, 연구실 화학물질 라벨링과 환기 등에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워크세이프BC는 보고서에서 "PRHP는 발견된 안전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았고, 모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이는 모두 반복되는 위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RHP 측은 "워크세이프의 지적이 나온 이후 즉각적으로 조치를 했다"며 "우리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사업장에서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8월 한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외부 캐비닛 문의 주 전력 차단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주 차단기 스위치 박스 덮개가 파손돼 있었다. 이에 66만2000달러의 벌금이 내려졌다. 또 지난 2018년 5월에는 굴착, 발파 등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31만 캐나다달러(약 2억70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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