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카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연내 입찰…'수자원공사·LG상사' 수주 가능성↑

인니 공공사업주택분 장관 "최대한 빨리 시작"
수자원공사·LG상사 현지 합작사가 사업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안으로 카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의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 정부 차원에 이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수키 하디물요노(Basuki Hadimuljono)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은 "카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연내 입찰을 실시해 오는 4분기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리안-세르퐁 광역 상수도 사업은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억7000만 달러(약 2085억원) 규모다. 자카르타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카리안댐의 수자원을 활용한다. 대림산업이 이 댐을 건설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바수키 장관은 "카리안댐과 상수도 시스템 구축 간 시차가 길지 않아야 한다"며 "두 인프라를 즉시 활용해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이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LG상사, 현지 업체 간 합작사가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카리안댐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했고, 농어촌공사가 댐의 감리 용역을 맡은 바 있다. 

 

수출입은행도 경제협력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이 사업에 2억4000만 달러(약 2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의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다. 아세안 교역 규모 2위, 세계인구 4위(2억7000만명)의 잠재력이 높은 나라다.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연 5% 이상의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인다. 우리와의 교역 규모는 2018년 기준 2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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