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하와이 경제·문화의 심장부인 오아후섬에 네 번째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하와이 전체 인구의 70%가 집중된 핵심 상권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로컬 수요와 글로벌 관광객을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와이 오아후섬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 인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연내 목표로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해당 매장은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UH Manoa)와 인접한 입지로, 약 50만 달러(약 7억원)가 투입됐다.
오아후섬은 하와이 제도 내 면적 기준 세 번째 규모지만, 주 전체 인구의 약 70%가 집중된 핵심 생활권이다. 특히 유니버시티 상권은 약 2만명의 학생과 교직원, 인근 주민이 상주하는 고밀도 소비 지역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비중이 높다. 신규 매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신제품 반응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은 대학가 특성을 반영해 복합 문화 공간 형태로 운영된다. 시그니처인 생크림 케이크와 페이스트리는 물론, 바쁜 학생들을 겨냥해 이동 중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and-go)' 샌드위치와 커피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습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 설계를 통해 단순 베이커리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바게뜨는 하와이 내 거점 확대를 통해 점포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호놀룰루 비숍 거리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 르네상스 호텔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올 상반기 파고다 호텔 내 매장 출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대학가 매장까지 더해지며 비즈니스 지구·호텔·교육 상권을 아우르는 입지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확장은 파리바게뜨 중장기 목표인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000개 매장 구축과 맞물린다. 연간 1000만여 명이 찾는 관광지라는 특수성과 아시아 식문화에 대한 높은 수용도가 결합되면서, 하와이는 K-베이커리 확산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현지화 메뉴를 앞세운 제품 전략도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역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핵심 거점 중심 출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운영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춘 매장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