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양식품 불닭, 'iSEE 글로벌 어워드'서 식품혁신상 금상…中 입맛 잡았다

5688개 경쟁작 뚫고 '식품계 노벨상' 금상 포함 4관왕
현지 맞춤형 '더블치즈' 적중…K푸드 혁신 아이콘 입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 대표 브랜드 '불닭'이 세계적인 식품 시상식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독보적인 식문화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삼양식품 중국법인에 따르면 리뉴얼 신제품 '불닭볶음면 치즈맛'은 지난 15일 개최된 'iSEE 글로벌 어워드'에서 식품 혁신상 금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5688개 후보 중 단 12개 제품에만 허락된 금상을 거머쥐며 약 0.2%의 바늘구멍을 통과한 셈이다. 이와 함께 불닭볶음면 치즈맛을 비롯, '불닭소스 오리지널'과 '불닭소스 크리미 매운맛' 등 3종이 iSEE 글로벌 미식상 '3스타' 등급을 획득하며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iSEE 글로벌 어워드는 국제 표준에 기반한 독립적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식품계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이다. 7개월간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 제품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삼양식품의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미각의 영역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수상 핵심 동력으로는 중국 소비자들의 세밀한 취향을 겨냥한 현지화가 꼽힌다. 삼양식품은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라이트 미식(간편하지만 질 높은 식사)'와 자기 만족형 소비 트렌드에 주목했다. 이에 불닭 고유의 매운맛은 한 단계 낮추면서도, 체다와 모짜렐라를 조합한 더블 치즈 콘셉트를 도입, 대중적인 풍미를 극대화했다.

 

중국 라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850억 위안(약 40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7.9% 성장하며 꾸준히 파이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21년 상하이 법인 설립 이후 중국을 전체 해외 매출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온 삼양식품으로선 이번 수상은 강력한 품질 보증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업계는 불닭이 '매운맛 챌린지' 등 단기적 화제성을 넘어, 소스와 간편식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브랜드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소스 라인업이 미식상 3스타를 받은 것은 불닭 지식재산권(IP)이 면 요리를 넘어 소스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음을 시사한다.

 

삼양식품은 60여 년간 이어온 장인정신에 글로벌 트렌드를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의 미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현지 식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불닭의 글로벌 메가 히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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