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만원' 삼성, AI·마이크로 RGB로 '실속형 신혼층' 정조준

마이크로 RGB부터 미니 LED 까지 TV 신제품 AI 기능 지원
업계 최다 마이크로 RGB 라인업 출시…무빙 스타일 85형까지 선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인공지능(AI)과 프리미엄 TV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프리미엄에 이어 보급형 TV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고화질의 마이크로 RGB 라인업도 업계 최다로 갖췄다. 차별화된 TV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춰 성능과 가격 모두 중시하는 신혼가구를 겨냥한다.

 

◇ 신제품 99% AI 탑재…"올해 AI 원년"

 

삼성전자는 15일 삼성 강남 사옥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The First Look Seoul 2026)'을 열고 2026년 TV 라인업과 스피커를 소개했다.

 

2026년형 신제품은 △마이크로 RGB·OLED·네오 QLED·미니 LED·UHD등 TV 라인업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프로·더 프레임'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7' △올인원 사운드바 'Q시리즈' 등이다. 출고가는 마이크로 RGB RH95 기준 85형 929만, OLED SH95 기준 77형 719만원, 네오 QLED QNH80 기준 100형 959만원, 미니 LED MH80 기준 85형 339만원, 더 프레임 프로 85형 기준 61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의 주요 타깃층을 신혼가구로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하고 TV를 필수 혼수품으로 여기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신혼 가구를 겨냥한 삼성의 TV 전략은 'AI의 대중화'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라인업까지 신제품의 99%에 AI 기능을 탑재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답변과 정보 등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를 적용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보다 완벽해진 AI 기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TV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AI 일상 동반자'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비스 플랫폼도 업계 최다로 탑재했다. 빅스비(Bixby)와 퍼플렉시티(Perplexity),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등을 삼성 TV를 통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TV 시청 시 음성 명령만으로 영화 촬영지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 전적 등 필요한 정보를 즉시 탐색할 수 있다. 

 

용 사장은 중국 업체들과의 AI TV 경쟁에 대해 "AI를 통해 소비자들에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측면에서 중국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비롯해 보안 문제가 있어 한계가 있다"며 "삼성은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AI 축구 모드 프로'와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도 탑재했다. AI 축구 모드 프로는 AI가 실시간으로 축구 경기 장면을 분석해 또렷한 색감의 화질을 제공하며 공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표현한다.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는 영상 속 대사, 배경 음악, 효과음 등 다양한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두 기능을 통해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수요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업계 최다' 마이크로 RGB 라인업 재편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115형 모델에 이어 올해 하반기 130형 신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다. 65·75·85·100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TV 대중화에 나선다.

 

손태용 개발팀장은 RGB TV에 미니 LED 크기를 적용하는 중국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다. 각 색상을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해 화면 색상과 밝기를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제품들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 마이크로 RGB는 장면별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해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최상위 'RH95' 모델은 AI 프로세서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를 탑재해 각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상 톤을 분류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LED TV는 정교한 초정밀 퀀텀 미니 LED 광원이 정밀하게 배치돼, 뛰어난 밝기와 정확한 명암비, 생동감 있는 색상을 제공한다. 98형의 대화면 '더 프레임' TV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제품은 실제 작품 사이즈와 비슷한 초대형 화면을 제공한다. 벽면에 0.9㎜ 차이로 밀착할 수 있는 슬림핏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OLED 신제품인 SH95 모델에는 벽에 걸린 고급스러운 액자를 연상케 하는 '플로트 레이어(FloatLayer)'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동형 스크린인 '무빙스타일'은 기존 27~55형에 더해 85형이 출시된다. 대형 TV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대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임성택 한국총괄은 다양한 TV 라인업 중 신혼부부에 추천할 제품으로 '마이크로 RGB'를 꼽았다. 임 총괄은 "구독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향후 TV 교체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7년간 디자인의 가치가 안 떨어지고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구독클럽'으로 신제품을 구매할 시 월 구독료는 5만원에 불과하다. 카드 제휴혜택까지 더하면 월 2만~3만 원대까지 구독료를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 구독 고객에게 최대 6년 무상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초대형 TV 구독시 구독료 일부를 일시에 납부할 수 있는 '선납 결제' 옵션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 몰입감 있는 사운드 선사하는 오디오…콘텐츠 경쟁력 강화 

 

새롭게 출시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Music Studio) 7 · 5' 2종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과 협업해 디자인이 완성됐다.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원형 모양에 전통적인 스피커의  '닷(Dot, 점)'을 반영했다. AI 기술도 적용해 깊은 베이스와 균형 잡힌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하며,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지원한다.

 

2026년형 올인원 사운드바 Q시리즈의 'HW-QS90H' 모델은 공간 크기와 청취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4개의 내장 우퍼를 탑재해 별도의 서브우퍼 없이도 깊이 있는 저음을 재생한다. 플래그십 모델 'HW-Q990H' 사운드바는 TV 영상 속 대화 소리가 TV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오디오 출력 위치를 재배치하는 '사운드 출력 위치 조정(Sound Elevation)' 기술과 자동으로 콘텐츠 간 음량 차이를 줄이는 '자동 음량 조절(Auto Volume)'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를 대폭 강화했다. 뮤지컬 영웅과 사랑의 불시착 등 대작을 비롯해 아티스트 라이즈(RIIZE), 엔시티 위시(NCT WISH)의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SM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 TV 구매 시 115형 마이크로 RGB 또는 85형 Neo QLED 8K 구매 시 'Q시리즈 사운드바(990H)'를 무상 증정한다. 선착순 2000명 대상으로 티빙(TVING) 3개월 프리미엄 이용권 또는 삼성 아트 스토어 연간 구독권을 무료로 주고, 무타공 설치 서비스와 무빙스타일 스탠드 등의 설치 솔루션을 최대 5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