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480건 ‘특허’ 재조명…제약·바이오 분쟁 속 독보적

텔로머라제 기반 ‘GV1001’ 핵심기술 글로벌 독점권 확보
美 제론 상대 승소 등 IP 경영 결실…PSP 치료제 상용화 탄력

[더구루=이연춘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가 특허 침해 소송과 기술 도용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구축해온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십 년간 다져온 지식재산권(IP) 장벽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넘볼 수 없는 성벽’… 480여 건 특허로 글로벌 기술 지배력 공고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가 전 세계에 보유한 특허는 약 480여 건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바이오 벤처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젬백스의 특허 전략은 핵심 물질인 ‘GV1001’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형 방어 체계’가 특징이다.

 

단순히 특정 질환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텔로머라제 서열을 활용한 세포 투과 기술, 항염증 작용 등 기초 물질특허부터 용도특허까지 폭넓게 확보했다. 특히 GV1001과 인접한 확장 서열 전반에 대해 특허를 선점함으로써 경쟁사들의 진입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젬백스는 과거 미국 바이오 기업 제론(Geron)과의 글로벌 특허 분쟁에서 승소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도 기술 권리를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 PSP 임상 2상 성공… ‘특허 방패’ 들고 ‘희귀질환’ 시장 정조준

 

젬백스의 이러한 특허 경쟁력은 최근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개발과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PSP는 현재까지 승인된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미개척지’에서 젬백스가 임상 2상 성공이라는 반전을 이뤄내자, 업계에서는 젬백스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세계 최초 신약)’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허 분쟁 리스크가 낮은 상태에서 희귀질환 치료제라는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기술 수출(L/O) 및 상용화 과정에서 젬백스의 협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전문가들 “IP 경쟁력이 곧 기업 가치… 리레이팅 본격화될 것”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제약 산업에서 특허는 단순한 권리 주장을 넘어 수천억 원 이상의 시장 가치와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신약 개발 성공 후발생할 수 있는 복제약(제네릭) 공세나 특허 무효 소송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은 젬백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특허 기반의 독점 구조에 희귀질환 치료제의 프리미엄이 더해진다면 젬백스의 기업 가치는 현재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재평가(리레이팅)될 것”이라며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매출 잠재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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