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에서 '17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지난해 그리스 선사의 발주분 옵션 발효로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VLCC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VLCC 중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했다.
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카를로바 마리타임으로부터 30만DWT급 VLCC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신조선은 전통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돼 오는 2029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지난 수주분과 동일한 선가는 1억 2500만~1억 2600만 달러(약 1730억~175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지난해 8월 한화오션에 동급 선박을 주문했다. <본보 2025년 8월 4일자 참고 : 한화오션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가 굳히기…1척 또 수주>
지난해 4월 설립된 카를로바 마리타임은 150년 이상 사모스 증기선 회사의 계승회사이다. 전통적으로 일본 조선소에 신조 발주해왔지만 신조선 인도 시기가 늦어 한화오션에 주문했다. 카를로바 마리타임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7척의 유조선과 4척의 벌크선 모두 일본 조선소가 건조했다.
한화오션 외 중국 헝리중공업에도 11만4000DWT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헝리중공업이 건조하는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2028년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총 20척의 VLCC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한화오션은 올해도 수주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VLCC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설계·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선주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원유 생산량 증가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 운임 상승으로 유조선 신조 수요가 견조해 발주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오션 측은 "오랜 기간 축적된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그리고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