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딜러망을 대폭 확충한다. 생산 물량 확대에 맞춰 판매와 서비스 접점을 동시 확보,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6일 현대차 말레이시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현지 딜러사 '팜 모터(Palm Motor)'와 협력해 페탈링 자야에 신규 공식 대리점을 개소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판매와 서비스를 동시에 아우르는 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페탈링 자야 지점을 포함해 전국 25개 딜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한 거점 확대를 통해 판매와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새 전시장은 약 4200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됐다. H싼타페, 투싼, 스타리아 등 주요 차종을 배치한다.현장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상주해 제품 설명과 상담, 판매 지원까지 담당한다.
팜 모터는 지난 2002년 현대차 딜러 네트워크에 합류한 현지 유통 파트너다. 오랜 기간 차량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수행하며 고객 기반과 운영 역량을 축적해온 업체로, 말레이시아 내에서 안정적인 딜러 운영 경험을 갖춘 사업자로 평가받는다. 신규 딜러 계약을 확대하기보다 검증된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브랜드와 서비스 표준을 유지하면서 시장 접점을 효율적으로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페탈링 자야 대리점 개소는 작년 12월 체결한 의향서(LOI)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첫 번째 결과물이다. 당시 현대차는 팜 모터를 포함해 BHS 오토 현대, 앙게릭 모터, 헹리안 엔터프라이즈 등 4개 딜러사와 협력해 이포, 페탈링 자야, 세나이, 쿠칭 등 주요 지역에 총 6개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앞서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 딜러 그룹인 '에다란 오토모빌 노쇼날(EON)'과도 의향서를 체결하며 유통·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클랑밸리와 페낭 등 핵심 수요 지역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 거점을 구축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본보 2025년 12월 16일 참고 현대차 말레이시아 최대 딜러 EON 업무협약…생산·공급망 이어 판매망까지 확장>
판매망 확대는 최근 강화된 현지 생산 체제와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는 케다주 쿨림 공장에서 '스타리아' 반조립(CKD)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향후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 물량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과 서비스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판매 거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동욱 현대차 말레이시아법인 법인장은 "페탈링 자야점 개점은 올해 말까지 전국 25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하는 저희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접근성, 향상된 경험, 그리고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드릭 추 팜 모터 대표는 "현대차 최신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안심할 수 있는 차량 구매부터 믿을 수 있는 서비스 및 고객 지원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