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한다. 지난해 준공한 잔사유 고도화·올레핀 하류시설(RUC·ODC)의 연료로 활용해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로부터 LNG를 구매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1%를 보유해 최대 주주다. 매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MMBtu당 4.4~4.6달러(약 5130~536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초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도입한 LNG를 RUC·ODC의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작년 6월 해당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했다. RUC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기름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을, ODC는 프로필렌을 투입해서 폴리프로필렌, 산화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에쓰오일은 LNG 도입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연료였던 벙커C유를 LNG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벙커C유를 재처리해 휘발유·프로필렌 제품 등을 제조해 수익성도 높인다. LNG 가격의 하락 또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면서 파트너사들이 현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전해액을 만드는 엔켐은 현지에 생산설비를 지어 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C도 기존 조지아주 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동박 생산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캠프(Brian Kemp) 미국 조지아 주지사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엔켐이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지역에 2개의 제조 공장을 짓는다"며 "3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해액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엔켐이 제조한 이라이트(E-Lyte)는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여 출력을 끌어올린다. 출력과 수명이 각각 20%, 30% 향상된다. 엔켐은 고유의 제조 기술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에 이라이트를 공급한다. 엔켐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배경은 주거래처인 SK이노베이션의 현지 투자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잭슨카운티에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배터리 업체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분 투자에 이어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선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바겐이 중국 제조사와 협업을 모색하면서 국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궈시안 하이테크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궈시안 하이테크는 중국 CATL, 비야디(BYD)와 함께 현지 3대 배터리 업체다. 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중국 장화이기차(JAC)의 저가형 전기차 iEV6e에 배터리를 공급했고 작년 기준 출하량이 3.43GWh에 이른다. 폭스바겐과 궈시안 하이테크의 협업 가능성은 지난주부터 제기됐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17일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20%를 매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궈시안의 시가총액은 28억 달러(역 3조2000억원)로 지분 20%는 5억6000만 달러(약 6500억원) 수준이다. 폭스바겐은 지분 확보로 창업자 리젠(지분 25%)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와 협력을 모색하는 이유는 공급선 다변화에 있다. 폭스바겐은
NCM811이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면서 한국에 이어 중국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기업이 생산에 나서며 올해를 'NCM811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선도, 한국 업체들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NCM811 시대를 열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NCM811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 디지타임스는 "중국 업체들은 올해 NCM811이 성숙기에 접어든다고 믿고 있으나 기존 NCM622 또는 523에서 811로의 전환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CM811은 배터리 원자재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중이 8대 1대 1인 배터리다. 니켈 함량이 많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한 번 충전으로 더 많은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전해액과 반응이 활발해져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이에 따른 폭발 위험이 높아 양산 시 매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NCM811은 국내 업계가 리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9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률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1분기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타이탄 영업이익률이 지난주 90%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뜻한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 하락은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에틸렌의 가격 감소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8년 1000달러(약 115만원)대를 넘어섰던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부터 t당 700달러(약 81만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1월 2주차 에틸렌 가격은 t당 775달러(약 90만원)에 그쳤다.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시장조사기관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181달러(약 21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평균 531달러(약 62만원)에서 4분기 215달러(약 25만원)로 급락한 데 이어 200달러 미만대로 감소한 것이다. 업계는 통상 스프레드가 250~300달러 수준이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틸렌 수익성이 악화되는 배경은 수요 대비 가파른 공급 확대에 있다. 미국은 셰일 혁명 이후 셰일
스웨덴 볼보자동차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미국에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지으면서 LG화학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G화학의 미국 배터리 공장과 시너지를 내며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짓는다. 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에 위치한 완성차 공장의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공장 증설을 포함해 총 6억 달러(약 6900억원)가 투자된다. 2021년 조립 공장 완공이 목표다. 볼보가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짓는 이유는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기간을 단축하려는 데 있다. 배터리 운송 비용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원가에서 40%를 차지하는데 운송 비용은 배터리값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 때문에 운송에 여러 제약이 있고 비용이 많이 든다. 운송 비용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전기차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의 공장 투자는 LG화학에도 희소식이다.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볼
효성화학이 베트남에서 폴리프로필렌(PP)·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을 짓는다. 지난해 30만t 규모의 PP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하며 베트남 사업 확장에 매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성에 PP 공장을 증설한다.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지은 PP 공장과 동일한 규모인 30만t이다. PP는 각종 용기와 배수관 파이프, 의료성 주사기 등의 원료다. 또 60만t 규모의 PDH 생산설비도 짓는다. PDH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하여 프로필렌을 만드는 설비다. PP와 PDH 공장의 착공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전망된다. 효성화학은 추가 투자로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현지 공장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키운다. 효성화학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정부와 바리아 붕따우성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짓는 내용에 관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투자 규모만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로 PP·PDH 공장과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시설, 석유화학 제품 부두 등이 지어진다. LPG부터 PP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춰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베트남은 소득 수준 향상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부과한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재검토한다. 내달 7일 결론이 나오는 가운데 관세 폐지와 태양광 셀 할당량 조정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수입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중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결론을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번 점검은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지 2년째에 돌입하면서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수입 태양광 모듈에 대해 첫해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씩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셀은 2.5GW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관세가 매겨진다. 미국 ITC는 관세 폐지와 할당량 적정 수준 등에 대한 포괄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태양광에너지산업협회(SEIA)는 관세 폐지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존 스멀나우(John Smirnow) SEIA 부회장은 "관세 부과는 어떠한 혜택보다 악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관세 폐지이나 그렇게 못한다면 (관세) 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를 확정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와 매입 계약을 맺고 당초 목표했던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노스포인트 디벨롭먼트(NorthPoint Development)와 부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63만9403㎡(약 19만3419평)로 추산되며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위치한다. LG화학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이곳에 지어진다. 해당 부지는 원래 GM의 공장이 들어섰던 곳이다.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 자산을 매각했다가 이번에 다시 매입한 것이다. GM 관계자는 "최첨단 공장을 현실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M이 부지를 확보하면서 LG화학과의 합작 공장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양사는 올 상반기 중으로 공장을 착공한다는 목표다. 관건은 현지 정부의 인허가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 인근에 습지가 있어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당국의 허가를 받아내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과 GM은 지난달 배터리 합작법인(가칭 기가파워)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고 공장 구축
LG화학과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미국 에너베이트가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르면 2024년 이후 전기차 모델부터 기술을 적용할 계획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베이트는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했다. 4세대 XFC-에너지 배터리는 음극재의 주성분으로 실리콘을 사용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많이, 빠르게 리튬이온을 받아들이는지가 충전 용량과 속도를 결정한다. 실리콘은 기존에 음극 소재로 쓰인 흑연보다 최대 25배 많은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5분 만에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에너베이트 측의 설명이다. 영하 40도에서 안전하게 충전이 가능해 주행거리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도 4세대 배터리 기술의 장점이다. 에너베이트는 "자동차 위탁생산(OEM) 제조사,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해 2024~2025년 전기차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하고 투자를 최소화하고자 노력
한화큐셀이 독일 농업회사가 추진하는 200kWp급 태양광 프로젝트에 고출력 모듈을 공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보크 바이어 사이언스(Bock Bio Science GmbH)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5(Q.PEAK DUO G5)를 납품했다. 큐피크 듀오 G5는 한화큐셀 고유의 하프셀(단결정 셀을 반으로 잘라 출력을 높이는 기술)과 퀀텀(셀 뒷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 기술이 적용된 모듈이다. 최대 400Wp의 성능을 보유하며 기후변화에 최적화돼 낮은 조도나 높은 온도에서 뛰어난 출력을 보여준다. 보크 바이오 사이언스는 한화큐셀의 모듈 약 600개를 활용해 독일 브렌멘에 위치한 공장 건물에 태양광 발전소(발전 용량 200kWp)를 설치했다. 로봇 도입을 통해 작물 재배 공정을 자동화 한 데 이어 태양광을 구축해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크 바이오 사이언스는 친환경 경영에 기여한 공로로 작년 10월 '브렌멘 환경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소 시공은 미국 프리즈마 뉴에너지(Prisma New Energy)가 맡았다. 이 회사는 한화큐셀의 협력사 프로그램인 큐파트너(Q.PARTNER)에 가입
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국에 이어 카자흐스탄에 초고압변압기 공장 설립을 타진한다. 현지 변압기 제조사인 알라금 전기(Alageum Electric)와 합작하는 형태로 '한국-미국-카자흐스탄'의 삼각 편대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알타이 쿠리기노프(Altai Kulginov) 누르술탄 시장과 회동했다. 양측은 이날 카자흐스탄 알라금 전기와 효성중공업이 합작사를 만드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합작사 설립 후 누르술탄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일부는 내수용으로 판매하며 수출도 추진한다. 1997년 설립된 알라금 전기는 카자흐스탄에서 변압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카자흐스탄 켄타우와 알마티 등에 14개 공장을 운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40여 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카자흐스탄 진출을 검토하는 이유는 초고압변압기 사업 영토 확대와 맞물려있다. 조 회장은 초고압변압기를 그룹의 주요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4650만 달러(약 500억원)를 들여 미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