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이 인도산 PX 수입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PTA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셧다운'(일시중단) 우 려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상공부는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의 인도산 PX 수입을 불허했다. LCPL가 상공부측에 요청한 PX 수입 물량은 4만t으로 인도산 PX를 통해 PTA 제조에 쓰일 예정이었다. PTA는 PX의 산화와 정제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내열성과 절연성, 내마모성이 우수해 폐트플라스틱, 산업용 필름, 도료 등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LCPL은 파키스탄 카심항 지역에 연간 생산량 50만t 규모의 PTA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파키스탄 개트론(Gatron Industries), 이브라힘 피브레(Ibrahim Fibres) 등 현지 섬유 업체에 생산 물량을 납품해왔다. LCPL이 아시아의 핵심 PTA 생산기지로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결정으로 롯데케미칼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산 원재료 수입 중단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70년 넘게 지속된 카슈미르 분쟁에 있다. 카슈미르
에쓰오일이 태국 윤활유 판매 대리점 우수 딜러를 한국에 초청해 3박 5일간의 투어를 진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1~5일 태국 딜러 40여 명을 초청해 '우수 딜러 초청행사'를 실시했다. 올해 행사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딜러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에쓰오일 울산 울주군 소재 온산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회사의 경영 현황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 경복궁과 스키장 등 국내 인기 관광지도 돌았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어를 계기로 현지 딜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새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7’을 태국에 선보이며 현지에 진출했다. 태국에 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자동차와 오토바이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태국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윤활유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고 23개의 완성차·오토바이 조립 공장과 400여 개의 1차 부품업체 등이 모여있다. 태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8년 기준 217만대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정부가 ‘10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키우고 있고 향
미국이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에 대해 막대한 세금 혜택으로 화답했다. 지방 정부가 배터리 공장에 재산세 등을 15년 동안 감면해주기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즈타운 시의회는 지난 17일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대해 재산세를 75% 경감해주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지원기간도 15년이다. 현지 교육청과 대학과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교육 기관 TCTC(Trumbull Career and Technical Center)도 세금 감면에 동의했다. 오하이오주 법에 따라 지자체가 50%가 넘는 세금 감면을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의 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아르노 힐 로즈타운시 시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했다"며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고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지방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결정한 것은 LG화학과 GM의 공장 건설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에 있다. 양사가 로즈타운에 내는 소득세는 45만 달러(약 5억 360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지역 예산과 학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100~1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한화큐셀이 독일 스타트업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의 효율화를 꾀한다. 암페어 클라우드는 지난 18일 태양광 전문 매체 PV매거진을 통해 "지난달 한화큐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에 암페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암페어의 클라우드 기술은 인버터와 센서 등 발전소의 여러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격으로 발전소를 통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업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전소를 제어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큐셀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한화큐셀이 개발한 큐홈 클라우드(Q.HOME CLOUD)는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은 전력을 에너지 저장소에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유럽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에서 공개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넓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독일 전력업체 베막(WEMAG)을 방문했다. 삼성SDI가 ESS를 공급한 전력망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과의 협업을 모색했다. 국내 사업의 손실 만회를 위해 해외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전 사장의 행보가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 사장은 지난주 베막이 운영하는 독일 북부 슈베린 지역의 전력망 변전소를 찾았다. 전 사장의 방문은 삼성SDI와 베막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자 이뤄졌다. 전 사장은 변전소를 살펴보고 베막의 전력용 ESS 사업 내용을 청취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베막의 전력용 ESS 'WBS-500'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삼성SDI와 베막은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삼성SDI는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10MWh급 ESS를 설치했다. 삼성SDI가 ESS를, 유니코스가 전력 제어 및 관리 시스템을 납품했다.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은 유럽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첫 ESS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ESS 화재로 국내 업황이 악화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지난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배터리 설치용량 '톱(Top)' 10업체 중 9곳은 중국 회사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 회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8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궁산업연구원(GGII)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설치용량은 2.32GWh로 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했다. 전기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2.3% 줄어든 4만8600대에 그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든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자동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며 배터리 설치용량과 전기차 생산량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혼다, 닛산, 프랑스 르노 등이 공장을 둔 '자동차 메카'다. 르노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휴무에 돌입해 이달 10일 공장을 재개했다. 르노와 같은 날 휴무에 들어간 혼다는 이달 17일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GM과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조업에 차질을 빚어 배터리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설치용량 상위 10위권 기업은 대부분 중
이차전지 소재 업체 솔브레인이 헝가리 정부로부터 전해액 공장 설립에 따른 지원을 약속받았다. 정부 지원으로 건설에 탄력이 붙으며 인근에 생산설비를 마련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핵심 고객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4억2500만 포린트(약 16억27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자금은 솔브레인의 헝가리 공장 설립에 쓰인다. 솔브레인은 작년부터 공장 투자를 준비해왔다. 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 절차를 마치고 공장 구축을 본격 진행했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터터바녀 지역에 4700m² 규모로 지어진다. 투자액은 약 70억 포린트(약 268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완공해 내년 양산이 목표다. 솔브레인은 공장에서 전해액을 생산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등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해액은 음극과 양극 사이를 리튬이온을 이동하게 하는 매개체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로 꼽힌다. 특히 솔브레인이 투자한 헝가리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진출해 있어 공장 설립으로 인한 능동적인 수요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2017년부터 헝가
OCI 미국 자회사가 회원으로 있는 에너지 싱크탱크가 발전소 매각을 추진한다. 당초 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스타트업 연구실과 교육 시설이 들어선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매각으로 가닥으로 잡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EPI센터(EPICenter)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미션로드 발전소 개조 계획을 철회했다. EPI센터는 2015년 미국에 설립된 에너지 싱크탱크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와 미국 전력 회사 CPS에너지, 이트론(Itron), 랜디스기어(Landis+Gyr) 등 현지 기업이 참여한다. 에너지 혁신을 추구하고 사업 개발,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고자 만들어졌다. EPI센터가 이번에 매각을 결정한 미션로드 발전소는 CPS에너지가 소유한 석탄화력 발전설비다.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큰 발전소 중 하나로 1999년 가동을 시작해 2003년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EPI센터는 발전소 개조를 추진했다. 에너지 스타트업 연구실과 교육 센터, 전시장 등을 지어 ‘에너지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총 7500만 달러(약 888억원)로 EPI센터에서 2500만 달러(약 296억원)를 조달한다.
LG그룹 대관 수뇌부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정치인들과 회동했다.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경제연구원 경영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 정치인들과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면담했다. LG측에서는 그룹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박진원 LG경제연구원 전무와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 은 기 LG화학 자동차전지·마케팅1담당 상무가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국회에서는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팀 라이언 하원의원과 마이클 룰리 상원의원, 숀 오 브라이언 상원의원이 배석했다. 이들은 오하이오주에서 진행되는 LG화학과 GM의 배터리 공장 투자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장 설립과 관련 주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이번 공장 설립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오하이오 주정부는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 투자액만 20억 달러(약 2조3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쇠락한 러스트벨트 지역
LG화학과 삼성SDI,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원통형 배터리 가격 담합 소송에 대한 배상 절차를 밟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11일 배터리 가격 담합 소송 절차를 공지했다.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는 본인의 의견을 적은 서류를 오는 4월 13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합의에서 배제해달라는 요청도 해당 날짜까지 할 수 있다. 합의안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는 5월 20일에 열린다. 이번 배상은 지난 2012년 제기된 소송에 따른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그해 3월 10일 LG화학과 삼성SDI, 파나소닉, 히타치 등을 가격 담합 혐의로 제소했다. LG화학과 LG화학 아메리카(LGCAI), 일본 히타치 막셀, 막셀 코퍼레이션 미국법인, NEC는 2017년 4495만 달러(약 53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I와 일본 파나소닉, 도시바, 토킨(TOKIN)은 4900만 달러(약 577억원), 소니는 1950만 달러(약 230억원)를 낸다. 대상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11년 5월 31일까지 이들 기업의 배터리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캠코더, 전동공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화학과 협력해 파우치형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한다.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 수급에 나서며 배터리 제조 의지를 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LG화학과 배터리 셀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낸다. 팀 그루(Tim Grew) GM 배터리 셀 엔지니어링 및 전동화 전략 담당 임원은 미국 매체 엘렉트렉(Electreck)과의 인터뷰에서 "LG화학과의 협력에 있어 파우치형 배터리 개발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양한 배터리 개발로) 배터리 산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뿐 아니라 각형과 원통형 등 다른 형태의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의지도 내비쳤다. 그루 임원은 "8~10년 후에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것보다 더 가깝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밀도와 수명 등에서도 실망시키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인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만든 차세대 제품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유럽 태양광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달 영국에 앞서 작년 말 스페인 태양광 업체로부터 1GW 규모의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럽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스페인 RIC 에너지로부터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 양사는 작년 12월 31일 이미 계약을 마쳤으며 규모는 8000만 유로(약 1043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으로 RIC 에너지가 추진하던 태양광 프로젝트 20여 개를 확보하게 됐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세빌과 하엔, 테루엘, 코르도바, 시우다드레안 등 스페인 전역에서 추진되며 총 설비용량은 1GW에 이른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영국 하이브에너지로부터 스페인 200㎿급 태양광발전소 사업권도 매입한 바 있다. 직접 운영을 통해 효율을 입증한 후 양도하는 BBS(Buy·Build·Sell)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한화큐셀은 연이은 스페인 투자로 선진 시장인 유럽에 집중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한다.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