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만으로 미국의 수요를 대응하기 어려워서다.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미국 조선 사업이 '확장 단계'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미국 방산 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에 전력을 다하며 조선소 주변 지역까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과 같아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공간이 충분치 않다"며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회'가 추가 조선소 인수를 뜻하는지에 대해선 "모든 것을 검토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는 작년 말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생산능력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앞장서 투자 청사진을 밝혔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1100억원)를 투자하고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조선 동맹'을 맺은 인도 최대 국영 코친조선소(CSL)가 프랑스 선사로부터 첫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보했다. 코친조선소는 HD현대의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토대로 신조선을 건조해 인도 해양산업 국가비전 실현을 가속화시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법인이 인니산 철강 원재료를 조달한다. 크라카타우스틸의 자회사와 매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2만 톤(t)을 확보했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현지화를 강화하며 철강 산업 성장의 파트너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콤파스닷컴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아크바르 조한(Akbar Djohan)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의 전략적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현지 조달 비중 확대가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기 인도와 최고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원재료 공급을 통해 국내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한 사장이 호평한 협력은 지난달 19일 체결된 미분 철광석 매매 계약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크라카타우 글로벌 트레이딩으로부터 소결 공장의 원재료인 미분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까지 2만 t을 수급했으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비슷한 규모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인니산 원재료를 우선적으로 두고 그 비중을 높이는 데 앞장서려는 크라카타우스틸의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로 현지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가 아르헨티나 YPF와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ARGLNG)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에 옮긴다. 기술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에니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PF와 ARGLNG 프로젝트를 위한 FTPD(Final Technical Project Description)에 서명했다. FPTD는 FID를 내리기 전에 합의한 기술 범위와 설계 등을 기술한 문서다. 체결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 호라시오 마린 YPF CEO가 참석했다. ARG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톤(t)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에니는 지난 4월 YPF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6월 추가 협약을 통해 가스 생산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정 안전 관리 기술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철강 생산의 핵심인 고로 작업 환경에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 연임에 성공하며 글로벌 철강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1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5 안전보건 우수성 표창(Safety and Health Excellence Recognition 2025)'에서 '프로세스 안전 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로 카메라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안전 확보 시스템'이다. 고로의 핵심 설비인 튜이레(tuyere) 영역을 AI 영상 처리 기술로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즉시 경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환원 물질로 인한 막힘이나 튜이레 굽힘 위험, 가스 누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어, 고위험 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 제철소의 도로 인프라와 산업 안전 문제가 한시름 덜게 됐다.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현대제철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요 진입로 확장 등 검토에 나서면서 건설 일정 안정화와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에 따르면 수전 부르주아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청 장관은 현대제철이 지난 5월 보낸 서한에 대한 공식 답변에서 "주 경제개발청은 교통개발부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해 교통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도로 개선 1단계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4차선 확장도 검토 중이며, 현대제철의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금과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의 요청에 따른 조치를 시행하기 전 시설에 얼마나 많은 전력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는 연구 등 여러 단계를 완료해야 한다"며 "현대제철의 혁신적인 투자를 지원하게 돼 영광이며, 리버플렉스 메가파크를 혁신, 안전,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제철은 주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베트남산 강철 케이블로 자국 산업 피해가 의심돼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개시한다. 한국산 제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우리나라의 대(對)멕시코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서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3일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서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승인했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한화오션과 나프토마가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PG)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위한 첨단 안전 성능과 누출 감지, 격납 등을 갖췄다. 이정선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상무는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기술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친환경 추진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에프스타티오스 시모스(Efstathios Simos) 나프토마 해운·기술 담당은 "수십 년간 암모니아 취급 및 운송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LPG 트레이더로 암모니아 연료의 개척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 운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3조5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임박했다.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 에니(Eni)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FLNG) 개발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FID) 발표를 예고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예고된다. FLNG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FLNG 2호기 '코랄 노르테(Coral Norte)' 수주로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니는 이번 주에 연간 340만 톤(t)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부유식 LNG(FLNG) 개발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모잠비크 코랄 북부 가스전 FLNG 수주는 유력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 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했다. 예비작업 계약 규모는 8594억원 규모으로, 본계약이 성사될 경우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수주한다. <본보 2025년 6월 10일 참고 엑손모빌 "모잠비크 로부마 LNG 개발사업 낙관"…삼성중공업 기대감↑> 모잠비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합작 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가 현지 국영선사 바흐리(Bahri)와의 벌크선 건조 계약으로 첫 수주 포문을 열었다. 이는 IMI의 첫 수주 성과로, HD현대가 전수한 선박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 건조가 본격화된다. 바흐리는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사우디의 자국 조선 산업 육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바흐리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 공시를 통해 IMI와 6만2823DWT급 울트라막스(Ultramax)급 벌크선 6척을 신조 건조하는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2억 300만 달러(약 2850억원)이며, 신조선은 2028년에서 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거래액은 사우디 내부 현금 조달과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울트라막스 벌크선의 선가는 척당 가격은 2800만~3100만 달러(약 392억~435억원) 수준이다. 바흐리의 이번 발주는 공급망 현지화와 경쟁력 있는 해운 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다. 사우디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해군 대표단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방문했다. 칠레 해군 대표단은 향후 협력해야할 부분에 대한 현황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한화가 보유한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한화는 첨단 배터리 기술과 조선 역량을 앞세워 칠레를 비롯한 신흥 시장으로 낙점한 중남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수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일상 속 '철의 하루'를 다룬 인공지능(AI)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현대제철은 아침의 빛, 점심의 온기, 저녁의 그림자 속에서 각기 다른 철의 얼굴을 보여준다. 각각의 순간들은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영상 전시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고, 생활 속에 늘 함께하는 철의 울림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디어 통합 플랫폼 '모먼트(moment)' 론칭 이벤트로 지난 6월과 7월 진행된 '철의 하루' 공모전 수상작품에 모션과 사운드를 입힌 AI기반 영상을 제작했다. 공모전은 지난 6월16일부터 7월31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됐다. 공모전 1등 작품은 ‘빛과 시간 속에 드러난 철의 고요함, 강렬함, 웅장함을 포착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등 작품은 ‘철의 구조와 빛, 자연이 어우러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모먼트는 '철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와 현대제철의 혁신, 도전 스토리를 담아내는 소통 창구로, 임직원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현대제철의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기술(TECH)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유럽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볼트(Bolt)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손잡았다. 스텔란티스와 볼트는 각자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과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결합해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