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조선업 재건에 예산 투자…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조선업 인재 양성위해 1380만 달러 투자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매사추세츠 해양 아카데미 지원
미국 조선소·국제협력기관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노동부가 조선 인력 재건에 예산을 투자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업 기반 재건 정책을 위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고도의 숙련 기술을 가진 인적자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9일 조선해양전문 매체 지캡틴(gCaptain)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차세대 미국 조선업 인력 양성을 위해 해양 관련 교육기관 두 곳에 1380만 달러(약 200억원)를 지원한다.

 

노동부는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Delaware County Community College)에 800만 달러 △매사추세츠 해양 아카데미(Massachusetts Maritime Academy)에는 580만 달러를 지원해 미국 조선소와 국제 협력 기관과 함께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프로그램은 조선업 전문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전국적인 견습생 제도 확대와 모듈식 건조와 쇄빙선 설계와 같은 새로운 생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연방 정부 지정 해양우수센터인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1891년 설립된 매사추세츠 해양 아카데미는 각각 조선, 국방 및 해양 에너지 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동부의 인재 양성 지원금은 전국적으로 100만명의 등록된 견습생을 확보하려는 행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한다. 미국은 조선업이 세계 경쟁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 기반 재건을 위해 인력 양성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 상선 생산량의 1% 미만을 차지한다.

 

이는 조선업을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인력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해양 행동 계획 수립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인 '미국의 해양산업 역량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과 맥을 같이 한다.

 

노동부는 인재 양성 계획이 행정부의 광범위한 해양 부흥 의제를 뒷받침할 숙련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차베스-데레머(Lori Chavez-DeRemer) 미국 노동부 장관은 "숙련된 미국인 노동자 없이는 미국의 해양 패권을 회복할 수 없다"며 "이 프로젝트들은 차세대 조선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선업은 현지 숙련 인력 부족과 기술력 저하로 인해 선박 건조 지연, 품질 문제 등 구조적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숙련공이 급감한 미국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조선소 인프라 확충'과 함께 '조선 전문 인력 양성'을 요구했다. 이에 국내 조선업체들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조선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현지 조선 인력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현지인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군함 전문 MRO 조선업체 비건 마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삼성중공업은 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비건 마린이 위치한 4개 주를 포함한 미국 전역 중 한 곳에 조선업 숙련공 양성 트레이닝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한화쉬핑(Hanwha Shipping)과 협력해 한·미 해양 인재 양성 교류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자율운항선박 등 차세대 선박 도입에 대비한 미래형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디지털 선박 운용 훈련 등 기술 협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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