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고순도테라프탈산(PTA)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발 증설까지 겹쳐 업황이 둔화돼서다. 시황 침체로 급기야 공장 문을 닫으며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의 신남방 진출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장 셧다운을 발표했다. 회사는 성명서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력 제품인 PTA 시황이 꺾이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PTA는 원유 정제를 통해 얻어지는 파라자일렌(PX)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중간 재료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와 페트병(PET), 필름 등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폴리에스터 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이 지연되며 중국 PTA 재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거꾸로 늘고 있다. 중국은 작년부터 대규모 PTA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화섬신식망에 따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가격이 유럽에서 하락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감소로 가격이 떨어지며 국내 대표 화학사인 양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켐카우리얼(Chemcourier)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ABS는 17일 기준 남유럽에서 t당 1150~1200유로(약 153~160만원)에 판매됐다. 지난달 말 가격이 1400유로(약 186만원)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0유로 넘게 떨어진 셈이다. ABS는 고부가 합성수지로 충격과 열에 강하며 성형성이 우수하고 광택도 뛰어나다. 자동차와 가전, IT 제품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켐카우리얼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원재료값 하락으로 이달 들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며 이달 초 정점을 찍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 오후 6시 기준 122만3790명, 사망자 수는 11만6958명에 달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사망자 수는 각각 2만5969
[더구루=유희석 기자] 플라스틱 소재 회사 HDC현대EP가 인도 사업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금을 조달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에 있는 HDC현대EP 인도 계열사 '현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인디아'는 지난 2월 대외상업차입(ECBs:External Commercial Borrowings) 방식으로 5년 만기, 250만 달러(약 3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 목적은 '새로운 사업 추진(new project)'이었다. 2007년 인도에 진출한 HDC현대EP는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왔다. 인도 첸나이 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02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HDC현대EP는 현재 현대기아차 현지 납품을 위한 BPR CVR 소재를 개발 중으로 올해 인도 생산을 위한 소재납품 승인(MS-SPEC)을 등록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5조' 석유화학단지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인니 투자조정청(BKPM)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등장해 현지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가장 큰 이슈였던 부지 확보와 인허가에 대해 인니 정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BKPM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원활한 조율을 통해 인니 규정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교통부 토지청의 협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롯데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인니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2011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밤방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은 석유화학 투자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때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인니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 공장 인근 부지를 사기로 결정했으나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부지가 '철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공장이 위치한 괴드시가 특별경제구역 선정된 가운데 이를 두고 헝가리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견을 보였다. 야당 소속인 괴드시 시장이 정부의 결정으로 세수가 줄었다며 특별경제구역 지정을 반발하자 여당 출신의 부처 장관은 삼성SDI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며 맞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발로그 차바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현지 정부의 특별경제구역 지정 결정에 반대를 표명했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선정되면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에 대한 세금 징수와 규제 권한이 시에서 주정부로 넘어가게 된다. 괴드시 입장에서는 삼성SDI로부터 거둬들인 막대한 지방세를 받을 수 없게 돼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보 2020년 4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SDI 배터리공장, 헝가리 첫 특별경제구역 지정…'특급지원 기대'> 차바 시장은 현지 매체인 헝가리 투데이(Hungary Today)를 통해 "세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세금을 (주정부에서) 가져가고 정작 삼성SDI 공장은 괴드시에 있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며 "브뤼셀(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차바 시장은 작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장 증설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해 현지 정부로부터 세금 환급 지원을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주하이시 세무 당국으로부터 413만 위안(약 7억160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이번 지원은 주하이시가 코로나19 대응을 도운 기업에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며 이뤄졌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공장에서 마스크와 마스크 이어 스트랩에 쓰이는 크레오라를 생산해 공급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안정적인 크레오라 생산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게 주하이시의 지원 배경이다. 크레오라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르며 뛰어난 신축성을 가져 란제리와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등에 활용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3년 광둥성 주하이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지었다. 13만m²(3만9325평) 규모로 연간 1만8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했다. 2015년 1만t 증설을 추진해 생산량을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외에 취저우, 자싱, 주하이에 스판덱스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5월 쿠웨이트 원유 구매량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를 이뤘고 업황 악화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요가 감소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내달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 규모를 축소할 전망이다. OPEC+가 감산을 잠정 결정하며 쿠웨이트의 공급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간 협의체다. 이들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줄자 공급 과잉을 해소하려 나섰다. 970만 배럴은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SK에너지도 업황 악화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며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지난달부터 울산 정제공장 가동률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췄다. 가동률이 80%대로 낮아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악화로 석유제품을 팔아도 손해를 보고 있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중국 3위 배터리 업체인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30%를 산다. 궈시안 하이테크의 배터리를 공급받고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이 공급선 다변화에 시동을 걸며 중국용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했던 CATL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지위도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7억4000만 달러(약 9116억원)를 들여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30%를 매입한다. 이사회에서 매입 계획을 의결했으며 향후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지분을 살 계획이다. 매입이 성사되면 폭스바겐은 창업자 리젠(지분 25%)을 넘어 궈시안 하이테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2006년 중국 허페이시에 설립된 궈시안 하이테크는 CATL과 BYD에 이어 3위 배터리 회사다. 선전 중권거래소 상장사로 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만들었으나 2016년부터 삼원계로 확장했다. 지난 1월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른다. 폭스바겐의 지분 매입설은 올 초부터 제기됐다. 1월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20%를 매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의 겨울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차 출시를 서두르며 LG화학과의 협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 2대(베타4와 베타5)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원형·핸들링 트랙뿐 아니라 눈길, 빙판 등 네 가지 코스를 주행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테스트로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 등의 안전 기능을 점검했다. 루시드 에어에 탑재한 LG화학의 배터리가 강추위로 성능·효율이 저하되지 않는지도 살폈다. 루시드 모터스는 주행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조회 수 6000회를 넘었다. 루시드 모터스 측은 "최악의 환경에서 루시드 에어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도록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겨울 테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러시아에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라인업을 늘리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러시아 유통사인 에코플라스틱(Ekoplastiks)과 협력해 루센(LUCENE) LC565F를 선보인다. 루센은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 POE의 브랜드명이다. LG화학이 이번에 선보인 LC655F는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로 제조됐다. LG화학은 메탈로센 촉매·공정 기술로 고분자의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해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왔다. POE도 그중 하나다. LC655F는 내충격성이 우수하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고탄성을 지녀 자동차 내외장재, 신발, 전선 등에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2008년 세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OE를 상업화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8년 충남 대산 공장에 약 4000억원을 들여 POE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은 9만t에서 29만t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해 다우케미칼,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공장이 있는 괴드시에 헝가리 최초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이 마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헝가리에서 세 번째로 큰 투자자인 삼성SDI를 지원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의지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괴드시에 첫 특별경제구역을 세운다.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 공장도 이 구역에 포함된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권한이 지방 정부에서 주정부로 넘어간다. 토지 개발과 도시 계획, 환경 관련 규제 등을 주정부에서 갖는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주정부에서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세금을 매기고 이를 회수한다. 헝가리 정부가 특별경제구역 지정을 추진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가 차원에서 큰 투자가 이뤄진 지역을 중점 관리해 일자리 상실 우려를 덜고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괴드시를 첫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한 건 삼성SDI의 투자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삼성SDI는 지난 2017년 5월 연간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전기차 공장 건설에 투자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관측된다. 세계 3위 전기차 판매 업체인 BAIC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AIC는 27억2000만 위안(약 4676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베이징 동남부에 위치한 신설 공장은 24만6800㎡ 규모로 건설된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5만대. 고급 모델을 주로 생산하며 2022년 3월 완공이 목표다. BAIC는 공장 건설로 지역 일자리 약 2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53년 설립된 BAIC는 중국 국유기업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BAIC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6만251대를 팔았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3위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지분 5%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2013년부터 협력해왔다. SK이노베이션, BAIC, 베이징전공이 전기차 배터리팩 합작법인 BESK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작년 말에는 BESK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BEST를 통해 중국 장쑤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해당 스타트업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손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프로셉션(Proception)과 창업자인 제이 리(Jay Li)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고소장을 통해 제이 리와 프로셉션이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첨단 휴머노이드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프로셉션의 창업자인 제이 리는 웨스턴 디지털(WD)와 애플, 에이바, 오로라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서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가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하며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과정에서 제이 리가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2대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해 퇴사 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는 퇴사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며 "그리고 불과 5개월만에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프로셉션에서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