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배터리공장, 보조금 280억 획득

美 잭슨카운티 산업개발청 지원
1·2공장 투자…50억 달러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지방 정부로부터 28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잭슨카운티 산업개발청(IDA)으로부터 공장 건설을 위해 2375만 달러(약 28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조지아주 지역사회부와 원조지아 사무국(One Georgia Authority)으로부터 각각 2만8782달러(약 3460만원), 3만8436달러(약 4600만원)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공장 건설을 빠르게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에 장기적으로 50억 달러(약 6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조지아주에 9.8GWh의 배터리 제1공장을 착공했고 이어 11.7GWh의 2공장 건설을 단행했다. 2공장은 총 사업비만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르며 올해 7월 착공, 2023년 양산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배터리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에 출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SKBA의 주식 7270주를 8944억원에 취득했다.

 

연이은 증설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최대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지 정부는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주며 SK이노베이션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양상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작년 6월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택하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 회사의 투자에 막대한 관심을 표했다. 장기 협력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2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21.5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100GWh로 확대해 '글로벌 톱(Top) 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판매량 1.9GWh를 기록했다. 점유율 1.7%로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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