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이 미국에서 8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생산 전력을 현지 철강업체에 판다.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연평균 10% 이상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을 잡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게르다우 LNA(Gerdau Longsteel North America)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게르다우 LNA는 174파워글로벌의 텍사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20년간 공급받는다. 174파워글로벌은 텍사스주 700여 에이커(약 283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23만장이 넘는 태양광 패널을 깔아 80㎿ 규모 발전소를 구축한다. 건설 기간 200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 30년간 1900만 달러(약 230억원)에 이르는 세수 효과가 기대된다. 174파워글로벌은 PPA 계약을 마무리하며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건설에 속도를 낸다. 연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21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을 통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은 2017년 설립 이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변압기 부정 입찰 시비에 휘말렸다. 스웨덴 업체인 ABB가 입찰 가격을 높게 써낸 효성중공업이 사업을 따냈다며 현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ABB는 나미비아 고등법원에서 현지 조달청을 상대로 입찰 결과에 불복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논란이 된 입찰은 작년 9월 효성중공업이 수주한 초고압 변압기 설치 사업 건이다. 효성중공업은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에 400kV·220kV 송전용 초고압 변압기 6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입찰에 참여한 ABB는 효성중공업이 제시한 가격이 경쟁사들보다 높았다며 입찰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효성중공업은 써낸 가격은 9170만 나미비아 달러(약 75억4100만원). 입찰에 참여한 10개 회사 중에 가장 저가였던 6500만 나미비아 달러(약 53억4500만원)보다 3000만 나미비아 달러 이상 높았다는 게 ABB의 지적이다. ABB는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효성중공업과 나미비아 정부 간 공급 계약은 이행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입찰 문서를 비롯해 모든 데이터를 조달청이 공개하도록 요구했고 현지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효성중공업은 ABB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글로벌 인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의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DNV GL과 PVEL이 실시하는 '2020 모듈 신뢰성 평가(PV Module Reliability Scorecard)‘에서 탑 퍼포머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화큐셀 제품은 총 3개 부문에서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터미널 사이클링(Thermal Cycling) 테스트에서 큐피크 듀오 G5와 G6, G7, L-G5.2가 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터미널 사이클링은 -40℃의 저온과 85℃의 고온 등 극한의 실험조건에서 모듈 출력 감소 정도를 살피는 시험이다. 모듈을 85℃ 고온, 85% 상대 습도에 일정 시간 노출시키는 습열(Damp Heat) 테스트에서는 큐피크 듀오 G6, G7, L-G5.2가 탑 퍼포머 제품으로 꼽혔다. 세 모듈은 온도와 습도 등 극한 환경에서 96시간 이상 노출시켜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Potential-induced Degradation)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2016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을 하며 태양광 모듈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큐피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가스업체 지분 매입을 모색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주요 소비처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Beijing Gas Blue Sky)와 지분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의 전액 출자 자회사 지분을 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매입 규모나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는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중국 정부가 수입하는 LNG를 현지 공장과 주택 등에 공급하고 있다. LNG 개발과 도시가스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SK E&S와는 2018년 인연을 맺었다. SK E&S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억8000만 홍콩달러(약 24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CB 투자에 이어 지분 매입 논의로 양사의 협력 관계는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중국 가스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도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SK E&S는 중국 베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설비 일부를 폐쇄했다. 상시로 진행하던 인력 충원도 잠정 중단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26일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은 사업장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시행 중이다. 3차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검사 인원은 1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6일부터 접촉자 추적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확진자 동선과 관련 있는 공장 및 시설은 정밀 소독을 실시하는 등 폴란드 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말에는 현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약 3주간 중단했었다. 1월 말 중국 춘제(중국의 설) 기간 최소한의 인력으로 가동을 유지하던 남경 생산시설도 2월 초부터 일주일간 문을 닫았었다. 가동뿐 아니라 인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명문대인 터프츠 대학 교수의 리튬황전지 배터리 연구 후원을 검토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터프츠 대학의 나브 니디 라즈푸트 화학생물공학부 조교수에 연구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터프츠 대학은 1852년 설립된 미국 보스턴 근교에 위치한 명문 대학이다. 학교평가기관인 'US 뉴스 & 월드리포트'가 입학 성적과 평판도 등을 고려해 발표하는 미국 대학 순위에서 2017년 27위에 올랐다. 이번에 LG화학의 지원을 받은 라즈푸트 조교수는 전기화학, 에너지저장 분야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화학공학 분야 석·박사를 마치고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에는 워싱턴대학교의 젊은 화학공학과 학자(DYSS)에 선정된 바 있다. 라즈푸트 조교수는 LG화학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리튬황배터리의 전해질 관련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리튬황배터리는 리튬을 음극재로, 황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전지다. 전기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화합물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변압기 관세 인상 조치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지 법원이 미국 상무부의 관세 인상 결정을 존중하면서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2013년 8월∼2014년 7월 수출한 제품)에 대한 상무부의 관세 인상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현대일렉트릭의 관세율은 16.13%로 최종 확정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서 미 상무부의 결정에 항의해 현지 법원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무부는 지난 3월 31일 2차 연례재심 수정 판정에서 현대일렉트릭의 관세율을 16.13%로 결정한 바 있다. 2016년 3월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부과한 4.07%보다 네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미 상무부가 관세를 매긴 한국 업체 중 현대일렉트릭만 올랐다. 당시 제소 업체인 미국 ABB는 4.07%가 지나치게 낮다고 봤다. CIT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ABB의 손을 들어줬다. CIT가 관세율을 재산정하라고 명령하면서 상무부가 16.13%로 관세를 상향한 것이다. CIT의 이번 판결로 현대일렉트릭은 이전보다 높은 관세를 물게 됐다. 자국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유화가 미국 화학사의 요청으로 유럽에서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UHMWPE)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무역총국에 대한유화의 UHMWPE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UHMWPE는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PE)보다 수십 배 이상 높은 분자량을 갖는 고기능성 수지다. 가벼우면서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하다. 초고강도 섬유와 베어링, 방탄복, 인공관절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대한유화가 유럽에서 공정 가격 이하로 UHMWPE를 판매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한유화의 파괴적인 가격 관행을 해소하고자 조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대한유화가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수년간 셀라니즈의 사업은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가격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의 신청을 검토해 조사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청서 접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중국 파트너사 화유코발트가 콩고 광산에서 코발트를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채굴 과정에서 아동 착취를 방조한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하면서 윤리적인 코발트 생산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콩고 개인 광산으로부터 코발트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코발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원료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화유코발트는 콩고에서 코발트를 수입해 정련 코발트를 생산했다. 2017년 생산량은 2만t으로 세계 1위다.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가 최대 매장지인 콩고에서 구매 중단을 선언한 이유는 아동 착취 논란에 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을 착취하고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국제권리변호사회(IRA)는 화유코발트를 비롯해 애플과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등 거대 기업들을 전부 제소했다. IRA는 콩고 광산에서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방관하고 코발트 생산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선그로우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미국에서 안전 인증을 받았다. 선그로우는 지난 27일 "자사 ESS가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UL9540'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UL9540은 ESS 시스템과 장비의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만들어졌다. 휘발성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재발화 위험, 가스·열 방출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ESS는 화재 취약 설비로 꼽혀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ESS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휘발성 전해액을 사용해 열이나 진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성에 대한 업계 니즈는 커지고 있다. 선그로우가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C&I ESS다. C&I ESS는 삼성SDI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고 높은 전력 밀도를 자랑한다. 최대 6대까지 병렬로 설치할 수 있다. 절연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시 전기를 차단하는 '긴급 중지(E-STOP)' 기능도 적용됐다. 선그로우는 인증 획득으로 ESS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다. 2018년 시장 규모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독일에서 기가팩토리 예비 건축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장 건설이 순항하며 테슬라의 파트너사인 LG화학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 상해 기가팩토리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 실적을 발판삼아 독일에서도 추가 수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 브란데부르크주 환경청으로부터 기가팩토리를 짓기 위한 예비 건축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승인으로 테슬라는 부지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테슬라는 올해 300만㎡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중 첫 단계로 90만㎡를 먼저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환경청은 식수 오염과 소음 등에 대한 규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모든 공사는 대수층(지하수를 품은 지층) 이상에서 수행돼야 한다. 유해 물질이 흘러 들어가 식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사 현장에서 나는 소음은 환경청이 정한 일정 기준을 넘겨선 안 된다. 테슬라는 올 1월 벌목 작업을 진행했을 때에도 소음이 기준치를 넘기지 않도록 했다. 공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허용된다. 테슬라가 허가 절차를 초고속으로 밟으며 기가팩토리 건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아세톤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LG Chem America Inc)은 최근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미국 ITC의 관세 판정을 재검토해달라고 현지 국제무역법원에 항소했다. 반덤핑 관세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 3월 한국산 아세톤 수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결을 내렸다. 관세율은 LG화학 25.05%, 금호피앤비화학 47.86%, 기타 업체 33.1%다. 작년 9월 나온 예비판정과 비교하면 모두 높아졌다. 예비판정에서는 LG화학 7.67%, 금호피앤비화학 47.7%, 기타 업체 21.8%의 관세가 매겨졌었다. 특히 LG화학은 예비판정 때보다 관세율이 3배 이상 커졌다. 아세톤과 패널 제조에 드는 결합원가(동일한 원재료와 공정에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 드는 비용)의 배분율을 재산정해 계산하니 관세율이 높아졌다는 게 현지 정부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항소로 관세율의 전면 검토를 요구하고 미국 ITC의 판결에 대응한다. 아세톤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다. 페인트 및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남부 브엘세바(beersheba)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센터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