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사업 EPC 계약 체결

GRS, 50㎿ 규모 라스 나란질라 태양광 EPC 수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라스 나란질라(Las Naranjilla) 태양광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 2월 스페인 GRS와 라스 나란질라 태양광 프로젝트의 EPC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GRS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EPC에서 14년 이상 업력을 쌓은 회사다. 전 세계에서 1GW 이상이 발전 사업을 진행했으며 미국과 호주, 멕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화에너지는 GRS와 EPC 계약을 마치며 스페인 태양광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라스 나란질라 사업은 스페인 세비야 카모나 지역 94만㎡ 부지에 50㎿급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에너지가 작년 10월 사업을 인수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12만1800개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다. 한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로 5만1977t의 이산화탄소 절감과 18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법인(Hanwha Energy Corporation Europe S.L.U)을 세우고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100㎿ 규모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도 수주했다. 사업비는 1300억원으로 작년 9월 공사를 시작했다.

 

유럽은 독일과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신규 태양광 설치량은 4GW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스페인은 2018년 260㎿에 불과했던 설치량이 지난해 4GW를 넘어섰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유망 시장으로 유럽을 뽑았다. 유럽의 성장세로 올해 전 세계 120~130GW의 태양광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설치량은 3GW를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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