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나선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반대를 표명했다. 환경 파괴 우려에 대한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난항이 지속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툰베리는 지난달 5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환경 문제 인식 촉구를 위한 청소년 학교파업 운동) 재팬'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석탄 금지(No coal for our fruture)' 운동에 지지를 표한다"며 젊은 청년운동가들을 향해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파리기후협정을 지키라”고 촉구해온 환경 운동의 아이콘이다. 매주 금요일 스톡홀름의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유명해졌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재팬 또한 툰베리의 뜻을 이어받아 만들어졌다. 툰베리가 영상에서 지적한 석탄발전 사업은 베트남 붕앙2다. 붕앙2 석탄화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200㎿(600㎿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2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3+2' 모델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입찰 방법으로 거론된다. '중·러 배제'를 주장하는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정부가 합의할 수 있는 최적안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한국수력원자력도 새로운 입찰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CTK 통신에 "국회의장회의에서 두코바니 원전 입찰 형태를 확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와 보안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찰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거론되는 입찰 방법은 총 네 가지다.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 중국광핵집단(CGN) 등 5개 업체가 참여하는 방법 △중국과 러시아 업체를 제외하는 방법 △중국과 러시아 업체는 컨소시엄을 꾸리고 남은 3곳은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법 △총선까지 입찰을 연기하는 방법 등이다. 현지에서는 로사톰과 CGN만 컨소시엄을 만들어 입찰에 나서는 이른바 '3+2' 모델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당이 안보 우려로 로사톰과 CGN의 배제를 주장하고 있어 체코 정부는 합의점으로 '3+2' 모델을 검토 중이다. 경쟁자가 줄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사업을 담은 이른바 '두코바니법'이 현지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로 인한 국가안보 문제 우려와 비용 문제로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다. 이미 불가리아 원전 입찰이 무산된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사업마저 정부와 야당이 엇박자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외 원전 수주가 위축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의 처리를 내달 10일로 연기했다. 이 법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비롯해 신규 원전 사업을 담고 있어 일명 '두코바니법'이라고 불린다. 체코 정부는 당초 20일에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미뤄졌다. 야당은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의 입찰 제외를 주장해왔다. 체코 무소속연합(STAN) 대표인 비에트 라쿠잔(Vit Rakusan)은 현지 일간지 아쿠트알네(Aktualne)를 통해 "체코의 안보 정책,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사의 참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검토하기 이전까지 사업을 진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야당의 반대 속에 친러시아 성향인 밀러시 제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 2단계 투자에 착수했다. 추가 투자로 9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태백 가덕산2 풍력 발전사업 지분 출자안'을 의결했다. 태백 가덕산2 풍력발전소는 강원 태백시 원동 일대에 지어진다. 4.2㎿급 국산 풍력 발전소 5기(총 21㎿)가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598억5000만원이다. 지난달 착공해 2022년 7월 완공 예정으로 동서발전은 34% 지분을 갖는다. 동서발전은 강원도와 함께 주민 참여형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주민이 사업에 약 10% 규모로 참여해 전기 판매 이익을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43.2㎿ 규모의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올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한 후 43㎿급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다. 3단계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강원도 지역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0만5000여t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풍력발전소 건설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상풍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페루 사비아 페루(Savia Peru)에 이어 8광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페루 자원개발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 21일(현지시간) 페루 일간지 헤스티온(Gestió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루 국영석유회사 페트로페루는 페루 8광구 사업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8광구는 페루 북부 아마존 밀림 지역 마라논 분지에 위치한 유전이다. 1974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페루 자원개발 회사 플러스페트롤 60%, 석유공사 20%, 포스코인터내셔널 11.66%, SK이노베이션 8.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일평균 생산량은 1200배럴에 달한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 정부와 자원개발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플러스페트롤은 페루에서 개발 중인 192 광구와 관련 현지 환경청이 과도한 환경 파괴 부담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중국 페트로차이나(CNPC)와 페루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만든 합작사 플러스페트롤 노르테(Pluspetrol Norte S.A)를 정리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12월 30일 참고 SK이노·포스코인터 '페루 광산개발' 파트너사 청산 추진> 합작사 청산 여파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 나선 불가리아 벨레네 제2원전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불가리아 정부가 코즐루두이 원전 1기를 추가로 짓기로 하면서 벨레네 원전 사업을 접었다. 불가리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코즐루두이 원전 7호기를 건립하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코즐루두이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총 2000㎿급 벨레네 제2원전 사업은 종료하기로 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벨레네 제2원전에 사용하려 했던 장비를 코즐루두이 7호기 건설에 쓰겠다"고 밝혔다. 벨레네 제2원전은 10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러시아 ASE사가 1987년 추진했었다. 경제적 이유로 1991년 중단됐다. 2006년 재개됐지만 외국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며 발목이 잡혔다. 전력 수요가 크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제기됐다. 2012년에는 러시아 로사톰과 원전 건설에 협력하려 했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압박으로 무산됐다. 불가리아 정부는 2019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벨레네 사업을 재추진했다. 그해 말 △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중국 국영 원전기업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 3개 사를 전략적 투자자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가 독점한 전력·가스 시장을 개방한다. 민간 기업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한전이 우즈베키스탄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전력·가스 시장 자유화를 골자로 한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민간 기업들이 일반 전력회사로부터 자유롭게 전력·가스를 구매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시장 개방을 추진한 배경은 수요 대응에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연간 5%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기 소비량이 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30년 우즈베키스탄의 전기 수요는 2019년보다 2배 뛰어 1170억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력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화력발전소의 발전 효율은 33%에 그치며 발전시설 대부분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다. 수력발전소는 37곳 중 새로 만든 7곳을 제외한 30곳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송·배전 시스템도 열약해 전력 손실률이 10%를 넘는다. 낙후된 인프라와 함께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해 자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는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총사업비 2억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미국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중국 태양광 패널을 조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중국 JA솔라(JA Solar)로부터 태양광모듈을 공급받는다. JA솔라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괌에서 88메가와트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모듈의 후방 기계 부하와 열화율에 대해 평소보다 엄격한 요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제조회사 JA솔라는 2005년에 세워졌다. 고성능 태양전지 및 태양광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제조 업체이며 제품은 주택, 상업 및 발전시스템 등 다양하게 전세계로 판매된다. 한국에는 2011년 진출한 이래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한국시장에서 우수한 평판과 두터운 고객층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에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 한국 태양광에너지산업 태양광 셀/모듈 부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JA솔라로부터 공급 받은 모듈은 괌 태양광 발전사업에 쓰여진다. 강한 바람이 부는 괌의 환경 속에서 태양광 발전설비가 건설되는 탓에 후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체제를 손 보며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공급 약관 및 보완공급 약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전은 전기 생산에 쓰는 연료비 변동에 맞춰 요금을 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추진한다. 연료비는 관세청이 고시하는 액화천연가스·석탄·유류의 무역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전기요금에 포함된 환경비용도 기후·환경요금으로 떼어내 고지서에 별도로 표기한다. 주택용 요금체제도 개선한다. 한전은 전력 사용량이 월 200kWh 이하인 가구에 전기료를 최고 4000원 할인해 주는 필수보장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내년 7월 월 할인액을 2000원으로 축소하고 2022년 7월 일반가구 할인을 없앤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두는 계시별 요금제도 도입한다. 또 녹색 프리미엄을 도입하고 ESS 충전요금제를 변경한다. 녹색 프리미엄은 한전으로부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따로 사는 제도다. 이달부터 입찰을 진행하고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RE100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ESS 충전요금제는 계절별 피크 시간대 할인을 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사업 3건을 동시에 추진, 친환경 전력 공급회사로 도약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제주 김녕 풍력 △영양 오기리 태양광 △군산 어은리 태양광 발전 사업을 의결했다. 김녕 풍력발전소는 제주 구좌읍 김녕리에 30㎿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804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지난달부터 2035년 6월까지다. 중부발전은 경북 영양 수비면에 오기리 태양광(6㎿), 전북 군산시 옥구읍(30㎿)에 어은리 태양광 발전소도 건설한다. 오기리 태양광 사업에는 103억3000만원이 투자됐다. 이달부터 건설에 돌입해 6월 완공한 후 25년간 가동한다. 중부발전이 70%, ㈜청남이 30% 지분을 보유한다. 어은리 태양광은 지난달 착공됐다. 중부발전은 약 572억원을 쏟으며 90%를 외부 자금으로 조달한다. 오는 7월부터 2041년 6월까지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세 사업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한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38%, 발전 비중 20%를 목표로 내세웠다. 총 3조8539억원을 쏟아 7.2GW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대금을 장기 미납한 수요처를 방치하고 부실 채권의 회수에 소홀해 내부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연체 기간이 1년을 넘긴 천연가스 매매계약 2건을 발견했다. 가스공사는 기한 내에 천연가스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원금과 연체이자 등을 보증금에서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미회수 대금이 보증금을 초과하면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다. 문제가 된 2건 중 1건은 미회수 금액이 보증금을 넘어섰다.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쌓인 연체액은 1억8833만원. 미납액이 보증금(1억8500만원)보다 많았지만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을 끊지 않았다. 계약 업체와 유선으로 협의한 후 변제 계획서를 받은 게 전부였다. 남은 계약 1건 역시 16개월간 1억9만원이 미지급됐다. 보증금(1억1300만원)과 엇비슷한 규모였으나 가스공사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원인은 내부지침 부제에 있다. 가스공사는 연체금이 보증금을 초과하는 경우 가스 공급을 지속할지 여부를 기지본부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일관된 기준과 절차가 없어 장기 연체된 계약들의 관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부실채권을 확보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 운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았다. 원전 인사와 릴레이 면담을 갖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임현승 한전 원전사업부사장은 지난 8~11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 발주사인 UAE 원자력공사(ENEC) 경영진을 포함해 현지 원전 관련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의 준공과 운영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상업 운전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작년 2월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를 받은 후 7월부터 출력 상승시험에 착수했다. 지난달 출력 100%에 도달하며 상업 운전을 목전에 뒀다. 모든 시험을 마친 후 시운전 기간 확인한 운전 개선사항을 반영해 간이정비를 추진한다. 성능보증 시험을 거쳐 연내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2호기 가동, 3·4호기 건설에 관한 협업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2호기는 작년 7월 준공됐다. 한전은 지난달 운전면허 신청서를 제출하고 UAE 규제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3·4호기는 작년 5월 기준 공정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카콜라가 11년 연속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온 펩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콜라=코카콜라'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2025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463억 달러(약 64조원)로,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1위를 11년째 지켰다. 특히 2위인 펩시(225억 달러)와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코카콜라는 또한 브랜드의 내재적 강점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수치화한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만점에 93.4점을 기록해 비알코올 음료 상위 50개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BSI는 단순한 인지도나 매출을 넘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카콜라의 높은 BSI는 이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인 펩시의 브랜드 가치는 12% 오른 225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지만, 코카콜라와의 격차는 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