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2호기 출력상승시험 착수

출력 100%까지 높여 성능 확인
3호기 94%, 4호기 87% 공정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추진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연료 장전을 마무리하고 성능 시험에 돌입한다. 원전 3·4호기 건설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나와 에너지(Nawah Energy Company)는 23일(현지시간) "원전 2호기의 연료 장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출력상승시험(PAT)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로 바라카 원전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PAT는 출력을 0%에서 100%까지 높여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향후 추가 시험을 거쳐 1호기에 이어 상업 운전을 착수할 예정이다.

 

작년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1호기는 연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작년 말 PAT 시험에서 출력 100%에 도달했으며 후속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남은 원전의 공사도 진척됐다.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와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95% 이상이다.

 

바라카 원전 사업이 순항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전의 입지도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다.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가 적용됐다. 한전 컨소시엄이 2009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건설에 돌입했다. 원전 4기(총 발전용량 5600㎿)가 모두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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