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아카스 가스전 개발 사업 철수에 속도를 내며 이라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회사 아람코에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스말리(Ihsan Abdul Jabbar Ismail)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라크는 수개월 안으로 가스공사와 아카스 계약을 취소할 예정이다"라며 "아람코가 아카스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카스는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있는 이라크 최대 가스전이다. 가스공사는 2010년 10월 카자흐스탄 KMG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가스전 개발은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주를 점령하며 중단됐다. 이라크군은 2017년 11월에야 아카스 가스전을 IS에게서 되찾았다. 3년간 사업이 중단된 여파로 가스공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총사업비 26억 달러(약 2조8600억원) 중 4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해 전액 손상 처리했다. 이라크 자회사 KOGAS Akkas B.V.는 2019년 593만 달러(약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재무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의 부대시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영향이 컸지만 사업 추진 단계에서 경제성 검토에 소홀해 리스크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영업 시설의 투자비 회수 실적이 미미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글라스 가든과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장 △하이원 어드밴처 △북카페 △과학관 등이 대표적인 부실 사업으로 거론됐다. 글라스 가든은 행잉 화분과 조명 등을 활용해 온실처럼 꾸며놓은 공간이다. 미디어아트 체험장 전시장은 약 396㎡(약 120평) 규모로 조성된 체험형 영업 시설이다. 강원랜드는 노후화와 유지비 과다로 테마파크 운영을 중단한 후 고심 끝에 빈 공간을 글라스 가든과 미디어아트 체험장으로 꾸몄다. 2018년 5월 사업을 추진할 당시 연간 방문객을 카사시네마의 유료 고객 수의 120%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작년 3월 이후 영업이 중단되며 관람객은 1년 가까이 없는 상태다. 천체 관측실과 천체 투영관 등을 갖춘 과학관도 폐쇄됐다. 과학관은 2016년 7월 개장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의 출전 취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내부 지침을 지키지 않아 우승마를 잘못 집계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2020년 종합감사'에서 작년 7월 12일 발생한 우승마 결정 오류 사고를 조사했다. 당시 3번마가 경기 4일 전인 7월 8일 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며 출전 두수가 8마리에서 7마리로 줄었다.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7마리가 출전할 시 2위 도착마까지 우승마로 결정된다. 하지만 경주 당일 3위 도착마까지 우승마로 뽑혔다. 마사회는 일주일이 지난 18일에야 사고를 알아챘다. 우승마가 잘못 선정된 배경은 관련 부서가 출전 취소에 대한 업무 지침을 어긴 데 있다. 출전 취소가 발생하면 심판 운영 부서는 이를 업무 시스템에 입력하고 유관 부서에 유선으로 알려야 한다. 심판수석위원은 부서 담당자가 출전 취소 사항을 전산 운영 부서를 비롯해 유관 부서에 통보했는지 살펴야 한다. 삼판 운영 부서는 출전 취소를 통보받은 당일 이를 업무 시스템에 기재했을뿐 유선 통보를 하지 않았다. 심판수석위원은 확인 의무에 소홀해 사고를 초래했다. 전산 운영 부서는 1경주 발매 개시 이후에야 출전 취소를 확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참여한 54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섬 공항개발 사업 수주전이 순항 중이다. 인천공항은 자금조달에서의 조달비용 리스크 분석과 현지 분석을 토대로 입찰에 참여,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PPP)입찰 참여계획'을 보고했다. 공항공사는 해외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원 다각화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PPP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를 위해 인니 제1공항공사와 인니 공기업 위자야 까르야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항공사와 팀을 이룬 인니 제1공항공사는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 등 인도네시아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위자야 카르야는 인도네시아 전체 도로의 38%, 발전소의 21%를 시공한 곳이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은 빈탄섬과 함께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다. 바탐섬 항나딤공항은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각각 1동씩 있고, 8개 항공사에서 2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으로 여객 562만명이 이용했다. 인도네시아 바탐 경제자유구역청은 여객터미널 확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덴마크 해양시추기업인 '머스크 드릴링'으로부터 시추선을 확보해 제2 동해 가스전 시추에 나선다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에 본격 착수하며 국내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450만 달러(약 162억원)로 석유공사는 오는 6월 시추선을 빌려 6-1 광구의 시추를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약 45일이다. 머스크 드릴링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eller-Maersk)그룹의 계열사다. 1972년 설립돼 반잠수식 시추선, 바지 시추선 등 다양한 형태의 시추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중동, 멕시코만 등에서 해양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인연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쉐 가스전 인근에서 심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자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맺었었다. 석유공사와 머스크 드릴링과 협업해 시추에 나서며 6-1 광구 중·동부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광구는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작년 2월 6-1광구 중·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광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가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위해 토지를 내놓는다. 정부 정책 사업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현물 출자 방식으로 토지 제공해 북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참여안'을 의결했다. 철도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부산역 일원의 공사 소유토지 6만6039㎡를 현물 출자한다. 참여 시기는 협상완료와 실시협약 체결 후다. 철도·항만·원도심 결합형으로 진행되는 북항 항만재개발사업은 국책사업으로 해수부에서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228만㎡에, 총사업비 4조4008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된다. 사업 시행자는 철도공사에 외 대표사인 부산시를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시컨소시엄인 부산시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등과 공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행방식은 수용·사용 방식이며, 재개발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익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재투자한다. 2022년 착공하는 이번 사업은 전체 항만 재개발 면적의 50% 이상이 공공시설 용지로 확보됐다. 부산역 조차장은 2019년 3월 마련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매력을 한눈에 보고, 즐기는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로 리모델링한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MZ 세대)를 타깃으로 특화 공간을 마련하는 공간브랜딩을 통해 코로나19 회복 후 관광객 수요 증대에 대비한다. 여기에 2000만 시대에 부합하는 온오프라인 공간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 브랜딩 통합구축계획을 도출하고 전시콘텐츠 플랫폼 구축으로 효과적인 공간의 운영 매뉴얼도 만든다. 또 건물만 봐도 K한류 공간임을 알 수 있게 건물 외관 디자인도 변경돼 신(新) 한국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K스타일 허브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 추진현황 보고에 나섰다. K스타일 허브는 관광을 매개로 한식, K-Pop 등 한류, 의료, 전통문화 등 한국의 매력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체험 전시공간이다. 방문객에게 여러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체험 활동을 곁들여 한국 문화와 정서를 더 깊게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8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선도할 'K-관광 소셜라이징' 공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카자흐스탄 용역업체 AMK 무나이(АМК Мунай)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조합원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며 석유공사는 아다 광구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AMK 무나이 노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2월부터 4만 텡게(약 11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고 카자흐스탄 명절 나우르즈(Nauryz)를 맞아 임금의 50%를 보너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5월 새 고용 계약도 체결된다. 지역 평균 임금을 감안해 최종 연봉이 결정된다.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며 근로자들은 31일 오후 4시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AMK 무나이 노조는 임금 상승 폭을 두고 경영진과 이견을 보이며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경영진은 7%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3월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던 점도 꼬집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 돌아오며 석유공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바셴콜 구조는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 지역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LG상사와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카자흐스탄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 간부가 4년간 14차례 부정하게 출장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은 이를 알고도 방치하며 출장비 부당 사용에 공조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들 직원의 징계 사실을 명시한 감사보고서에 관계자 실명을 언급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작년 말 내부감사에서 내부 직원이 출장을 허위로 보고하고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부장은 2017년 1월 2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14건의 출장으로 205만9000원을 받았다. 실제 10건은 출장을 가지 않았고 4건은 출장 인원을 부풀려 출장비를 청구했다. 건당 적게는 5만원부터 최대 35만7000원까지 받아냈다. 일부 부서 파트장들은 해당 부장의 지시를 받아 출장비 집행을 결재해 부당 수령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무 담당 직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상급자인 부장의 지시를 따라 출장비를 관리했다. 출장비는 부서 회식과 현장 점검 오찬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 개인적으로 편취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 당시 남은 비용은 약 99만원이었다.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하고 미국 쉘이 운영하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연이은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안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고 사고 위험을 거론했다 일자리를 잃은 직원도 있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뉴스블루틴(Energynewsbulletin·이하 ENB)은 5일(현지시간) 2019년 6월 30일부터 1년간 규제 기관에 제출된 프렐류드 가스전 관련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ENB는 "수많은 사고와 장비 오작동, 위험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여러 사례를 들었다. 2019년 7월에는 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레어붐에서 얼음덩어리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예방 조치는 마련되지 않았다. 한 달이 채 안 돼 배에 연결된 파이프인 로딩암(loading arm)에서 8kg의 얼음덩어리가 낙하해 안전모를 쓴 근로자가 맞았다. 두 건의 사고가 일어날 동안 규제 기관인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ational Offshore Petroleum Safety and Enviromnmental Management Authority·NOPSEMA)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내달 원리금 상환일을 앞두고 채무 이행 방식을 확정하며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요르단 타필라 풍력사업 주주대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각각 170만 달러(약 19억원) 규모의 주주대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남부발전은 내달 31일 2차 원리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협상을 통해 370만 달러(약 41억원)를 지체상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지체상금은 채무자가 계약 기간 내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채권자에게 지급하기로 사전에 정해둔 금품을 뜻한다. 다만 협의가 원활하지 않으면 주주대여 방식으로 상환한다.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은 타필라 지역에 3.45㎿급 15기, 총 51.75㎿ 규모로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1200억원이 투입되며 남부발전은 대림에너지와 50대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최초 호기(2기) 설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약 180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해외 첫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중동에 적극 진출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주체코 중국 대사관이 "공정 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서 중국핵전집단공사(CGN)을 배제하려는 체코 정부 내 움직임에 반대를 표명했다. 체코 정부를 압박하며 입찰 형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배제'가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주체코 중국 대사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 입찰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공정한 경쟁은 시장의 핵심"이라며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중국 기업이 체코에 진입하는 데 인위적인 장벽을 만드는 체코 측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공정한 경쟁의 원칙에서 벗어나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하며 정상적인 시장 질서에 위배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중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사관은 "체코 측이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차별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이
[더구루=김명은 기자] 코카콜라가 11년 연속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경쟁해온 펩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리며 '콜라=코카콜라'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2025년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한 463억 달러(약 64조원)로, 전 세계 비알코올 음료 부문 1위를 11년째 지켰다. 특히 2위인 펩시(225억 달러)와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코카콜라는 또한 브랜드의 내재적 강점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수치화한 브랜드 강도 지수(BSI)에서도 100점 만점에 93.4점을 기록해 비알코올 음료 상위 50개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BSI는 단순한 인지도나 매출을 넘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카콜라의 높은 BSI는 이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신뢰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인 펩시의 브랜드 가치는 12% 오른 225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지만, 코카콜라와의 격차는 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