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고유황유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예상을 밑돌자 고유황유 판매로 실적 회복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부터 외항선을 대상으로 고유황유 판매를 재개했다. 싱가포르에서 월 1만t을 수입해 향후 2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9년까지 고유황유 벙커링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작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하면서 정유사들은 저유황유로 눈길을 돌렸다.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국내에서 고유황유를 공급하는 회사는 GS칼텍스가 유일했다. GS칼텍스는 월 15만t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저유황유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저유황유와 고유황유의 가격 차이는 작년 1월 t당 298달러에서 11월 57달러로 떨어졌다. 올 1월(1~21일 기준) 96.5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파트너사 프랑스 토탈이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 '2025년 재생에너지 35GW'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미국 재생에너지 업체 썬채이스 파워(SunChase Power), 에너지 투자회사 MAP RE/ES로부터 ESS 연계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다. 총 4개의 사업으로 태양광은 2.2GW, ESS는 660㎿ 규모다. 토탈은 2개 프로젝트를 먼저 추진해 올해 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화학과 첨단 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설치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토탈은 미국 태양광·ESS 시장에서 1GW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한다. 카빌과 라포르테 등 미국 전역의 석유화학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탈은 작년 5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내세우고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약 7GW로 2025년까지 35GW로 늘릴 계획이다. 토탈은 지난달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3위 원유 중개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의 자회사 푸마 에너지가 미얀마 석유 터미널 운영을 멈췄다. 미얀마 쿠데타에 따른 사업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현지 가스전 개발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푸마 에너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인근에 설치한 석유 터미널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푸마 에너지는 2017년 미얀마 아시아 선 에너지(Asia Sun Energy)와 약 92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쏟아 터미널을 구축했다. 제트유를 비롯해 석유 제품을 운반해왔다. 푸마 에너지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며 셧다운을 결정했다.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푸마 에너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보안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푸마 에너지는 3일에야 터미널 가동을 재개했다. 쿠데타 파장이 커지며 미얀마에서 가스전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가스공사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가스전 사업장이 서남부 해안 쪽에 위치해 쿠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석유화학사 JSR이 엘라스토머 사업부의 매각설을 부인했다. 다만 구조조정 추진을 인정하며 신성장동력인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해온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영국 석유화학 전문지 유러피안 러버 저널(European Rubber Journal)에 따르면 에릭 존슨 JSR 최고경영자(CEO)는 엘라스토머 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회사가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구조조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공개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JSR이 엘라스토머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잠재 후보로 거론됐다. 롯데케미칼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며 JSR의 희망 가격은 최대 1조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등장했다. 존슨 CEO의 발언으로 엘라스토머 사업부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엘라스토머 사업부는 합성고무와 라텍스, 이차전지용 음극재 바인더 생산을 담당한다. 1960년대 일본 고도성장기와 맞물려 JSR은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친환경 타이어에 쓰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지방의회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사용을 재검토한다. '비인도적인 무기'로 낙인찍힌 집속탄 사업과 연관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한화와 독립된 회사일 뿐 아니라 ㈜한화에서조차 집속탄 사업에 손을 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준데르트 시의회는 지난달 말 회의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사용을 논의했다. 한화큐셀과 집속탄 사업의 연관성이 주요 화두로 올랐다. 한화큐셀은 네덜란트 태양광 회사인 에코텍(Ecotec)을 통해 제품을 공급해왔다. 일부 지역 주민들이 ㈜한화의 집속탄 사업을 지적하며 태양광 제품 구매에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집속탄은 한 개의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정밀 타격 무기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 비인도적인 무기로 분류된다. 국제연합(UN)은 2010년 집속탄 개발과 사용을 금지하는 집속탄금지협약(CCM)을 발표했으며 유럽 대부분 국가도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연금,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들은 집속탄 업체를 '블랙리스트' '레드 플래그' 국가로 분류해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노르웨이 연기금은 ㈜한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 선그로우가 미국 텍사스주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따냈다.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전하며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크리스홀름 그리드(Chisholm Grid)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한다. 크리스홀름 그리드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100㎿급 ESS를 짓는 프로젝트다. 미국 에너지 회사 에이블 그리드와 MAP RE/ES의 합작사인 에이블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홀딩스(Able Grid Infrastructure Holdings, LLC)가 개발했다. 애스트랄 엘릭트릭시티(Astral Electricity)가 사업권을 가진다. 오는 6월 완공 목표로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ESS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최신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ESS를 제공한다. 해당 배터리에는 내부 열 억제 기술과 3층 구조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그로우는 새 프로젝트 수주로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 선그로우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4GWh 규모의 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2018년 6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의 순이익이 작년 4분기 전분기 대비 9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품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장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전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LC타이탄은 27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매출 19억2200만 링깃(약 5290억원), 순이익 1억5000만 링깃(약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보다 1%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전분기보다 92%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69억100만 링깃(약 1조8995억원)으로 1년 사이 18% 떨어졌다. 순이익은 65% 축소된 1억5400만 링깃(약 423억원)에 그쳤다. LC타이탄은 코로나19 여파로 연초 수요가 둔화되며 판매 수익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4분기까지 이어졌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상쇄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폴리머 가격이 오르며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폴리프로필렌(PP)은 작년 1분기 t당 983달러에서 2분기 857달러까지 주저앉았지만 4분기 1175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FNC 정비로 멈춘 폴리프로필렌(PP) 설비 재가동에 돌입했다. FNC는 내달 가동이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PP 설비 2기를 지난 19일과 25일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했다. PP 설비는 상단 공정인 FNC가 지난 4일 정비에 들어가며 함께 셧다운 됐었다. FNC는 규모가 작은 납사크래커(NCC)로 에틸렌과 PP의 원료인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FNC 정비 착수…PP 셧다운> LC타이탄은 기존 NCC에서 만든 프로필렌을 투입해 PP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FNC 설비는 내달 7일 재가동된다. LC타이탄은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문을 닫은 FNC는 에틸렌 9만3000t을 만든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LC타이탄의 실적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품과 의료용 제품 수요가 늘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필터와 주사기의 원료로 쓰이는 PP는 작년 2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시설 증설을 상반기 내로 마친다. 생산량을 확장해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상반기 내 대산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 증설을 완료한다. 가스 전용 분해 시설은 납사를 원료로 쓰는 납사분해시설(NCC)와 달리 프로판 가스(LPG)를 사용한다. 납사보다 저렴한 LPG를 활용해 원가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한화토탈은 2018년 12월부터 약 1500억원을 쏟아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규모로 증설을 추진했다. 완공 이후 생산량은 연간 에틸렌 155만t, 프로필렌 110만t으로 늘어난다. 석유화학 업황은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틸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침체로 작년 1분기 t당 400달러까지 내려갔지만 그해 9월 822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15일 1046달러로 1년 전보다 28.7% 뛰었다. 프로필렌 가격도 작년 1월 881달러에서 4월 635달러까지 하락했다 12월 10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98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제품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의 미국 자회사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벨기에 유통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이어 북미 실리콘 시장을 노크한다. 실리콘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꾀한다. 모멘티브는 28일(현지시간) "라바고 케미칼스를 미국과 캐나다 플라스틱 시장에서 모멘티브 제품을 파는 공인 유통 업체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PEarlene™과 Silquest™, XL-PEarl™, SFR™ 등 실리콘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를 총괄한다. 1961년 설립된 라바고 케미칼스는 플라스틱, 고무, 화학, 컴파운딩 제품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며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로 시장을 넓혀왔다. 모멘티브와도 인연이 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유럽에서 5년간 모멘티브의 제품 판매를 담당했다. 모멘티브가 유럽을 넘어 북미로 협업을 확대하며 실리콘 사업의 실적을 높인다. 모멘티브는 작년 8월 2428억원을 받고 북미 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헨켈사에 팔았다. 비핵심 사업을 털고 실리콘 위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 당시 세계 2위 실리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1단계 투자가 베트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 베트남 총리실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2026년 1500㎿급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을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하이랑 LNG 발전사업은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베트남 T&T 그룹이 참여한다.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약 45억 달러(약 4조9700억원)를 쏟아 4500㎿급 LNG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은 1단계 투자로 1500㎿ 용량으로 구축된다. 2023년 착공, 2026~2027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가 총리실의 승인을 받으며 하이랑 LNG 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단계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 29위 규모인 약 24조ft³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도전장을 내민다. 추가 사업권을 획득해 '유럽 4위 신재생에너지 시장'인 스페인에서 발을 넓힌다. 스페인 친환경전환부(MITECO) 지난 26일(현지시간) 태양광과 육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3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에 착수했다. MITECO는 지난달부터 입찰 참가 신청서를 받아왔으며 150개가 넘는 에너지 업체들이 지원했다. 한화에너지의 참여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1일 참고 스페인 1GW 태양광 사업 입찰…한화 출사표 던질까>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수행해왔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 지역에 위치한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마치고 아일랜드 아마렌코 솔라에 매매했다.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도 출범시켰다. 한화에너지는 추가 사업 수주로 스페인에서 태양광 영토를 확대한다. 스페인은 유럽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 국가다. 국제신재생에너지 기구(IRENA)에 따르면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8년 4만8277㎿ 규모로 유럽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스페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