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작은 납사크래커(NCC)인 FNC 정비에 돌입했다. FNC가 가동을 멈추며 하류 공정인 폴리프로필렌(PP) 공장도 잠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지난 4일 FNC 가동을 멈추고 정비를 시작했다. FNC는 NCC보다 규모가 작은 설비로 LC타이탄의 FN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 9만3000t을 갖췄다. LC타이탄은 3~4주간 정비할 예정이다. FNC의 가동이 중단되며 하류 공정인 연간 13만t 규모의 프로필렌 설비도 15일 멈춰 섰다.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PP 설비 일부도 일주일간 문을 닫는다. LC타이탄은 정비 설비의 생산량이 많지 않은 만큼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정비 이후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포장재와 위생용품 수요가 늘면서 석유화학 업황은 개선되고 있다. 작년 10월 t당 700달러대에 머물렀던 에틸렌 가격은 올 들어 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 800달러대였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과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며 지역 민심 얻기에 나섰다. 불법 채용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고 내달 결론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글로벌애틀란타(Globalatlanta)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현지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약 200명을 고용했다. SKBA는 지난 11월 지역신문사 지면과 배너를 활용해 공고를 내고 채용을 진행해왔다. 모집 분야는 생산·품질·유지보수·안전관리 등이다. 공장 건설에도 진전을 보였다. 1공장은 90%가량 지어졌다. 올해 상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9.8GW 규모다. SKBA는 11.7GWh 규모의 2공장도 짓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하고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1·2공장을 통해 2024년까지 미국 사업에 26억 달러(약 2조8700억원)를 쏟고 26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투자를 통해 불법 취업 이슈를 정면돌파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전에서 유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웨이라이)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세단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Solid State Lion)이 유력 공급사로 점쳐진다. CATL과 손을 잡은 데 이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배터리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17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eT7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과 달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제품이다. 높은 효율과 안전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니오의 전고체 배터리 공급사로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이 거론된다.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언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2016년 세운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 제조와 관련 1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니오가 CATL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다. 니오가 지난 9일 '니오 데이'에서 공개한 eT7에는 CATL의 NCM 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집계한 지난해 선박 연료 공급사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15일 MPA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해 선박 연료 공급사 중 물량 기준 7위를 차지했다. 2019년 15위보다 무려 8계단 뛴 셈이다. 순위 상승에는 SK에너지의 발 빠른 저유황 투자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작년부터 선박연료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했다. IMO의 규제에 대응해 SK에너지는 2017년 11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구축에 1조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VRDS는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와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SK에너지는 작년 2월 울산에 VRDS를 준공해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생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석유수출국기구(OPEC)·러시아의 석유 증산으로 올해 1분기 저유황유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며 회복세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2019년 90배럴 수준이던 저유황유의 글로벌 수요가 2024년 380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납사크래커(NCC) 재가동에 돌입하며 원료인 납사 가격이 상승세다. 14일 에너지 시장 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 등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주 t당 20~21달러의 프리미엄을 주고 경질 납사를 샀다. 지난달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점과 대조된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아시아 업체들의 수요 급증에 있다. 특히 북아시아 수요의 약 16%를 차지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가동을 멈췄던 공장을 재개하며 납사 구매량이 늘었다. 롯데키미칼은 작년 말부터 그해 3월 폭발 사고로 셧다운 한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했다. 작년 말부터 납사를 투입하고 NCC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대산 NCC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110만t에 달한다. LG화학도 여수 NCC를 이달 말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작년 11월 화재로 120만t의 NCC를 비롯해 전체 설비의 문을 잠갔었다. 같은 해 10월부터 정기보수를 했던 여천NCC(연산 92만t) 또한 생산 재개를 앞두며 납사 주문량이 폭등할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팩츠 글로벌 에너지(FGE)의 아르맨 아쉐라프(Armaan Ashraf) 연구원은 "아시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회사들과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 항소심 심리가 독일에서 오는 4월 열린다. 1심의 승소 판결을 유지해 확고한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론지솔라는 지난 13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며 "항소심 심리는 오는 4월 22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작년 6월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론지솔라와 진코솔라, REC 그룹에 특허 침해 제품을 파기하고 2019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특허 침해 제품의 수입·판매도 금지했다. 이 판결로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손해가 예상됐다. 독일은 유럽 최대 태양광 시장이다. 2019년 신규 설치량이 4GW에 달한다. 독일에서의 판매 제약은 유럽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중국 회사들은 항소를 추진했고 4월부터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론지솔라는 한화큐셀 특허의 무효성을 주장해왔다. 론지솔라는 2019년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한화큐셀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보일러 설비 문제로 중국 에폭시 수지 합작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이달 초 장쑤성 양저우시 소재 에폭시 수지 공장 가동률을 하향시켰다. 보일러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서다. 감소 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폭시 수지 공장은 8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정비가 끝나는 대로 가동률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중국 양농화공과 50대 50 지분으로 2008년 설립한 합작사다. 도료와 코팅, 전기전자재료, 건축자료, 접착제용에 쓰이는 에폭시수지를 만든다. 연간 생산량은 150킬로톤(kt)이다. 설비 고장으로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에폭시 수지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 상반기 금호피앤비화학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폭시 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t당 가격은 3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강소금호양농화공은 가동률 하락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 규모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845억원,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운송용 트레일러 벽체에 적용되는 경량 복합 패널을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의 트레일러에 패널 공급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의 적자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현대트랜스리드는 경량 복합 패널을 활용해 트레일러의 무게를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예정이다. 현대트랜스리드가 언급한 경량 복합 패널은 LG하우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분자섬유 복합소재의 경량 복합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인 발포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특징을 지닌다. 상부 커플러와 전면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해 습기를 차단했다. 상부 커플러를 용융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부식을 방지했다. 굽힘강도를 30% 높였으며 우수한 접착력으로 균열과 물 침투를 막는다. 이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트레일러보다 330파운드(약 14만9685g) 가벼워진다는 게 현대트랜스리드의 설명이다. 감소한 무게만큼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트랜스리드가 LG하우시스의 제품을 언급하며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트랜스리드에 패널을 납품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 제조사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일부 받아냈다. REC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중국 특허심사기관이 자사의 특허 유효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분리형 셀과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는 정션박스 관련 기술을 담고 있다.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에 이어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한화큐셀은 특허 무효성을 주장하며 맞섰지만 중국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유효 결정이 나며 향후 특허 침해 소송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화큐셀과 REC 그룹의 소송은 2019년 3월 시작됐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 REC 그룹, 중국 진코솔라, 론지솔라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고효율 태양광 셀 양산의 핵심 기술인 '퍼크(PERC)' 기술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론지솔라는 중국에서 한화큐셀 특허 무효 심판을 진행했으나 법원은 유효 판정을 내렸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상반된 판결이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화큐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손자회사 LC타이탄 인도네시아법인이 작년 3분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재·위생용품 수요가 늘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작년 1~3분기 생산량이 25만1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만4000t)보다 12% 증가했다. 판매량도 24만1000t에서 25만9000t으로 뛰었다. 생산·판매량이 증가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재, 포장재 수요 강세에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온라인 쇼핑, 음식 포장 등 포장재 수요가 커지고 위생장갑을 비롯해 위생 관련 용품의 구매가 늘었다. 이는 폴리머 제품의 니즈 확대로 이어지며 LC타이탄 인니법인이 수혜를 입었다.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연간 45만t의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지역의 일부 국가들이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작년 초 억눌렀던 수요가 나타났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은 작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까지 떨어졌으나 2분기 3.2%, 3분기 4.9%로 반등했다. 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Repsol)과 윤활기유 합작공장 증설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멈췄던 공사를 6개월 만에 추진하고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급성장하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의 합작사 일복(Ilboc)은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증설을 작년 9월 재개했다. 일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페인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작년 3월 이후 공사를 중단했었다. 증설 규모는 미정이나 일각에서는 현재 생산량보다 50% 또는 6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증설 전 생산량은 약 65만t이다. SK루브리컨츠는 렙솔과 2012년 7대 3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무르시아주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총 3억3000만 유로(약 4400억원)를 투입해 2014년 9월 완공하고 그룹 Ⅲ를 비롯해 고급 윤활기유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는 윤활기유 수요가 늘며 증설을 추진했다. 2019년 말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정부로부터 IEA(Integrated Environmental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로부터 올해 상반기 다윈(Darwin)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매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깔디따 바로사(Caldita Barossa)에 이어 다윈 LNG 사업에 투자하며 호주 가스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케빈 갤러거(Kevin Gallagher)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상반기 깔디따 바로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면 (SK E&S에)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티모르 규제 기관과 다윈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승인을 받아 매각은 순항 중"이라며 "호주 당국의 승인 절차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지난해 다윈 LNG 사업의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산토스의 지분 25%를 약 3억9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사기로 했다. 다만 산토스가 깔디따 바로사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이후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다윈 LNG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양사의 거래가 끝나면 SK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