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에너지, UAE 블루수소 투자 추진…'차기 총수 유력' 허용수 행보 본격화

허용수 사장·자베르 장관 화상 회의
"韓 협력 성공 사례 잇자…수소·정유 등 투자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한다. 유전 개발에 참여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모색하며 UAE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

 

5일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WAM통신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ADNOC 최고경영자(CEO)는 4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의 화상 미팅에서 GS에너지와 협력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원유의 약 10%를 UAE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아부다비의 여러 업스트림 광구의 중요한 이해관계자이며 석유·가스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주요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GS에너지와의 관계를 확장해 블루수소,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투자 가능한 영역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ADNOC의 업스트림 광구의 이해관계자이자 파트너로서 블루수소 생태계에서 공동의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GS에너지는 2015년 5월 아부다비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ADNOC가 60%를 가져 최대 주주로 있으며 프랑스 토탈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참여했다. GS에너지는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당시 한국 해외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2019년에는 한국석유공사와 UAE 할리바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했다.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 지분을 갖는다. 

 

GS에너지는 유전 개발에 이어 수소로 협력을 넓히며 UAE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협

의체를 신설하고 친환경 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사업 분과에서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GS칼텍스는 현대자동차와 작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GS에너지와 ADNOC의 면담은 '한·UAE 산업·에너지 협력포럼'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양국은 이번 포럼에서 수소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와 산업 기술 정책 MOU를 체결했다. 이어지는 CEO 라운드테이블과 주제별 워크숍에서는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GS칼텍스,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등이 참여해 협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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