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친환경 브랜드 'G3H10' 크라우드펀딩 대박

펀딩 실적 약 2900만원…목표가 5805% 달성
리젠·오가닉튼 등 친환경 섬유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리사이클 원사 개발에 이어 의류 판매에서 성과를 내며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EH10은 와디즈에서 목표가의 5805%를 달성했다. 목표액은 50만원이었지만 실제 펀딩액은 약 2900만원에 달했다.

 

GEH10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로 제작한 의류 브랜드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섬유, 농약을 쓰지 않은 목화에서 뽑아낸 오가닉튼이 사용됐다.

 

효성티앤씨는 후드와 맨투맨 2종을 차콜, 아이보리, 올리브 세 색상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7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한 달이 안 돼 목표가를 초과해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달 22일 펀딩을 종료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펀딩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의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리젠을 생산해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스웨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H&M 등에 공급했다.

 

작년 4월에는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젠제주' 에코백을 출시했다. 올 초 서울시·플리츠마마와 손잡고 '리젠서울'도 개발했다. 이 섬유를 사용해 플리츠마마의 옷을 만들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효성티앤씨는 리아시클 섬유인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하고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을 만들며 친환경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열풍과 맞물려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도 커졌다. 폴리에스테르 원사 매출에서 리사이클 제품의 비율은 2017년 1% 미만에서 작년 상반기 3.1%까지 상승했다. 효성티앤씨는 향후 전체 제품군의 40%를 친환경 섬유나 원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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