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1.4조' 유라시아 해저터널 운영 사업권 매각

자문사 선정…지분 약 18% 팔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 지분을 턴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Avrasya Tuneli Isletme Insaat ve Yatirim AS'(이하 ATAS)의 지분 약 18%를 팔고자 자문사를 선정했다. 자문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ATAS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터키 기업 야피메리케지와 SK건설, SK가스, SK MENA가 만든 합작사다. SK건설이 2008년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을 수주해 2013년 1월 착공했다. 이 터널은 보스포러스 해협 해저를 관통하며 육지 접속도로까지 포함해 총 14.6km 길이다. 12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가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개통했다.

 

SK가스는 SK건설과 2012년 11월 컨소시엄을 꾸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에 투자를 확정했다. 야피메리케지와 5대5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최종 지분은 SK가스 18.24%, SK건설 약 32%, 야피메리케지 50%로 결정됐다.

 

SK가스는 지분을 정리해 사업에서 손을 뗀다.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며 친환경 가스발전소와 수소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울산에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오는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수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 다변화를 꾀한다. SK가스는 작년 10월 LNG와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인 '스완 2.0'을 발표했다. 수소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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