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리비아 노스 지알로(North Gialo) 석유·가스 플랜트 사업의 입찰에 나섰다. 영국 페트로팩(Petrofac), 이탈리아 사이펨(Saipem)과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페트로팩의 재정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3일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의 자회사인 ‘와하 오일 컴퍼니(Waha Oil Company, WOC)’에 따르면 노스 지알로 프로젝트 입찰에 대우건설, 페트로팩, 사이펨 등 3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비아 시르테 분지 내 와하 오일 컴퍼니 조광권 지역의 미개발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시 하루 평균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억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페트로팩은 지난 2020년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내전 이후 재건사업과 인프라 복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리비아전력청과 7억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업의 경우 입찰사 중 하나인 영국 페트로팩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메룬이 전력 인프라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신규 소형 수력 발전소 10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 국내 기업의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3일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카메룬 정부는 2030년까지 총 25㎿(메가와트) 규모 소형 수력 발전소 10기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부터 사업자 선정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2030년 착공이 목표다. 카메룬 정부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카메룬의 발전 설비 규모는 총 2327㎿로, 이 가운데 수력발전이 6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우건설과 한국중부발전 등이 카메룬 수력 발전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우건설과 중부발전은 지난 2021년 5월 열린 제10차 한국-카메룬 경제·에너지협력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자 참고 : 대우건설·중부발전, 카메룬 전력인프라 사업 참여 검토>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 최대 LNG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라스 라판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의 자회사인 ‘카타르에너지 LNG’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라스 라판 사업장에 연간 430만t(톤)의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 규모는 20억~25억 달러(약 2조9300억~3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 LNG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3년 9월 호주 컨설팅 업체 월리와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및 EPC 작업 범위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삼성물산 외에 △일본 치요다 / 그리스·레바논 콘솔리데이티드 컨트랙터 컴퍼니 △인도 라센 앤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 등이 참여했다.<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3.6조 카타르 탈탄
[더구루=정등용 기자] 건설업계가 산재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픈형 플랫폼부터 안전 전문 자회사 설립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안전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협력사 등 외부의 제안과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플랫폼 ‘혁신 아이디어 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안전사고 제로’ 달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안전과 직결된 신기술과 아이디어는 현장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안전특별진단TF(태스크포스)’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엔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언한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의 연장선 상에 있다. 앞서 장 회장은 포스코이앤씨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130여 개 건설 현장에서 비상안전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안전 수행 인원을 2500여 명까지 늘리고, 22개 고위험 공종별 ‘핀셋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현장에 ‘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로코 건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재정도 투입되면서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도로, 댐, 항만, 공항, 경기장, 도시 인프라,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알 하우즈 지진 재건 사업 △나도르 웨스트 메드 항만 사업 △다클라 아틀랑티크 항만 사업 △아가디르 알 마시라 공항 확장 사업이 있다. 건설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시멘트 판매량을 보면 성장세를 알 수 있다. 올해 8월 기준 시멘트 판매량은 963만 톤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모로코 정부의 올해 공공 투자 예산 390억 달러(약 55조원) 중 222억 달러(약 32조원)가 도로, 경기장, 병원, 공공시설 등 주요 토목 사업과 인프라 유지·보수에 집중 투입됐다. 건설 시장 성장은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건설부문에서 약 5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나왔다. 오는 2030년 예정된 월드컵 준비 작업도 건설 일자리 수요를 높이는 데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CIET 2025 국제 컨퍼런스’ 행사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다. 30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달 3일과 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립 관광 지구 아와자(Awaza)에서 열리는 CIET 2025 국제 컨퍼런스에 골드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한다. 골드 스폰서는 컨퍼런스 행사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스폰서십 등급 중 하나다. 전체 스폰서십 등급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위치로 단순한 자금 후원을 넘어 핵심적 혜택을 부여 받는다. CIET 국제 컨퍼런스는 에너지, 친환경, 건설, 산업 분야 개발에 중점을 둔 행사다. 올해는 ‘스마트 건설·청정 에너지·회복력 있는 미래(Smart Construction·Clean Energy·Resilient Future)’를 주제로 산업화, 경제 다각화, 디지털 전환 전략이 논의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에는 현지 최대 프로젝트인 비료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총 7억84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연산 35만t의 인산 비료와 10만t의 황산암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가 미국 기술·제조·엔지니어링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에너지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기존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E&A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9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가해 하니웰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니웰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복합 기업으로 기술·제조·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 분야는 △항공우주 △산업·빌딩 자동화 △안전·생산성 솔루션 △에너지·지속가능성 솔루션 △고성능 재료·기술 등이다. 이번 MOU로 두 회사는 탄소 포집·저장(CCS)과 폐기물 기반 지속가능항공유(SAF), 에너지 효율 개선 분야에서 기술 솔루션 발전을 위해 각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두 회사의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하니웰의 습식아민 방식 탄소포집(ASCC) 기술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본보 2024년 9월 23일 참고 삼성E&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건설이, 충남 예산과 홍성에 들어서는 내포신도시 연료전지 발전소에 핀란드 ‘발메트(Valmet)’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에 이어 추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두 회사 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발메트는 28일(현지시간) "내포 연료전지 발전소에 핵심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자동화 시스템에는 분산제어시스템(DCS)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수소 연료 전지 전반에 걸친 운영을 최적화 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한 고효율·저배출 전력 생산을 가능케 한다. 구체적인 수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납품 시기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발메트는 핀란드 기술 공정 기업으로 핵심 자동화 및 유동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세계 40개국에 1만9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54억 유로(약 9조원)를 기록했다. 발메트 기술이 적용되는 내포 연료전지 발전소는 20메가와트 규모의 사업으로 롯데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으며,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에도 광양바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 E&A가 베트남에서 수처리 사업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에서 원수처리 공장 프로젝트에 착공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김대원 삼성 E&A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쩐 홍 하 부총리를 만나 수처리 관련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메콩델타 지역과 동나이, 호치민에서 추진 중인 폐수처리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쩐 홍 하 부총리는 “메콩델타 지역의 중앙 집중식 용수 공급 문제는 정부의 지역 개발 전략 사업에 포함돼 있다”며 “기업의 프로젝트 투자는 항상 환영하며 삼성 E&A의 기술을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부총리는 “중앙 집중식 물 공급 프로젝트는 합리적인 투자 비용을 보장해야 한다”며 “물 자원을 적절하게 분배하기 위해 댐과 저수지를 건설하는 등 다른 관개 옵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 E&A는 최근 메콩델타 지역 동탑성에서 베트남 상수도 기업 DNP 워터와 함께 대규모 광역 원수처리 공장 프로젝트에 착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취수 펌프장과 약 115km에 달하는 송수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인펙스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Abadi Onshore LNG Project)’가 CCS(탄소포집저장) 기술 연구를 끝냈다. 이 사업의 FEED(기본설계)를 수주한 삼성 E&A의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인펙스의 인니 자회사인 인펙스 마셀라는 27일(현지시간) "인니 석유·가스관리청(SKK Migas)과 함께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의 CCS 기술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이번 CCS 기술 연구는 지하 상태를 확인하고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을 추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지하 탄소 주입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분석과 3차원 지질역학 모델링, 4차원 유동-지질역학 연동 시뮬레이션이 이뤄졌다. 자라드 블린코 인펙스 마셀라 프로젝트 총괄 이사는 “이번 연구는 인니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아바디 LNG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CCS 기술을 인니에 최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디 LNG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가 준공식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정유공장 사업에 이어 최근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WIP)까지 수주하면서 이라크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SRC(이라크 남부정유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이준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라 정유공장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잔사유 등을 처리해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고도화하는 작업이다. 총 사업비는 37억7800만 달러(약 5조440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17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이번 사업 중 일부를 수주했다. 이어 이듬해 2월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JGC와 착공에 들어갔다. SRC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라크 내 석유 정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현대화 해 이라크의 자급자족 달성과 정제 제품 수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현대식 의료센터를 건설한다. 자금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조달된다. 25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아실베크 후다야로프 보건부 장관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현대식 의료센터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센터는 국제 기준 300병상 규모로 설계되며 연간 최대 8500건의 첨단 수술과 700명 이상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 130명이 한국에 파견돼 교육을 받고, 한국 전문가 32명이 우즈벡 현지에서 근무할 계획이다. 총 투자 비용은 1억4980만 달러(약 2000억원)로 이 중 1억2400만 달러(약 1800억원)는 수출입은행 EDCF 차관으로, 나머지 2580만 달러(약 200억원)는 우즈베키스탄 재원으로 조달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보건의료 부문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0년에도 EDCF 지원을 통해 국립 아동의료센터를 건설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