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호주 쇼핑몰 '에리나 페어(Erina Fair)' 매각을 본격화한다. 호주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5일 호주 국영 신문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랜드리스는 에리나 페어 매각을 진행 중이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세계 3대 부동산 회사인 미국 하인즈와 호주 회사인 포크너 프로퍼티, IP 제너레이션 등이 거론된다. 매각가는 8억5000만 호주달러(약 7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에리나 페어는 1987년 개장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센트럴 코스트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 랜드리스를 통해 이 쇼핑몰의 지분 50%를 약 2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상업용 대신 주거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호주 최대 청년임대주택 사업자 스케이프(Scape)와 7억 호주달러(약 63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호주 시드니에서 개발 중인 1000가구 규모 청년 임대주택 사업에 투입된다. 또 지난 6월에는 스케이프가 노인복지주택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의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BOC-Samsung Life)이 투자펀드에 출자했다.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국 매체 시나(Sina) 등에 따르면 중은삼성인수와 중국생명보험 등이 합작 투자한 '허베이 청다 린콩 주식투자펀드 합자회사'가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1조원)이다. 본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허베이성 랑팡시에 위치한다. 랑팡시는 IT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합자회사의 사업 범위는 지분 투자, 투자 관리, 사모펀드 자산 운용 등이다. 중국생명보험의 자회사인 청단투자관리유한회사가 펀드를 관리한다. 허베이성은 "중국생명보험·중은삼성인수 합자회사 출범은 지역 산업 발전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과 사업에 투자해 지역 내 산업 고도화와 혁신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중소 보험사와 보험중개사 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다. 대출 건전성과 수익성 등 은행 기본 체력이 악화된 영향 때문이다. 5일 인니 경제매체 콘탄 등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30억 루피아(약 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90억 루피아(약 280억원) 대비 75%나 감소한 수치다. 우리소다라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8710억 루피아(약 7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 3.14%에서 현재 3.29%로 상승했다 기타 영업 비용은 7610억 루피아(약 640억원)로 전년 대비 90%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1310억 루피아(약 110억원)로 전년 1190억 루피아(약 100억원)보다 약 10%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예금잔액은 26조8300억 루피아(약 2조2700억원)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대출잔액은 46조8800억 루피아(약 3조9700억원)로 2% 감소했다. 대출 건전성와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총 부실채권(NPL) 비율은 1.53%에서 2.39%, 순 부실채권 비율은 0.85%에서 1.57%로 각각 상승했다. 수익성
[더구루=김나윤 기자] 홍령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이 중국 법인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 금융당국의 공식 승인을 통해 이뤄졌고 현대해상의 중국 사업 재정비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이징 금융감독관리국은 홍령 본부장의 중국 현대해상 이사 겸 의장 자격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중국 법인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중국 현대해상은 현지 보험업계 내에서 다양한 종합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영 효율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4일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1056억 루피아(약 90억원)로 전년 동기 1135억 루피아(약 95억원)보다 약 6.9%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6843억 루피아(약 580억원), 이자비용은 3911억 루피아(약 3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 수익은 2932억 루피아(약 250억원)로 전년 동기 2766억 루피아(약 230억원) 대비 약 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BOPO) 비율은 작년 동기 88.15%에서 올해 상반기는 83.3%로 하락했다. BOPO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작년 60.68%에서 올해 59.86%로 소폭 하락했다. CIR은 총영업이익 대비 인건비와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지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순이자마진(NIM)은 2.97%에서 2.91%로 소폭 내려갔다. 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총 자산은 21조7400억 루피아(약 1조83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 20조60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 지원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 리서치 기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한국의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모회사와의 긴밀한 관계와 내수 기반 확장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177%에 달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을 갖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로 나타났다. 1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 중인 한화생명은 그룹 내 시너지에 더해 최근 채권 발행 등으로 RBC가 160% 중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ROE는 6~8% 수준으로 분석됐다. 교보생명 또한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고 RBC는 과도기적 조정에 따라 145%에서 180% 이상까지 다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ROE는 한화생명과 유사한 6~8%대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에 투자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달 31일 피그마 주식 6만 주를 매수했다. 평가액은 이달 1일 종가(122달러) 기준 약 730만 달러(약 100억원)다. 피그마는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공모가 33달러에 입성한 후 2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270%나 치솟았다. 피그마는 AI를 활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수십 명이 동시에 협업할 수 있다. 2012년 최고경영자(CEO) 딜런 필드와 친구인 에반 월러스가 공동 창업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서 어도비가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추진했으나 이듬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로 인해 인수를 철회한 바 있다. 피그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2분기 매출은 약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ANO Nuclear Energy)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다. 나노 뉴클리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솔랙티브 글로벌 우라늄 & 원자력 부품 총수익 지수(Solactive Global Uranium & Nuclear Components Total Return Index)'에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수는 우라늄 산업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추종한다. 우라늄 채굴·탐사·투자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우라늄 산업 관련 기술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나노 뉴클리어는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글로벌X 우라늄 ETF에 편입될 자격을 얻었다. 이 ETF는 순자산 40억 달러(약 5조5640억원) 규모 투자 상품으로, 우라늄 채굴과 원자력 부품 생산 기업에 투자한다. 제이 유 나노 뉴클리어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X ETF 편입은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서 우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워커 나노 뉴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다양한 개발 프로그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인도네시아 KB은행의 핵심 리스크로 한국 본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을 지목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인니 현지 매체 자베자베(jabejabe)는 “인니 KB은행의 주식(종목명 : KB 부코핀은행)은 지배주주인 KB금융그룹의 자본 투입·운영 시스템 개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KB 부코핀은행 주식은 지난 2020 지배 구조 변화와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로 압박을 받아왔다.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누적된 순손실 △장기적인 기업 구조 개편 △수익성 회복에 대한 시장의 불신 등이 언급됐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인니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 1520억 루피아(약 1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다. 은행의 자본적정비율(CAR)도 17.3%로 높아졌고 부실채권 비율(NPL)은 지난 2021년 6.5%에서 올해 3.2%로 하락해 업계 평균권에 근접했다. 현지 매체는 KB 부코핀은행 주식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촉매제로 △신용·NPL 구조 조정 △추가 인수·합병 △디지털 서비스 개선 등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 판단에 있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계 유조선사 DHT홀딩스가 한화오션과 HD현대삼호가 건조 중인 선박과 관련해 약 4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DH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의 건조 자금 목적으로 3억84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신용공여 약정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금조달은 ING은행과 노르데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삼호가 해당 유조선을 건조 중이다. 내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DHT는 앞서 2023년 2월 한화오션과 HD현대삼호에 32만DWT(중량톤)급 VLCC 4척을 발주했다. 척당 평균 선가는 1억2850만 달러(약 1800억원) 수준으로, 총 계약 금액은 5억1500만 달러(약 7200억원)다. 당시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가였다. 스베인 막스네스 하르펠트 DHT 대표는 "신용공여 계약은 금융기관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VLCC를 건조한 조선사다. HD현대삼호는 HD한국조해양 자회사로 VLCC 건조 능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정보 보호 국제 표준을 획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 보호 관리 체계 국제 표준인 'ISO/IEC 27001:2022' 인증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베트남 은행권에서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신한베트남은행이 처음이다. ISO/IEC 27001:2022는 최신 사이버 위협, 개인정보보호, 클라우드·AI 등 변화하는 IT 환경을 반영해 요구 사항이 한층 강화된, 정보 보호 분야의 국제 표준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인증 획득은 은행이 민감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모니터링 정책과 절차, 시스템을 구축해 왔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QR코드, 스마트 자금 관리 등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 결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편의성과 보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켰다. 또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 전용 상품을 내놓고 서비스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의 연동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개인·기업 고객 모두를 위한 생체 인증을 도입해 계좌 개설과 결제 거
[더구루=정등용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IPO(기업공개) 규모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매체 힌두비즈니스라인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이 IPO 규모를 크게 낮춰 900억~1000억 루피(약 1조4380억~1조5940억원) 범위에서 상장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상장에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주당 가격과 평가액”이라며 “원하는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더 낮은 수준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에는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LG전자가 여름 이후 업데이트 된 재무 실적을 반영해 예비 투자설명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며 “상장은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당초 지난해 12월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한 이후 올해 4월 상장을 통해 최대 1500억 루피(약 2조5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는 인도 증시 상장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지난 3월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LG전자 인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