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은행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중형은행으로 분류될 만큼 성장했다"며 "인니 금융시장 내 한국계 자본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인니 내 한국계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 인니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가장 큰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소다라은행의 지난 6월 기준 자본은 13조7700억루피아(약 1조1900억원)로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하여 충분한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자본적정성비율은 31.11%에 달했다. 부채와 자본을 더한 총자산은 58조2800억루피아(약 5조원)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의 인니 법인이 자본금 11조7500억루피아(약 1조원), 총자산 52조1200억루피아(약 4조4900억원)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인니는 개인·기업 금융, 대출, 투자, 디지털뱅킹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테일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인니 법인 KB뱅크는 자본금 8조3700억루피아(약 7200억원), 총자산은 83조6300억루피아(약 7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증권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세비오라홀딩스(Seviora Holdings)와 사모펀드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운용사와의 독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비오라는 20일 "삼성증권 및 자회사인 아잘리아 엔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zalea Investment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3사는 한국 시장에서 아잘리아의 다양한 사모펀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투자자에게 글로벌 사모시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3사는 세비오라의 다중 자산 플랫폼, 아잘리아의 투자 전문성, 삼성증권의 탄탄한 사모펀드 플랫폼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세비오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750억 싱가포르 달러(약 82조원)에 이른다. 세비오라의 자회사인 아잘리아는 2015년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 투자자가 글로벌 공동 투자 및 세컨더리 전략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모펀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유명 자산운용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국내 대형 증권사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2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5개사의 순이익 전망치는 25% 증가한 1조51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1조3700억원)를 웃돌 전망이다. 성장치가 가장 큰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지난해 보다 55% 증가한 2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어 키움증권이 29% 늘어난 350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4600억원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5.3% 증가한 3900억원, 삼성증권은 3.5% 증가한 3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수수료의 바탕이 되는 주식 거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31조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증시 호황으로 투자자가 대거 몰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융권이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발 빠르게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중심의 손 쉬운 이자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기업 중심의 투자금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30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 개선과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KB금융은 부동산 담보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인프라 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부동산 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전담할 심사 유닛과 성장금융추진 유닛을 KB국민은행 내 신설했다. KB증권 역시 관련 산업·기업 리서치 조직을 강화했고 KB자산운용은 첨단전략산업 전담 운용조직을 신설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성장 유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지난달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주식시장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에 의해 2차 신흥시장으로 공식 승격된 가운데 신한증권 베트남(SSV)이 투자자 지원에 나섰다. 신한증권 베트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말을 맞아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 'Smash to Win'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억2900만동(약 1800만원) 규모로 투자자들이 연말 증시 활황기에 발맞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말까지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한 차례 이상 거래한 베트남 개인 고객에게 즉시 5만동(약 2700원)의 환영 선물이 지급된다. 또 순자산가치에 따라 20만동(약 1만원)에서 최대 500만동(약 30만원)까지 추가 현금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자산 규모와 보상도 커지고 참가자는 '환영 선물'과 '업그레이드 선물'을 각각 한 차례씩 받을 수 있다. 보상금은 고객의 증권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신한증권 베트남은 이번 현금 보상 외에도 '신한 선택, 평생 무수수료' 정책을 함께 제공한다. 해당 정책은 수수료를 평생 0%로 유지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첫 두 달간 마진 거래 이자율 0%, 이후 4개월간 6.8%의 고정금리를 적용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로부터 '2025년 중소기업 대상 B2B 커머스 선도상'과 '2025년 승인 부문 리더십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수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이 중소기업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운영 효율성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비자로부터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는 글로벌 수준의 카드 상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은행의 지속적인 노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4월 신한베트남은행은 기업가,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전용 듀얼 신용카드인 '신한 비즈니스 오너'와 '신한 SMEs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유연한 신용 한도 △무제한 리워드 포인트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한 여행·쇼핑·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200여개 신한존 제휴 가맹점과 비자 네트워크를 통한 독점 혜택도 포함됐다. '승인 부문 리더십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의 카드 승인 처리 부문의 효율성을 인증받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캄보디아 법인이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덩치가 커지고 지역사회 헌신 활동도 많아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레므타임즈는 "신한은행 캄보디아는 2007년 설립 이후 약 20년간 캄보디아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해왔고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국제 금융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적을 보면 8월 기준 총자산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16% 증가한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객 예금은 83.28% 증가한 5억3700만달러(약 7600억원)로 거의 두 배 늘어났다. 대출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300억원)였다. 부실채권 비율은 2.35%로 개선돼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희진 신한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건전한 리스크 관리, 효과적인 대출 구조조정, 적극적인 회수 전략을 통해 강력하고 건전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달성했고 우수한 자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초점은 장기적인 회복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SOL 캄보디아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크메르어, 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인 투자자를 위한 AI 투자 솔루션을 강화했다.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인니 법인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16일(현지시간)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AI 기반 기능인 'MAIA(Mirae Asset Intelligent Assistant)'에 새로운 5가지 전략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이먼 구나완 사업개발 책임자는 "5가지 새로운 전략은 초보 투자자부터 숙련된 트레이더까지 모든 MTS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개인의 목표와 특성에 맞게 투자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기존 '마켓 뉴트럴' 이외에 △마켓 뉴트럴 어그레시브 △스윙 △HFT 스캘프 △울트라 스캘프 △울트라 스캘프 맥스 올로케이션 등 총 6가지 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마켓 뉴트럴 전략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마켓 뉴트럴 어그레시브 전략은 조금 더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전략이다. 스윙 전략은 중기 매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FT 스캘프·울트라 스캘프·울트라 스캘프 맥스 올로케이션 등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미래에셋 BSE(봄베이증권거래소) 인도 방산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받았다. 이 상품은 BSE 인도 방산 총수익지수를 추종·복제하는 개방형 ETF로 방산산업 성장세에 맞춘 테마형 투자 상품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해당 지수는 인도 방산 관련 주요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하고 펀드는 기초지수 성과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BSE 인도 방산지수의 주요 종목은 인도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 바라트 일렉트로닉스, 항공우주·방산 기업 힌두스탄 에오로노틱스, 탄약 제조사 솔라 인더스트리즈 인디아 등이다. 신규 ETF의 공모가는 기초지수 가치의 100분의 1 수준, 최소 투자금은 5000루피(약 8만원)다. 상장 거래소는 NSE(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BSE이다. 펀드는 자산의 95~100%를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머니마켓상품(만기 1년 이내 유동성 높은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매체는 "방산 ETF는 섹터 특성상 '매우 높은 위험' 등급으로 분류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인도 국방산업 성장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펀드를 출시한다. 17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을 운용하기 위한 머니마켓펀드(MMF)를 출시할 예정이다. MMF는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다. 블랙록은 미국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액트'에 따라 기존 MMF를 재설계했다.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기업이 준비자산을 관리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니어스 액트에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공식적으로 제도권에 편입됐다. 해당 법은 허가 받은 발행사만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발행시 달러 혹은 단기국채 등 유동성 자산을 1대 1 비율로 예치하도록 의무화한 게 골자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특정 자산 가격에 가치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를 연동시키는 테더(USDT)와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가치는 31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인도에서 금융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대캐피탈도 전속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현대캐피탈 인도법인과의 모빌리티·금융 생태계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인도법인은 내년 2분기부터 3단계에 걸쳐 금융사업을 전개한다. 1단계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 딜러 네트워크의 유동성 강화를 위해 재고 금융 및 운전자본 솔루션을 출시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유연한 소유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소매 대출과 리스, 렌탈 금융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3단계에서는 구독형 서비스와 공유 모빌리티 금융 등 신규 모빌리티 상품을 도입한다. 행사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이는 단순한 대출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유지 및 브랜드 신뢰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판매 금융은 잔존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인도법인은 현재 경영 컨설팅만 제공하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충당금을 대폭 줄이며 자산건전성 관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채권(NPL) 정리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니 매체 자가트비즈니스닷컴은 "8월 기준 KB뱅크의 충당금이 370억루피아(약 31억8200만원)로 전년 동기 3조2000억루피아(약 2800억원) 대비 약 99% 급감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충당금 비용이 늘고 있는 국영은행 부문과 달리 KB뱅크는 충당금이 크게 줄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당금은 회계에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나 손실에 대비하여 미리 설정하는 부채성 계정이다. 앞서 KB뱅크는 지난달 최대 6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비생산적 자산을 이슬람 채권으로 교환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아디 프리바디 KB뱅크 기업관계 담당 부사장은 "올해는 다양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산 품질을 강화하고 긍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탄탄한 이익 구조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이 모멘텀을 이어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질 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