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한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주 노동법에 어긋나고 현지 일자리 창출 노력에 소홀했다며 온타리오주가 '딴지'를 걸었다. 연방정부가 승인한 적법한 채용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향후 현지 채용 압박용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CTV뉴스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온타리오 노동이민훈련기술개발부는 넥스트스타의 한국인 노동자 채용을 문제삼으며 주 정부 차원에서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넥스트스타는 캐나다 연방 정부로부터 취업 허가를 받아 한국인 노동자 11명을 뽑았다. 하지만 주정부가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데이비드 피치니 장관은 "(고용된 근로자들이) 숙련된 기술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의 우려를 회사에 전달했으며 기술직업법(Skilled Trades Act)에 따른 기회 구축(Building Opportunities) 의무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온타리오주 의원도 넥스트스타의 고용 방식을 문제 제기한 바 있다. 리사 그레츠키 의원은 지난 17일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에 서한을 보내 넥스트스타가 현지 인력을 쓰는 대신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윈저의 풍부한 기술 인재를 활용하도록 정부가 조처할 것을 주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연방 정부가 나섰다. 시머스 오리건 캐나다 노동부 장관은 "피치니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와도 이야기할 예정이다"라며 "우리는 캐나다 일자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넥스트스타는 현지인 고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대표는 현지 매체를 통해 "25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충당하고자 캐나다인 고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로 최대 2300명의 현지 기술자와 인력을 뽑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스타는 윈저에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4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1분기 배터리 모듈, 2025년 1분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채용 공고를 내고 130명을 고용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가 독일 금융사 AKA방크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AI 휴먼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AKA방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 파이낸스 테크 데이 2023(Euro Finance Tech Day 2023)'에서 딥브레인AI와 협력해 AI 휴먼 기술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AKA방크와 딥브레인AI은 AI 및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연중무휴로 고객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AKA방크는 "독일 기업 최초로 딥브레인AI의 AI 휴먼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스마트 AI 휴먼은 고객 경험을 크게 변화시키고 많은 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딥브레인AI는 생성AI 기술로 AI 휴먼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다. 딥브레인AI의 AI 휴먼은 생성적 대립 신경망(GAN)과 딥러닝 기반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사람과 유사한 모델을 생성한다. 실제 사람의 외모·목소리·움직임을 생생히 묘사하고 3D 렌더링 기술을 사용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항공(日本航空, 이하 JAL)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항공시대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JAL은 일본에 지속 가능한 수소 동력 비행을 도입하기 위해 세 곳의 수소 전기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업체 'H2플라이(H2FLY GmbH)'와 신재생에너지 무탄소 항공 기업 '유니버설 하이드로젠'(Universal Hydrogen Co), 영국 수소 비행기 스타트업 '제로아비아'(zeroavia) 등과 일본 내 수소항공기 운용을 위한 안전성, 경제성, 유지 보수성 등을 연구한다. JAL은 기본 협약을 바탕으로 3개 회사와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JAL의 항공 운항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수소 전기, 무공해 상업 비행의 실현에 기여한다. JAL의 항공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JAL엔지니어링은 인증과 정비 시스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본 최초의 민간 항공회사인 JAL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 항공기, 전기 항공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항공기의 미래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이미 수소 연료 시험 비행에 성공하고, 2020년대 중반에서 2030년대에 수소 전기 항공기의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 전기 항공기 개발이 빨리질 전망이다. H2FLY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에비에이션 자회사이다. 2015년 슈투트가르트 독일 항공 우주 센터와 울름대 엔지니어 5명이 설립했다. 2016년 4인승 초소형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 'HY4'를 처음 개발했고, 2020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비행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9월에는 H2플라이가 개발 중인 수소 항공기 HY4가 세계 최초 수소 항공기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본보 2023년 9월 8일 참고 '조비 자회사' H2플라이, 세계 최초 수소항공기 유인 비행 성공> 미국 스타트업 유니버셜 하이드로젠은 40인승 수소 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수소비행기는 1개의 기존 엔진과 1.2 메가와트(MW) 연료 전지, 그리고 배터리가 없는 800 킬로와트(KW) 전기 모터를 지니고 있다. 오는 2025년에 수소 연료 항공기를 여객 서비스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초에는 항공 스타트업인 제로에이비아(ZeroAvia)와 새로운 수소 항공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영국의 수소항공기 개발업체인 제로아비아는 일반적 비행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수소 파워 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9~19인승, 최대 300마일(약 480㎞)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를 선보이고, 2027년 40~80인승, 최대 700마일(약 1130㎞)를 운항하는 항공기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은 다른 교통수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km를 이동할 때 탄소 배출량은 버스 105g, 중형차(디젤) 171g, 중형차(가솔린) 비행기(단거리) 255g으로 비행기가 압도적으로 탄소를 많이 배출한다. 이에 글로벌 항공업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항공유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도입하고, 대체 항공유로 수소 연료를 확보하며 전기·수소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수단별 비중은 SAF 65%, 탄소 상쇄·포집 19%, 항공기 신기술(전기, 수소) 13%, 인프라·운항 개선 3% 등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미국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높은 인건비 등으로 물류 운영, 재고관리 등의 자동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창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16일 '월마트 물류창고에는 '사람'이 없다? 미국 물류 자동화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장 등을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마존, 월마트를 필두로한 유통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경쟁은 미국 물류업체들의 익일, 당일 배송 서비스를 넘어 한 시간 배송 서비스도 출현하게했다. 그리고 이런 퀵커머스 경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것인 물류 자동화다. 물류 자동화는 운영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 제공에도 높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21년 3월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 카바 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물류 로봇 개발과 활용에 투자해왔다. 현재 아마존은 전세계 물류창고에서 75만대 이상의 이동식 로봇을 활요해 전제 주문 50억건 중 75%를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대 경쟁자인 월마트도 풀필먼트를 강화하며 퀵커머스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있는 유통망을 통해 퀵커머스 부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리테일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모든 제공하는 것으로,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과정과 교환, 환불까지 모든 배송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유통기업들은 서비스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도심 속 매장 기반 물류창고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는 주문 처리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로 종전의 12단계의 주문 프로세스를 5단계로 줄이고 로봇 기반 피킹 자동화 시스템 알파봇으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에 AI, 머신러닝, 로보틱스를 결합한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 5곳을 건설하고 전체 매장의 65%를 자동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미국 물류업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 또한 업계 관련 전시회 참여 및 현지 물류, 유통기업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직접 기술 제휴 및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동반 진입, 국내 대기업 협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급증하는 미국 물류 자동화 흐름에 발 빠르게 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e-모빌리티와 풍력발전을 선두로 하는 청정에너지 경제에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발간한 ‘2023 상반기 호주 희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호주의 희토류 매장량은 420만 톤으로 세계 6위, 생산량은 1만8000톤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희토류 생산을 시작한 호주는 2022년 세계 3위 희토류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채굴, 분해 그리고 침출 단계까지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환경오염과 중간공정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분리, 제련 및 가공 단계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호주 내에서도 중간공정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호주의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2021년까지 2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수입이 크게 증가해 그 규모가 10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상반기 희토류 금속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희토류 화합물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세륨을 제외한 기타 희토류가 수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는 희토류 제련과 같은 가공 단계 시설이 부재해 희토류 금속 수출량이 사실상 0에 가깝다. 다만, 세륨 화합물은 2021년부터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상반기에는 4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타 희토류 화합물의 경우 2021년부터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규모를 보였으며, 이 중 9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됐다. 2023년 상반기 수출량은 5만 달러를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94%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는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 파트너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가 희토류 생산과 제련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게임 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단순한 소비국을 넘어 콘텐츠 생산국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프랑스 게임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정부가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이달 초 파리 게임 위크에서 "프랑스가 문화 상품의 단순한 소비국이 아닌 생산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 산업은 프랑스의 '우선순위'에 속한다"며 게임 산업 육성의 의지를 밝혔다. 프랑스 게임산업종사자조합(SELL: Syndicat Des Editeurs, De Logiciels, De Loisirs)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 비디오게임 산업 규모는 55억 유로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비디오게임 시장은 2022년 전체시장 중 46%를 차지한 콘솔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15억 유로 규모의 PC게임, 14억 유로 규모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유하고 있다. 이중 콘솔 부문은 2022년 전년대비 6.6% 시장이 감소했으나 PC게임은 5.8% 증가했고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프랑스 콘솔 게임 시장 규모 축소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가계구매력 하락이 원인이 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청이 발표한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 '각 국가별 한국 게임 경험률과 브랜드 파워지수'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한국 게임 경험률은 약 48%이며 브랜드 파워지수는 약 53%로 높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 △그래픽·그림이 좋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다룬다 △게임플레이 방식이나 구성이 잘 돼있다 등의 긍정평가를 했다. 반면 △높은 디바이스 사양 △이용 비용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 호감 저해 요소로 뽑혔다. 코트라 파리무역관은 "액션, FPS, RPG 등의 장르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게임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광범위하게 공감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이 내년 급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사들의 수익률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AAJI)에 따르면 내년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은 550조5000억 루피아(약 46조2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장 규모 542조3000억 루피아(약 45조3400억원)에서 약 8조 루피아(약 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는 내년 건강보험과 손해보험 부문도 부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보험 산업 내 자본 축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의 자본 비율은 기준치를 넘고 있다. 각종 위험에 대비한 자본 비율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Risk Based Capital)은 기준치인 120%를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업과 손해보험업의 RBC도 각각 451.23%, 308.9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보장보험(BPJS·Badan Penyelenggara Jaminan Sosial) 보급이 건강보험 시장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9월 기준 BPJS의 총 자산은 연간 8.84% 성장한 117조2900억 루피아(약 9조8326억원)를 기록했다. 파우지 아르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 상품 리스트 관리 및 GCG 부문 의장은 “정부의 사회보장보험 프로그램 보급에 힘입어 건강보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보험사들에게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과 분쟁 발생, 중국의 경제 발전, 세계 원자재와 식량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기 프라스토미요노 금융감독청 보험·보증 및 연금 기금 감독 총괄은 “보험사들이 중기적으로 투자 위험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새로운 골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라오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여행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오스에서는 18홀 라운딩 1회를 즐기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성수기에도 100달러(약 13만원) 이하다. 베트남(130달러·약 17만원), 태국(120달러·약 16만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셈이다. 공항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 5곳에 달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골프장 자연 환경, 초보 골퍼를 배려하는 여유있는 라오스 골프 문화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라오스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현지 정부는 골프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4건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와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라오스 유명 관광도시에 신규 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 내 골프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골프용품 등 관련 산업도 양성화되며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는 수입 가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향후 정품 골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필성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골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베트남, 태국 등 골프 관광지의 골프 소요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다. 기존 배터리 단점을 보완하는 저비용·고성능 제품을 개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의 데이비드 로버 연구원은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에 고체 저장 물질을 내장하는 기술 연구하고 있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는 출력을 담당하는 스택에 전해액이 흐르면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충·방전을 반복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낮은 에너지 밀도가 단점으로 여겨지지만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낮다. 로버 연구원은 고체 소재를 활용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충·방전 속도가 훨씬 빠른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후보 재료로는 킬레이트 등을 언급했다. 연구에는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킬레이트 기반 산화환원 플로우 배터리를 연구한 바 있어 개발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게 로버 연구원의 설명이다. 로버 연구원은 "전해질에 용해될 수 있는 저장 물질이 많을수록 흐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용해된 물질과 고체 저장 물질이 정확히 일치하면 서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이 성공한다면 잠재적인 응용 분야는 매우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오버에어가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FW)과 공항 내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운영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16일(현지시간)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과 공항 내 eVTOL 운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FW는 오버에어와의 계약으로 향후 에어택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인프라를 탐색하기 위한 공동 실무 그룹을 창설했다. 또한 eVTOL의 접근, 이·착륙, 활주, 충전, 승객 탑승과 하기, 안전 등과 같은 부분을 살펴본다. 발레리 매닝(Valerie Manning) 오버에어 최고상업책임자(CCO)는 "DFW는 eVTOL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미국 텍사스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놀라웠고, 앞으로 공항과 eVTOL 운영을 공동으로 모색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국제공항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 근교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공항 면적이 미국에서 가장 넓다. 북아메리카와 텍사스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주요 국제시장과의 접근이 용이하다. 매년 7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오버에어는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eVTOL 운영을 통해 공항 소유 도시인 댈러스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버에어는 2026년 eVTOL 상용화를 목표로 에어택시 시제품 'XP-1' 제작 돌입해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버터플라이의 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본보 2023년 10월 17일 참고 '한화 투자'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추진력 테스트 성료 [영상+]>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약 338억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이어 지난해 8월 3000만 달러(약 406억원)를 투자했다. 시리즈B에도 참여해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중단이 집단소송으로 번졌다. 미국 로펌은 사업 리스크를 숨기고 주주들에 피해를 끼쳤다며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로젠로펌에 따르면 이 로펌은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자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올 3월15일부터 10월10일까지 뉴스케일파워 주식을 매수한 후 10만 달러(약 1억2900만원)를 초과하는 손실을 입은 주주다. 로젠로펌은 대표 원고로 활동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16일까지 소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로젠로펌은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발전사업자 UAMP가 아이다호에서 추진한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FPP·Carbon Free Power Project)를 문제 삼았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인근에 미국 첫 SMR을 구축하려 했으나 최근 철회를 선언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탓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1년 ㎿당 58달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비용은 89달러까지 올랐다. 사업비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수요처도 확보하지 못하며 CFPP 사업은 중단됐다.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와의 계약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펜실베니아주에 기당 77㎿급 발전소 'VOYGR™' 총 24기(발전용량 1848㎿)를 건설할 정도로 스탠다드파워의 자금력이 여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도 지난달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로젠로펌은 뉴스케일파워가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숨겼다고 비판했다. 근거가 부족한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아 투자자들에 손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CFPP 사업 중단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며 뉴스케일파워는 '겹악재'를 맞았다.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작년 10월 상장 당시 10달러대였으나 이달 들어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했다. SMR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IB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 그룹이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핑안보험은 현재 비구이위안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핑안그룹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해명 공시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비구이위안을 인수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나 계획도 없었고 비구이위안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핑안보험에 비구이위안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동성 위기 탓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은 비구이위안을 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비구이위안의 최대 주주는 현재 창업주 양궈창 전 회장의 둘째 딸인 양후이옌(52%)이다. 핑안보험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비구이위안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게 되면 핑안보험은 실질적으로 비구이위안의 지배 주주가 된다. 다만 업계에선 핑안보험이 비구이위안과 같이 광둥성에 본사를 둔 상장사이기 때문에 쉽게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또한 핑안보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가 1조4000억 위안(약 250조원)에 달해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9월 17일 만기가 도래한 1570만 달러(약 202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얻었다. 그러나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 8월에도 달러 채권 이자 2250만 달러(약 290억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수 티엔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 인수나 국유화 등 자금 투입만이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