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아랍에미리트(UAE) 기후펀드에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UAE 기후펀드 '알테라(ALTERRA)'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알테라 출범은 기후 변화 대응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을 동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기후펀드가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 9조5000만 달러(약 1경203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다.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핑크 회장이 이끌고 있다. 블랙록은 애플·아마존·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라는 UAE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를 개최로 조성한 사모투자 기후펀드다. 총 300억 달러(약 38조8700억원)로 조성해 기후 변화 대응 솔루션에 투자할 예정이다. 블랙록을 비롯해 브룩필드자산운용, TPG 등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다. 알테라는 오는 2030년까지 2500억 달러(약 325조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 이사회 의장을 맡은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알테라는 기후변화 해결에 초점을 맞춘 민간 자본 유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비트코인 채굴기업 노던 테이터(Northern Data)의 자회사가 AI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GPU를 대량 구입한다. 노던 데이터는 유럽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유료기사코드] 데이터 센터, 비트코인 채굴기업 노던 데이터의 클라우드 자회사 타이가 클라우드(Taiga Cloud)는 29일(현지시간) 3억 3000만 유로(약 4660억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손잡았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이번 투자로 유럽 최대 규모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이번 계약으로 약 8200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를 갖춘 HPE 크레이 XD 슈퍼컴퓨터 캐비닛 384개를 설치한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지난 9월에도 4억 유로를 투입해 1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 GPU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타이가 클라우드는 약 7억3000만 유로를 투입해 1만8000개가 넘는 GPU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엔비디아의 블루필드 DPU, 퀀텀-2 인피니밴드 플랫폼을 통해 2만4500개 이상의 GPU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 유럽 최대 독립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HPE의 파트너스 레디 밴티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HPE의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IP, 툴, 리소스 등을 제공받는다. 타이가 클라우드는 이번에 도입한 장비를 활용해 2024년 초부터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타이가 클라우드 관계자는 "타이가와 HPE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민주화하는데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HPE와 엔비디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조직이 최고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고 윤리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공급 과잉 여파로 2년 만에 15만 위안(약 270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내년 1분기까지 리튬 수요가 줄며 가격도 당분간 하향세를 그릴 전망이다. 3일 제일재경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톤(t)당 14만7000위안(약 2600만원)을 기록했다. 15만 위안을 하회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탄산리튬 선물 계약 가격도 12만 위안(약 2200만원)에 그쳤다. 리튬 가격의 하락은 예고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둔화되면서 공급 과잉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성장률은 올해 30~40% 수준에 그쳤다. 2021년 157.5%, 2022년 95.6%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차량용 배터리 생산량 증가율도 올해 1~9월 44.9%로 작년(176.2%)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은 침체됐지만 리튬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 중국 유색금속협회 산하 리서치센터 안타이커는 올해 리튬 소재 생산능력을 탄산리튬등가물(LCE) 기준 약 28만5000t으로 추정했다.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리튬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윈드의 조사 결과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6월 30만 위안대(약 5500만원)에서 지난달 15만 위안대까지 감소했다. 수산화리튬도 작년 11월 56만 위안(약 1억200만원)을 돌파했던 가격이 지난달 14만 위안대(약 2500만원)로 떨어졌다. <본보 2023년 11월 15일 참고 中 리튬 가격 '폭락' 하향세 장기화> 업계는 가격 하향세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배터리 회사 SVOLT의 양훙신(杨红新) 회장은 "내년 1분기 리튬 수요가 전분기 대비 20% 하락해 공급 과잉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2분기 수요 상승에 따라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탄소세 도입으로 러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탄소세 도입으로 러시아의 정부 수입 비중은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4.3~4.4%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다른 일반 국가(0.5~2.0%)와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탄소세 징수에 따른 정부 수입 증가분이 탈탄소화 정책으로 인한 유류세 감소분을 상쇄함에 따른 결과다. 다른 나라의 경우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2~3%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1%, 유럽연합(EU)은 0%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세를 도입하지 않고 있으나, 2021년에 채택된 ‘2050 저탄소 개발 전략’에서 탄소세 도입 가능성 시사한 바 있다. IMF는 "러시아는 운송 및 에너지 부문에서 탄소세 도입에 따른 예산 수입에 상당 부분을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비용 상승으로 민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지난해 망간 매장량 3위, 생산량 6위 국가에 올랐다. 배터리 원재료로 망간 수요가 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의 이목이 브라질을 향하고 있다. 3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브라질 망간 매장량은 지난해 2억7000톤(t)으로 남아공(6억4000만t), 중국(2억8000만t)에 이어 3위다. 생산량은 지난해 40만t으로 6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018년 기준 약 94개 망간 광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북부 파라주와 마또그로쑤두술주,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채굴이 이뤄지고 있다. 망간 정광 순도는 대체로 31.86%로 중급으로 분류된다. 주요 생산 기업으로는 부리티라마 망간(Buritirama Manganês), 제이엔에프미네라써웅(J&F Mineração)이 있다. 부리티라마 망간은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와 함께 지난해 현지 망간 생산량이 80%를 차지했으나 작년 7월 무리한 광산 탐사 여파로 파산했다. 현재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제이엔에프미네라써웅은 마또그로쑤두술주 우루컴 소재 광산을 소유한 'MCR(Mineração Corumbaense Reunida)'을 인수했다. 발레로부터 브라질 중부에 있는 망간·철광석 광산과 물류 자산 일부를 약 12억 달러(약 1조5600억원)에 매입해 세를 불리고 있다. 망간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는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 증가에 있다. 망간 함량이 높은 하이망간 배터리가 고가뿐만 아니라 중저가 전기차에도 탑재되면서 배터리 업계도 브라질 망간을 주목하고 있다. 리날도 만신 브라질 광물협회(IBRAM) 디렉터는 "전기차 배터리에 망간 사용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생산국들이 브라질 망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은 아직 망간 제련 시설이 부족해 광석만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브라질과 R&D 협력, 망간 제련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비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발전량을 500GW(기가와트)까지 늘리는 한편, 탄소 배출량을 10억 톤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정부 산하 경제정책기구인 니티 아요그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배터리 저장 용량 잠재력은 오는 2030년까지 600GWh(기가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전기차 부문이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배터리 재활용 가능 용량은 128GWh로 이 중 59GWh는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반 마련을 위한 규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일부 주정부는 별도의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정책을 수립했다. 뉴델리의 경우 민간 부문에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장려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올해 6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산업 내 9개의 기업 및 스타트업에 이전하기도 했다. 인도 환경부는 관련 기술 개발 및 역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배터리 재활용 산업 분야에 대한 인도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해외투자금액은 캐나다(5억7400만 달러), 인도(7370만 달러), 한국(5760만 달러) 순이었다. 인도 내 대표적인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아테로는 오는 2027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도를 배터리 재활용 GVC(글로벌 밸류 체인)의 허브로 활용, 유럽과 미국까지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재활용 배터리 생산 방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수요 측면에서는 기회가 있지만 기술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2024년 상반기 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중국 IT 기업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내놓은 '중국 IT기업의 자동차 사업 추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IT기업 중 자동차 시장에 가장 진심인 기업은 샤오미다. 샤오미는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2021년 3월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쏟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2024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대량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에 앞서 2021년 9월 자율주행차 업체 '딥모션'을 7737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자국 라이다 개발업체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 이하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도 참여, 7000만 달러(약 829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샤오미는 자체 운영 체제 '하이퍼OS'도 개발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전기차부터 이어지는 자신들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도 자동차 사업 진출에 진심인 기업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속 돌파구 중 하나로 스마트카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화웨이 자동차 비즈니스는 △부품공급형 △HI(Huawei Inside) 모드 △화웨이 스마트카를 중심축으로 운영된다. 화웨이는 스마트카에 필요한 부품, 표준화 모듈,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HI모드를 통해 스마트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웨이 스마트카를 통해 타사의 자동차 제조 이념, 디자인, 마케팅, 고객 체험 등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인터뷰한 관계자는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스마트 전기차가 주도할 것이며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대표 IT 기업의 자동차시장 진출로 발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스마트 전기차 산업 발전으로 관련 부품, 솔루션, 기술 관련 기업에 중국 시장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우선 글로벌 스마트 전기차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화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가 오만 산업용 가스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어리퀴드와 사우디 국영기업 마라픽은 오만 두쿰에서 산업용 가스의 중앙 집중식 생산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두쿰 경제특구 내 다양한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탄소배출이 적은 솔루션을 연구하게 된다. 마라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쿰 경제특구의 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기와 물을 비롯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두쿰 지역에 많은 산업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식품의약청(FDA)에 부적절하게 등록된 일부 특허 기술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자유 경쟁을 방해하고 부당한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는 일부 의약품 제조업체가 보유한 100개 이상의 특허가 식품의약청 ‘오렌지 북’에 부적절하거나 부정확하게 기록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렌지 북은 치료적 동등성 평가를 받은 승인된 의약품 간행물이다. 식품의약청이 ‘FD&C법(연방 식품의약품 및 화장품법)’에 따라 승인한 의약품 및 관련 특허와 독점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오렌지 북에 등재된 정보의 정확성과 의약품 관련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천식 흡입기나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기 등의 의료기기와 관련된 등재 특허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식품의약청에 제출한 통지서와 특허 목록 분쟁 절차 통지서에는 특정 천식 및 기타 흡입기 장치, 레스타시스 다회용 병, 에피펜이라고도 알려진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기 등의 특허가 명시돼 있다. 앞서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제약 회사가 연방 보건 규제 당국에 특허를 부적절하게 등재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부적절한 등재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이처럼 대대적인 특허 기술 조사에 나선 것은 잘못 등재된 특허가 미국인의 의약품 구매 비용을 크게 인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정직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나 M. 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100개 이상의 부적절 등재 추정 특허에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 비용을 높이는 불법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가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설비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협업 및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에 따라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 GWEC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신규 설비 시설이 확대되어 2030년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용량은 60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세계 1위다. 지난 9월까지 중국의 해상풍력 누적 설비용량은 31.8GW를 달성했다. 왕진 중국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전력소비가 많은 해안 지역 위주로 해상 풍력발전 산업이 발전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진다"며 "풍력발전 공급망이 완비되고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건설비용이 점차 낮아져 해상 풍력발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 석유와 가스 탐사 프로젝트처럼 다른 산업과 통합이 가능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중국 해상풍력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다른 국가와 협업 시도도 활발하다.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된 수입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중일 선진기술교류회에서 일본의 히타치는 상하이 전기(上海电气)와 해상 풍력 발전 합자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일본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0.13GW 수준으로 중국의 31GW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전 세계 풍력 발전 설치 비중 22%를 차지하는 영국, 4%를 차지하고 있는 덴마크에 대규모 풍력 발전 설비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다만 설비 대형화에 따른 해결과제도 남아 있다. 갈수록 대형화 되는 중국 해상풍력 설비 추세에 따라서 이를 지탱할 수 있는 고출력, 고기술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부유식 설비 비중이 확대되면 해수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고 강한 풍랑에도 전복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견고한 타워, 지지구조물 수요가 확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도 일본과 같이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설비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트렌드에 맞춘 기술 개발을 진행해 협업 과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페배터리 재활용 시설 투자가 활발하다. 재활용 설비는 3년 사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16만t인 용량은 2025년 4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코트라 브뤼쉘무역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설비는 올해 말 기준 총 37개다. 2020년 13개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 용량은 연간 16만t으로 향후 16개 시설이 추가되면서 2025년까지 4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에 진출한 재활용 기업은 70%가 현지 회사다. 아시아는 16%, 미주는 14%다. 한국의 성일하이텍,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즈가 대표적인 해외 기업이다. 규모로 보면 독일 토제로 리사이클링과 실립 등 스타트업들도 있다. 호주 배터리 소재·재활용 기업 리튬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이먼 린지 대표는 "배터리 재활용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라며 "새 기업이 5~10년 후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재활용 기업들은 대부분 휴대전화와 노트북용 배터리 생산 시 발생하는 스크랩을 활용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가 없어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5년까지 스크랩이 재활용 원료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40년 이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가 늘며 재활용에 상당량이 활용될 전망이다. 유럽 폐배터리 수거 규모는 2025년 연간 4GWh 미만에서 2040년 200GWh 이상으로 증가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커지며 기업들이 너도나도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재활용에 적합한 배터리 유형이 무엇인지, 어떤 사업 모델이 자리 잡을지 미지수다. 다양한 성분의 배터리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기술과 인프라도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확보도 이슈다. 재활용 기업은 배터리·완성차 제조사와 원료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는 폭스바겐, 포드, 볼보, 토요타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중국 CATL의 재활용 사업 자회사 브룬프는 GME,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지사와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추출 기술 개발 △블랙매스를 만드는 스포크와 이를 가공해 최종 원재료를 추출하는 허브 시설의 배치도 재활용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펀드가 멕시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약 13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악사카에서 실시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선박용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덴마크 펀드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덴마크 자산관리 회사인 쾨벤하운인프라파트너스(CIP)가 거론된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8월 CIP가 멕시코 주요 항만인 살리나크루스에서 친환경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는 수년 전부터 북부 솔라벨트(일조량이 풍부한 지역) 태양광 사업 등 재생 에너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전력 생산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멕시코 에너지부의 국가 전력 체계개발계획을 보면 지난해 전체 국가 전력 설비용량 8만7130㎿ 중 화석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비중은 6.4대 3.6 정도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는 무공해 시대를 촉진하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