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203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67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030년 말까지 2조 달러(약 2670조원)까지 증가할 것"면서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지출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전체 클라우드 지출 가운데 2000억~3000억 달러(약 267조~4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쉬 랜건 골드만삭스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현대화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급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과 도입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추가 촉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랜건 연구원은 "최근 기술 투자 대부분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집중됐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건 연구원은 2030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이 29%(5800억 달러)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30%(6000억 달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41%(7800억 달러)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랜건 연구원은 올해 빅테크 기업 5곳이 생성형 AI에 21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생성형 AI에 대한 자본 지출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은행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철수를 제안했다.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1.8나노(18A) 공정이 브로드컴 테스트에서 실패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크리스토퍼 댄리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를 통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기업 회생을 시도하는 데 적신호가 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 철수가 가능할 때 빠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텔의 기술력은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 인텔의 사업 마진을 희석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투자 의견을 중립, 목표 주가는 25달러로 제시했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주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추진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의 18A 나노 공정이 반도체 설계 회사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이 테스트를 검토한 결과 인텔의 18A 나노 제조 공정이 아직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텔도 오는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2나노(20A) 공정 양산 대신 18A 나노 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최고재무책임자)는 5일 열린 씨티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더 진보된 18A 나노 제조 공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약 5억 달러(약 6675억원)의 비용을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오랫동안 거래해 온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파운드리 부문을 아예 분리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자사 최고기술자(CTO)였던 팻 겔싱어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며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투자 비용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기술 인재와 시장 평판까지 상실하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이하 프로세사)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외부 투자금 수혈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콘퍼런스로 참석한다.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나 파이프라인 기술력을 알리고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제26회 H.C.웨인라이트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H.C. Wainwright Global Investment Conference)에 따르면 프로세사가 오는 9일부터 3일간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H.C 웨인라이트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오기업, 유통업계 등 관계자가 참여해 신사업 및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프로세사는 이 기간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CG-Cap'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NCG-Cap은 전이성 또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이다. 내년에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 무대에도 오른다. 오는 13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 참가해 NCG-Cap 기술력을 알리고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신규 투자자를 만나 임상 신약 연구 자금을 충당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로세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최저치로 후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프로세사의 종가는 1.32달러로 올해 81.33% 폭락했다. 앞서 프로세사는 지난해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조건을 준수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를 겪다 주식 액면병합으로 어려움을 타개한 바 있다. 당시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프로세사가 30영업일 연속 보통주 종가가 1달러 미만으로 마친 것을 상장 규정 5550을 달성하지 않았다며 문제 삼았다. 프로세사가 글로벌 컨퍼런스에 적극 참가하면서 유한양행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프로세사에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PCS12852'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계약금으로 200만달러(약 28억36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수령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프로세사 주식 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수령할 수 있는 총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250만달러 상당의 프로세사 보통주를 포함해 최대 4억850만달러(약 5800억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바이오 스타트업 아스날바이오사이언스(Arsenal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스날바이오는 3억25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가 새롭게 투자했다. 이와 함께 아치벤처파트너스, 밀키웨이인베스트먼트, 루마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바이엘캐피탈, 클라이어퍼킨스 등이 투자했다. 아스날바이오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카티 치료제는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T세포를 조정한 치료제다. 면역 T세포에 혈액암세포만 찾는 외부 유전자를 끼워넣어 암세포만 표적삼아 효과가 매우 크다. 백혈병 등 혈액암에는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아직 고형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스날바이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컴퓨터 모델링 능력을 바탕으로 면역세포 유전자 편집·합성해 고형 종양의 복잡한 방어 체계에도 효과가 있는 T세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켄 드라잔 아스날바이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증명했다"면서 "새로운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일본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엔비디아는 협업도 진행, 소버린 AI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사카나AI는 4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37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코슬라 벤처스, 럭스 캐피탈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엔비디아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만 달러 규모로 펀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사카나AI의 지분을 확보, 주요 주주가 됐다.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사카나AI는 2023년 7월 설립됐으며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된 스타트업이다. 사카나AI의 설립자는 구글 연구원 출신의 데이비드 하와 라이언 존슨, 전직 외교관인 렌 이토다. 사카나AI는 거대모델보다는 비용, 에너지면에서 효율적인 소규모 AI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투자와 함께 사카나AI와 협업도 진행한다. 엔비디아는 사카나AI에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 AI모델의 최적화 방법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또한 엔비디아가 구축에 참여한 일본 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조기 접근권한도 부여한다. 또한 일본 내 AI 커뮤니티를 확장하기 위한 공동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엔비디아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시장을 공략한다. 사카나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인재 확보, AI 인프라 확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각국은 소버린 AI를 도입, 고유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데이터, 문화, 언어를 코드화 하고 있다"며 "사카나 AI팀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으로 과학적 발견을 자동화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반 모델을 개발해 일본의 AI 대중화를 주도할 것"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호주 리튬 오스트레일리아(Lithium Australia, 이하 LIT)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LIT은 재활용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LI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비야디와 3년 동안 배터리 재활용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이 호주 내 비야디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인 수명이 다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LIT은 비야디의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폐배터리 수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야디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첫 판매 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야디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현지 진출 2년여 만에 호주 전기차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엔바이로스트림의 2024년 4분기(호주 회계연도 기준 4~6월) 폐배터리 회수량은 총 445만 톤(t)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 등에 쓰이는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수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242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야디를 파트너사로 확보하며 회수량은 또 한번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IT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 구축하고 있다. 올 3월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와 약 3년간 리튬이온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19년부터 LIT를 통해 블랙 파우더(배터리 분말)를 조달하고 있다. 작년 블랙파우더에 대한 오프테이크(장기구매) 계약과 공동개발(JD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사이몬 린지 LIT 최고경영자(CEO)는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BYD와 독점적인 재활용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런 획기적인 성과를 통해 향후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수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마진이 높은 대형 배터리로의 배터리 수거 믹스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쉐량 비야디 자동차 총괄 매니저는 "배터리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로서 비야디와 LIT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비야디가 보다 푸른 미래를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 혁신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인재 스카우트를 허가했다 영국 경쟁당국은 이번 영입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4일(현지시간) MS가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 인플렉션AI(Inflection AI) 공동창립자와 주요 연구원, 엔지니어의 영입을 하는 것을 승인했다. MS는 올해 3월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사업 최고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인플렉션AI의 직원 70명을 대부분 함께 채용했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CMA는 물론 미국에서도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위한 '편법 인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CMA는 지난 7월 16일 해당 인재 영입이 인플렉션AI의 대부분의 인력을 영입하는 것으로 편법 인수라는 의혹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었다. CMA는 오는 11일까지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었다. CMA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거래가 소비자 챗봇 개발 및 공급 시장의 경쟁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MA가 영입을 승인했지만 MS의 인플렉션 AI 인재 영입에 대한 조사는 끝나지 않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FTC는 MS 외에도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어뎁트의 경영진과 주요직원을 한꺼번에 인수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CMA의 승인을 받았지만 빅테크의 스타트업 인재 영입은 경쟁사를 직접 제거하는 것과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이런 빅테크 기업들의 행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CMA가 아마존의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대해 40억 달러 규모 투자가 잠재적 인수합병과 같다는 판단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시장이 최근 폭락한 가운데 방어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이 유틸리티와 부동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적인 섹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토크마켓(TalkMarkets)에 따르면 대표적인 방어형 ETF로는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 △뱅가드 부동산 ETF △아이셰어즈 미국 헬스케어 ETF △필수소비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가 꼽힌다.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SPDR은 ‘유틸리티 셀렉트 섹터 지수’를 추종하며 31개 종목의 소규모 바스켓에 노출된다. 섹터별로는 전기 유틸리티가 66.1%로 가장 높으며 멀티 유틸리티(26.6%)가 그 다음이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172억 달러(약 22조9900억원)다. 52주 최고가는 76.73달러다. 뱅가드 부동산 ETF는 광범위한 미국 부동산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MSCI 미국 투자 가능 시장 부동산 25/50 지수’를 추종하며 155개 종목을 바스켓에 담고 있다. 소매 리츠와 통신 타워 리츠, 산업 리츠에 각각 두 자릿수 비중으로 주요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 규모는 371억 달러(약 49조5840억원)다. 52주 최고가는 95.50달러다. 아이셰어즈 미국 헬스케어 ETF는 ‘러셀 1000 헬스케어 RIC 22.5/45 총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 제약, 생명공학 기업 106개사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35억 달러에 이르며 52주 최고가는 66.59달러를 기록했다. 필수소비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음료와 식품, 담배, 가정용품, 개인용품 등 주로 소비자 제품 개발·생산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소비자 필수소비재 섹터 지수’를 추종하며 38개 종목을 바스켓에 담고 있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170억 달러(약 22조7200억원), 52주 최고가는 83.37달러에 이른다. 한편, 미국 3대 지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 8월 초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는 각각 2015년과 2002년 이후 최악의 9월 출발을 보였다. 올해 랠리를 주도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에서 2790억 달러(약 372조8835억원)가 증발해 미국 기업의 하루 시가총액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인게임 오디오 광고 플랫폼 '오디오(Odeeo)'에 투자했다. 오디오는 4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번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플레이벤처스 등도 추가 투자했다. 오디오는 신규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뉴욕에 신규 사무소를 열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디오는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게임 내 오디오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디오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창업투자회사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두나무, 원티드랩, 에코마케팅, 리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비씨엔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바이옴엑스(BiomX)가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ERS) 무대에 오른다. 낭포성섬유증 치료제 'BX004'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 앞서 바이옴엑스에 투자한 종근당과 한독이 결실을 볼 지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5일 유럽호흡기학회에 따르면 바이옴엑스가 오는 7일부터 5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BX004의 1b/2a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BX004가 만성 폐렴구균을 보유한 낭포성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임상 데이터는 '성인 낭포성 섬유증의 여정 탐색:과거와 미래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된다. BX004의 1b/2a상 데이터 분석 결과, 15일간 BX004를 투약한 환자군이 위약(가짜약)군 대비 녹농균(PsA) 형성 단위(CFU/g)가 베이스라인 대비 현저하게 감소했다. 10일간 BX004를 투약한 환자군 중 14%가 PsA 객담 배양에서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안전성도 확인했다. BX004 투약군은 치료와 관련된 파지 내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심각한 부작용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유럽호흡기학회는 지난 1990년 설립, 호흡기 분야 관련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술 단체인 만큼 BX004의 인지도가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호흡기학회 학술대회는 160여개국의 3만5000여명 이상의 호흡기 분야 전문의, 과학자 등이 참여해 호흡기질환 관련 최신 치료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바이옴엑스에 투자한 종근당과 한독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바이옴엑스의 시리즈B에 참여해 28억원을 투자했다. 한독도 바이옴엑스의 전환우선주에 23억원을 투자했다. 양사 모두 투자 당시 바이옴엑스의 기술력이 높아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낭포성 섬유증이란 기관지에서 염소이온의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물이 섬모 쪽으로 이동하지 않으면서 기관지가 말라 숨을 쉴 수 없게 되는 난치병이다. 낭포성섬유증재단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낭포성 섬유증 환자는 10만5000명에 달하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강화한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해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검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노후 발전소의 개보수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성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에 따르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카자흐 대사관저에서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만났다. 카자흐스탄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미팅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좋은 만남이었다"며 "기존 사업을 검토하고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2026년까지 1000㎿ 규모로 건설한다. 이어 지난 6월 삼룩카즈나와 협력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룩에너지·한전KPS와도 2개 노후 화력발전소와 3개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도 성사시키며 카자흐스탄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80%를 화석연료가 차지한다. 이 중 절반은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발전소여서 현대화 수요가 높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2060년 탄소중립 청사진에 따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2일 대국민 연설에서 "신뢰할 수 있고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특히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알마티주 울켄에서 28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6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원전 사업 향방을 결정할 예정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는 원전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30개 선진국·개발도상국에서 약 200개 원전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 원전 사업을 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석탄화력에 이어 원전에서도 수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9년 3월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KNPP)의 요청에 따라 원전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중국 핵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등과 경쟁 중이다. 한수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물류 개선과 자원 할당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AI 채택으로 생산성이 25%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유가가 배럴당 5달러 하락할 것이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력 및 천연가스와 관련해 수요 영향에 비해 AI가 석유 수요를 소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용 곡선의 부정적 영향이 수요 증가보다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는 중장기적으로 유가에 적당한 순마이너스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보면 AI는 새로운 셰일가스전의 비용을 잠재적으로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AI로 인해 미국 셰일가스의 낮은 회수율이 10~20% 상승하면서 석유매장량이 8~20%(100억~300억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AI가 유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석유 수출국의 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