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아랍에미리트(UAE) 핀테크 스타트업 지이나(Ziina)에 투자했다. 지이나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이나는 3일(현지시간)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핀테크 콜렉티브 △FJ 랩스 △아브니르 그로스 △Y 콤비네이터 △자바 인터넷 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지이나는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지난 2022년 개인 간 청구서 분할을 위한 P2P(개인간) 결제 앱으로 출시된 지이나는 이후 소규모 기업을 위한 결제 게이트웨이로 성장했다. 현재 5만개 이상의 소매·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배에 달한다. 고객 증가율은 전월 대비 34%를 기록했다. 지이나는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SVF(저장 가치 시설) 라이선스를 획득한 최초의 벤처 지원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지이나는 고객이 플랫폼에 자산을 보관할 때 더 많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유동자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이나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이카드(ZiiCard)가 대표적이다. 지이카드는 공급업체 결제를 간소화하고 비즈니스 사용자의 경비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개인 사용자를 위해 비용 분류 및 구매에 대한 분할 결제 기능 같은 새로운 기능이 통합될 예정이다. 파이살 투칸 지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지이나는 소외된 중소기업들의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UAE 중앙은행 SVF 라이선스와 새로운 투자 자금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이나가 핀테크의 다음 진화를 주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결제 플랫폼에서 엔드투엔드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로 발돋움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동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가 업계 선두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총괄하는 임원을 영입했다. AI시장에서 AMD의 추격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AMD는 3일(현지시간) 키스 스트리어(Keith Strier)를 글로벌 AI AI 이니셔티브 수석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키스 스트리어는 향후 AMD의 AI 전략을 총괄하며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키스 스트리어는 코넬대학교, 뉴욕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했으며 1996년 의료산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든 렐라매트릭스 그룹이라는 회사를 공동 창립해 운영하며 IT산업에 몸담기 시작했다. 키스 스트리어는 2003년 딜로이트에 합류해 11년간 근무했다. 키스 스트리어는 딜로이트 최초의 글로벌 최고 디지털 책임자로 활동했다. 2014년 EY에 합류해 글로벌 AI 리더로 역할했으며 2019년에는 엔비디아에 글로벌 AI 이니셔티브 부사장으로 합류해 최근까지 활동했다. AMD는 최근까지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전략을 이끌던 키스 스트리어를 영입하며 추격을 본격화한다. 특히 키스 스트리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전세계 국가들이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인프라 청사진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소버린 AI는 국가 내에서 자체적인 기술로 구축한 AI모델을 말하며 엔비디아는 올해 소버린 AI 부문 수익이 수십 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스 스트리어는 국제기구에서 AI 인프라 전략을 마련한 바 있는만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국가별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AMD의 데이터센터 생태계 확대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MD 최근 데이터센터 설계 및 제조 능력을 가진 ZT시스템즈는 약 50억 달러에 인수하고 자사 인스팅트 AI 가속기 라인업를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엔비디아도 사활을 걸고 있다. 엔비디아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AI가속기 기반 컴퓨팅으로 전환한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운영을 위한 원스톱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키스 스트리어는 우리 경영진에 깊이있는 시장 전문성과 광범위한 관계 네트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AI 전략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그의 폭 넓은 경험과 입증된 실적은 AI 솔루션으로 AMD의 제품을 채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스 스트리어는 "중요한 순간에 AMD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2017년 최초의 국가 AI 프로젝트에 기여한 이래 내 임무는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AI에 쉽게 접근하길 바란다. AMD에서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구리 수요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3일(현지시간)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t(톤)당 1만5000달러(약 2000만원)에서 1만100달러(약 1350만원)로 약 5000달러 낮췄다. 구리 가격은 올해 5월만 해도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t당 1만1000달러(약 1480만원)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으며 제프리스 커리 칼라일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가장 훌륭한 거래였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이후 구리 가격은 약 18% 하락했으며 구리 재고도 급증했다. 중국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중국 소비에 대한 경고음도 울리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인 5%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함께 제조업 및 수출 부문 역풍으로 인한 결과란 분석이다. 중국의 구리 수요는 이미 올해 3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구리 재고가 급증한 것은 중국이 은행의 이전 예측을 뒷받침했던 '재고 부족' 시나리오에서 훨씬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이처럼 골드만삭스가 오랜 기간 가져왔던 강세 추천을 마감하고 있지만 구리 시장이 여전히 가파른 공급 부족으로 향하고 있는 만큼 추후 포지션을 다시 오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약한 중국 원자재 수요와 중국의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으로 인해 원자재에 대해 보다 선별적이고 덜 건설적인 전술적 관점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골드만삭스는 내년 알루미늄 가격 전망치를 t당 2850달러에서 25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철광석과 니켈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유지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 위험에 대한 단기 헤지 수단으로 금을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 상승에 대한 확신이 가장 높은 원자재로 금을 꼽았다. 내년초 목표치는 온스당 2700달러를 유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시험비행 400회의 이정표를 달성했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4일 시험비행 402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를 4개월 이상 단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테스트를 앞두고 지난 8개월간 400회가 넘는 시험비행을 수행했다. 아처는 △전환 비행 △고속 운항 △착륙 기능 개선 △음향 측정 개선 △제어 법칙 최적화 등 5개 핵심 테스트 영역에 집중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창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400회 비행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올해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 북방희토그룹이 9월 인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희토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희토류 가격 반등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북방희토그룹은 9월 인도하는 제품 가격을 전달 대비 5% 인상했다. 이로 인해 희토류 가격은 지난 5월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7월부터 2개월간 연속된 보합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달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과 네오디뮴 산화물 가격은 전달 대비 t당 1만840위안 올랐으며, 프라세오디뮴 금속과 네오디뮴 금속은 t당 2만2000위안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은 전달 대비 4.78% 상승한 t당 40만3200위안 △네오디뮴 산화물은 4.68% 상승한 t당 41만1600위안 △프라세오디뮴 금속은 4.6% 상승한 t당 50만 위안 △네오디뮴 금속은 4.51% 상승한 t당 51만 위안으로 상장됐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9월 상장 가격 상승이 예상치인 5%에 근접했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현물 시장에서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시세는 t당 41만8000위안, 실제 거래 가격은 t당 41만5000위안으로 상장 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양쟈웬 상하이 비철 네트워크(SMM) 희토류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희토류 가격은 애프터 마켓에서 안정화되지만 성장률은 조금 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희토류 시장 주문은 대형 공장에 집중되고 소규모 공장의 경우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웨이 켈리 푸보 정보 희토류 분석가는 "이번 희토류 가격 상승으로 t당 약 44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에너지 자동차와 가전제품 수요 증가가 희토류 수요를 견인하고 있어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천연자원부는 지난달 20일 올해 2차 희토류 채굴 상한을 13만5000t, 제련 상한은 12만7000t으로 결정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에 발표된 1차 상한과 동일하다. 1·2차 규모를 합치면 채굴은 27만t, 제련은 25만4000t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4.2%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희토류 채굴·제련 규모를 동결한 가운데 인도 가격이 인상되면서 희토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희토류 가격은 올해 초 들어 약 20%가량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 문제가 부상하자 각국 정부가 희토류 생산에 돌입한 영향도 컸다. 중국이 전략 광물인 희토류 생산량을 줄여 글로벌 공급망 가격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중국 희토류 채굴량은 국영기업인 중국희토그룹과 북방희토그룹에 할당된다. 2차 발표 당시 북방희토에 채굴 9만4070t과 제련 8만1991t이 분배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수직적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메이커를 넘어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과의 회의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AI 팩토리'를 강조하고 모든 필수 구성 요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엔비디아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AI가속기 기반 컴퓨팅으로 전환한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에 집중해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애즈록 랙,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인벤텍, 페가트론, QCT, 슈퍼마이크로, 위스트론, 위윈 등과 손잡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기반 AI팩토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엔비디아 GPU와 네트워킹을 활용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임베디드, 엣지 AI 시스템 등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엔비디아는 협력사들과 함께 AI가속기 생태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수직적으로 결합해 원스톱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솔루션 업체 전환에 속도를 내는데에는 경쟁사인 AMD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MD는 최근 데이터센터 설계 및 제조 능력을 가진 ZT시스템즈는 약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AMD는 인스팅트 AI 가속기 라인업과 데이터센터 제조 능력을 결합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수직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AMD와의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에 최적화된 네트워킹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전략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컴퓨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엔비디아의 초반 계획이 약간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위험요소라는 지적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가 올해 주석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향후 10년 동안 주석 가격 흐름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자회사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은 2일(현지시간) 연구 부서인 BMI를 통해 올해 주석 가격 평균 전망치를 t(톤)당 2만8000달러에서 3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MI는 이에 대한 요인으로 주석 주요 생산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공급 차질을 꼽았다. 미얀마는 세계 3위 주석 생산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주석 수출국이다. 미얀마 주석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모(Man Maw) 광산은 지난해 8월 채굴 금지령이 해제됐지만 올초까지 조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말 주석 가격은 t당 3만2500달러로 마감했으며 현재까지 평균 3만 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광산 기업의 연간 작업 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이 지연되면서 주석 수출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정제 주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BMI는 향후 몇 달 동안 상황이 안정화되고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서도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MI는 대만의 글로벌 반도체 판매량 증가와 함께 칩 제조 역량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투자, 일본의 국내 제조업 강화에 주목했다. 거래소 재고 감소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BMI는 주석 가격이 오는 2033년까지 2016~2020년 평균인 1만8729달러의 두 배 이상인 4만5000달러에 달하는 등 향후 10년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8년부터는 시장이 적자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BMI는 “공급 측면에서는 주석 채굴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이 얇아지면서 주석 정광 시장이 타이트해져 제련소 간 경쟁이 심화되고 정련 생산량 증가를 위한 광석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전자제품 특히 전기자동차의 차체 내 전자장치 탑재량이 증가함에 따라 태양전지 패널 수요 증가로 주석 사용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원자재로서 주석의 지위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LNG-FSU'가 러시아 그림자 함대(암흑선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림자 함대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박들이다. 보험없이 항해하거나 송신기를 끄고, 문서를 위조해 항해하는 중고 유조선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건조한 36만㎥급 LNG-FSU 사암(Saam)은 러시아 그림자 함대의 LNG 환적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서방의 제재대상에 이름을 올린 LNG 운반선 '에버레스트 에너지(Everest Energy)호'가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LNG를 선적한 뒤 사암 FSU 바로 옆에 자리했다. LNG 운반선으로 화물을 적재해 사암 FSU에 환적하기 위함이다. 러시아는 지난달부터 노후화된 LNG 운반선의 증가하는 그림자 함대를 사용해 북극 LNG 2 프로젝트에서 화물을 적재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최소 3척의 선박이 시설에서 LNG를 픽업했으며, 매주 추가 적재가 예상된다. 사암 FSU는 지난해 6월 무르만스크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우라구바 만의 위치로 견인됐었다. 그동안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다 최근에 가동되고 있다. 설치 지역인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로 출항해 아시아와 유럽 가스 공급의 거점역할을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Lucid) 비중을 확대했다. 루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신형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높이면서 주가 상승 여력에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캘퍼스는 지난 2분기 루시드 주식 26만2123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지난 6월 말일 종가(2.61달러)를 반영하면 매수액은 약 68만 달러(약 10억원) 수준이다. 캘퍼스가 보유한 루시드 주식 수는 131만7396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테슬라 전 부사장인 버나드 체와 오라클 출신 샘 웽이 설립했다. 현 CEO인 피터 롤린스는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모델S를 설계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 및 아야르서드컴퍼니와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자금조달 약정을 맺었다. 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최근 1~2년간 지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본보 2024년 8월 6일자 참고 : 사우디 국부펀드, 루시드에 '2조' 자금 투입> 캘퍼스는 2분기 엔비디아 주식 1395만9773주를 매도했다. 2분기 엔비디아 평균 주가가 10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각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1조8700억원)에 달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고점을 찍음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캘퍼스는 미국 최대 연기금으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5200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다. 현지 공장 업그레이드를 토대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와 후속 모델 대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 전기차 시장 내 루시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오는 2026년 사우디 공장에서 그래비티 등 전기 SUV 모델 생산에 나선다. 이는 마크 윈터호프(Marc Winterhoff) 루시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사우디에서 그래비티 생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중형 모델부터는 대부분 사우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루시드 사우디 공장은 루시드가 미국 외 지역에 마련한 첫 번째 해외 공장이다.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대규모 생산 계힉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루시드는 이곳 공장 생산 능력을 30배 이상 확장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15만 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은 5000대이다. 루시드는 사우디 공장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현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역할이 더욱 커졌다. PIF는 루시드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최근 1~2년간 지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15억 달러를 시작으로 2023년 5월 18억 달러, 올해 3월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아야르서드컴퍼니와 15억 달러 규모 자금조달 약정을 맺고 추가 자금 투입도 약속했다. 루시드는 중동 전기차 시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루시드 전체 매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까지 치솟는 등 5배나 급증했다. 올해 초부터 사우디에 수출한 차량만 10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생산 예정 물량(9000대)의 10%를 웃돈다. 이에 따라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단독 거점 마련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파크(Dubai Investment Park)에 브랜드 1호 대리점을 열었으며 아부다비에도 대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M4 칩이 장착된 신형 맥 미니에서 USB-A 포트를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10년 넘게 이어져온 맥 미니의 디자인을 변경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블룸버그의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Mark Gurman)에 따르면 애플은 맥 미니 후면에 자리 잡고 있는 USB-A 포트 2개를 없앤다. 이와 함께 맥 미니 전면부에 USB-C 포트를 추가한다. 애플이 USB-A를 없애려는 것은 맥 미니의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해서다. 맥 미니는 애플의 앤트리급 데스크탑 개인용컴퓨터(PC) 제품으로 각종 부품을 상자 모양의 케이스에 장착해 협소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맥 미니가 현재의 디자인 체계를 갖춘 것은 2010년이다. 2010년 모델을 통해 맥 미니의 현재 디자인 틀이 잡혔으며 2011년 약간의 변화을 거쳐 현재까지 큰 변화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맥 미니 외부의 변화는 포트의 추가와 삭제로 보통 나타났다. 2011년 모델과 2023년 모델을 비교하면 전원 버튼과 전원 케이블 단자, 이더넷 단자, HDMI 단자 까지도 동일하다. 하지만 2011년 모델에 있었던 파이어와이어 800, 선더볼트 단자 등은 2023년 모델에서는 장착돼 있지 않다. 단 선더볼트는 2023년 모델 후면에 탑재된 2개의 USB-C 타입 포트가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A 포트도 변화해왔다. 2011년 모델의 경우 세로로 총 4개가 장착됐지만 2023년 모델에서는 가로로 2개가 장착됐다. 포트의 수는 줄었지만 차지하는 공간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게된 것이다. 애플은 USB-C 포트가 대중화된 만큼 과감하게 USB-A 포트를 없애 더 작은 맥 미니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USB-A 포트를 없앤만큼 USB-C 포트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맥 미니의 경우 USB-C 포트가 얼마나 장착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M4 프로 맥 미니의 경우 후면 3개, 전면 2개가 장착된다. 그리고 이외에 전원케이블, HDMI, 3.5mm 오디오 포트 등은 유지된다. 마크 거먼은 M4 맥 미니는 9월 초부터 출하가 시작되고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봤다. M4 프로 맥 미니의 경우에는 10월까지도 출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M4 프로 맥 미니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의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연기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리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차단할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M이 미국 네바다주 태커 패스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대한 3억3000만 달러(약 4420억원) 상당의 두 번째 투자를 연말까지 연기했다고 밝혔다. 리튬아메리카스는 "현재 투자를 위한 대체 구조를 모색하고 있으며, 거래 마감일을 오는 12월 20일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날짜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GM에 추가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GM은 태커 패스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리튬아메리카스에 두 차례에 걸쳐 6억50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 지분 10%를 매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초기 생산 물량을 GM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GM은 연간 100만 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태커 패스는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당초 10억6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에서 22억7000만 달러(약 3조600억원)로 늘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오는 2026년 하반기 연간 4만t을 생산하고 최대 8만t까지 확대한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논의해 왔다. 지난 2월 에너지부로부터 자금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승인 편지를 받았다. 대출이 확정되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가 연기된 배경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필수 광물의 자국 생산을 늘리기 위한 자금 지원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 걸고, 트럼프 행정부의 전직 관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2025(Project 2025)'를 통해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 사무소(LPO)를 폐쇄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에 리튬아메리카스는 에너지부와 체결한 대출 계약을 서두르는 중이며, 광산업체를 비롯한 여러 기업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전 대출 계약을 신속히 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후, 미 에너지부는 리튬아메리카스 등을 포함한 21개 기업에 250억 달러(약 33조37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들은 대출금을 활용해 전기차 등 배터리의 리튬을 재활용하는 시설을 짓기로 했으나 대부분 기업의 대출이 아직 최종 행정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 업계는 각 프로젝트의 신용도와 다른 요소들을 면밀히 조사해야 하므로 대부분의 대출이 다음 대통령에게 맡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