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최대 1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주문을 위해 발주를 검토한다. 중국 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가능 조선소가 3개로 늘어나 자국 조선소 주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회사들은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을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 Sinopec)은 9척의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제안에 대한 요청했다. 시노벡은 원래 중국석유화학 주식회사에 속한 국영 기업이었으나, 2000년 2월 25일 민영화됐다. 중국석유천연기와 함께 중국의 2대 석유 회사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됐고, 2009년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7위에 선정됐다. 또 ENN 내추럴 가스(Natural Gas)는 4척의 확정 물량과 추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총 6척의 선박을 발주에 나선다. 중국 에너지 회사의 대규모 발주 검토로 자국 조선소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에는 LNG 운반선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가 후동중화조선을 포함해 장난조선, 대련조선 등 3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이유다. 중국 외 한국 조선소로의 신조 주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17% 줄어든 250만CGT(57척)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중 120만CGT(20척)를 보이며 점유율 48%를 나타냈고, 중국은 84만CGT(22척)으로 34%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 전 세계 발주량은 1625만CGT로 한국이 734만CGT(148척)로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중국(716만CGT·247척·44%) 보다 앞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중국이 한국보다 11%포인트 점유율이 우위였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역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의 투자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최대 에너지업체 서던(Southern Company)의 자회사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가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조지아 지역 전기차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20일 조지아 경제개발부(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에 따르면 현대차 협력사 일부는 최근 조지아주 동반 진출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에 부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들 동반 진출 협력사의 투자 규모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1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협력업체의 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첫 미국 전기차 공장입지를 조지아주로 낙점하고, 총 55억달러(약 7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유치로 총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전기차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했다. 아울러 조지아 파워가 조지아 지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겠다는 것. 조지아 파워는 전기 고속도로 연합(Electric Highway Coalition)과 함께 주요 고속도로 경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립하고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힘입어 조지아 지역이 미국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 상승과 지역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최근 약 186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들여 피치 카운티 포트 밸리 인근에 위치한 1113에이커(450만4151㎡) 규모 산업용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추가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곳 지역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에서 차로 약 3시간, 메이컨에서 약 30분, 애틀란타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철도가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음악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개발사 '스파이더빌'(SpiderVille)에 투자했다. 올해 들어 미래 먹거리인 'NFT'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파이더빌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상당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빌은 2015년부터 블록체인 업계에 몸담은 권혁빈이 창업한 회사다. 권 스파이더빌 대표는 앞서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랩스를 설립했었다. 두나무의 크립토 금융 자회사 디엑스엠(DXM) 출신의 이창환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형 게임사 넥슨·기업용 채팅·메시징 솔루션 기업 센드버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송원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경영진으로 있다. 스파이더빌을 삼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음악 NFT를 취급하는 플랫폼 '울랄라'(Ooh La La)를 출시할 계획이다. 울랄라는 아티스트와 소비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플랫폼이다. 아티스트는 음악을 NFT로 제작해 팔고 소비자는 이를 사 예술품처럼 음악을 수집·관리할 수 있다. 복제된 음악이 아닌 원본 음악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어 기존의 음원 구매와 차이가 있다. 아티스트의 인기가 높아지거나 해당 음악이 유명해지면 NFT 가치도 오른다. 기존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상위 1%의 유명 아티스트가 90%를 점령했다. 수익도 대부분 중개자에게 돌아갔다. 스파이더빌은 울랄라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유명세와 상관없이 모든 아티스트가 공정한 기회와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NFT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NFT 플랫폼 '메타플렉스'에 이어 NFT 전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아토믹 폼', NFT 마켓플레이스 '댕크뱅크' 등에 투자했다. 주요 사업에서도 NF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NFT 거래소 기능을 넣은 TV를 선보였고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디지털 아티스트 스넉스(Snucks)와 함께 NFT도 발행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트의 투자 시계가 빨라진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짓고 동남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은 1억300만 링깃(약 303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조호르(누사자야 테크놀로지 파크(NTP))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건설한다. 센터 규모는 1만6500㎡에 달한다. 운영 시기는 내년 6월로 점쳐진다. 센터가 완성되면 싱가포르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빵·케이크·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 100여개를 생산·유통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센터를 짓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교역로에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 데다 이슬람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만큼 시장 진입 시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다. SPC그룹이 파리바게뜨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경영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거점 마련은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이 주도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국 서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가 1660만 달러(약 199억원)을 들여 매입한 빌딩 규모는 약 5017㎡에 달한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식문화 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하기 위해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이동통신사 타이완모바일이 라인뱅크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타이완모바일은 라인뱅크 유상증자에 3억7500만 대만달러(약 160억원)를 출자한다고 20일 밝혔다. 타이완모바일은 라인뱅크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로 현재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후에도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게 된다. 라인뱅크는 설립 이후 발생한 누적 손실을 메우기 위해 75억 대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로 감자를 실시한 후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라인뱅크 최대주주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는 유상증자의 절반에 달하는 37억4250만 대만달러(약 1600억원)를 출자할 예정이다. 2대 주주인 푸본상업은행은 21억9500만 대만달러(약 1000억원)를 출자할 예정으로 지분율은 25.1%에서 27.5%로 늘어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4억3750만 대만달러(약 190억원)를 출자하며 지분율은 5%에서 5.4%로 확대된다. 타이완유니온은행도 3억7500만 대만달러(약 160억원)를 투입해 5%의 지분율을 유지한다. 다만 CTBC은행은 유상증자에 불참한다. 이에 지분율이 기존 5%에서 2.5%로 낮아진다. 비금융 주주인 대만 전기통신기업 파이스톤도 추가 출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뱅크는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현지 1위 인터넷은행이다. 출범 후 1년 만에 고객 수 11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뱅크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라인은 대만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의 투자를 받은 미국 배터리·광학코팅 스타트업 옵토닷이 특허와 자산을 캐나다 소재 회사 메타 머티리얼즈(Meta Materials Inc., 이하 메타)에 넘겼다. [유료기사코드] 메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옵토닷의 지적재산권·자산을 4850만 달러(약 620억원)에 취득했다"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옵토닷은 배터리 분리막과 적외선 광학 코팅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분리막 기술 개발 공로로 뉴욕지적재산권협회(NYIPLA)에서 '2022년 올해의 발명가'로 선정된 스티브 칼슨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옵토닷은 특허 67개를 등록했고 22개를 출원 중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3세대 전극 코팅 분리막 기술 'NPORE® ECS'에 대한 특허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이 특허를 적용할 시 리튬이온 배터리의 제조 비용을 20~40% 절감하고 안전성과 수명, 전력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에너지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보헤마이트를 활용해 세라믹 코팅 배터리 특허와 관련 LG화학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LG의 기업 벤처 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메타는 특허와 자산 인수 대가로 현금 350만 달러(약 45억원)와 4500만 달러(약 580억원) 상당의 보통주를 지급한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달 안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메타는 고속 코팅 기술인 플라즈마퓨전(PLASMAfusion™)와 옵토닷의 특허를 결합하고 퀘베주 떠르소의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분리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양·음극 활물질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하고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분리막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야노리서치 연구소 따르면 세계 분리막 시장은 지난해 51억 달러(약 6조6040억원)에서 2025년 90억 달러(약 11조655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분리막 시장이 지난해 55억㎡에서 2030년 316억㎡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칼슨 옵토닷 CEO는 "전기차, 기타 산업에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결합된 전문 지식과 기술의 활용, 규모의 확장성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J중공업이 62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그리스 해운사 나비오스 그룹(Navios Group)으로부터 7700TEU급 최초의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신조선 4을 건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거래 규모는 4억8000만 달러 규모(약 6200억원) 수준. 확정물량 2척에 옵션분 2척이 포함된다. 양측은 몇 달 전 건조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신 선형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연료 효율을 확보했다. 연료 탱크를 GTT 마크(Mark) III 멤브레인 탱크를 적용, 60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최적 배치로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LR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 HJ중공업은 기본설계 승인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는 물론 선주의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신조선 역시 IMO의 선박 황산화물 규제를 포함, LR의 가스연료 추진 규칙과 IGC 코드(국제 액화가스 산적운반선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규칙) 등 국제 법규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나비오스는 선단 강화 차원에서 HJ중공업에 첫 신조 주문했다. 신조 주문 외 금융기관의 선박자산과 중고선 구입을 적극 나서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 일대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곳에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유치하고 조지아주를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조지아 주정부는 17일(현지시간) 피치 카운티 포트 밸리 인근에 위치한 1113에이커(450만4151㎡) 규모 산업용 부지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약 186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들여 4개 필지를 한데 묶어 사들였다는 것. 특히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용이한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곳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에서 차로 약 3시간, 메이컨에서 약 30분, 애틀란타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철도가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주 역사상 가장 큰 두 개의 프로젝트를 연달아 발표한 뒤에도 우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주요 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조지아인들을 위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차원인 만큼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지아는 지난해 12월 리비안으로부터 50억 달러 규모 공장을 유치하는 데 이어 지난달 55억4000만 달러 규모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부지 매입과 함께 공장 유치를 위한 전용 웹사이트 관리도 시작했다. 해당 부지의 장점과 특성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 지역을 미국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면세업체 '빅2'로 꼽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맞붙는다.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면세점 업계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준비에 나선 가운데 창이공항에서 자존심 대결이 예고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창이공항그룹(CAG)은 오는 10월 창이공항 제2터미널 남쪽 윙의 출국장 운영을 재개한다. 창이공항의 재개 소식에 면세점 업계의 매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창이공항은 연간 7000만명이 오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환승공항이어서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제주를 찾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운영 재개에 따라 항공편이 늘어나면 고객도 증가하는 만큼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이 운영할 와인·주류 면세품과 신라면세점이 운영할 뷰티 면세점포는 각각 오는 8월과 9월 문을 연다. 내년 1월에는 입국장 홀에 최대 4개의 F&B 컨셉의 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는 주류·담배 매장을 운영하며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 출국장과 입국장에 매장을 갖고 있다.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제3터미널, 제4터미널 등에 면세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아베다, 록시땅, 헤라, 딥티크 등 뷰티 브랜드는 물론 시계 브랜드 등도 선보인다. 창이공항의 승객 교통량이 점차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소비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창이공항그룹은 늘어난 여객 수요에 대응해 오는 9월 제4터미널 입국장과 출국장 운영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사, 공항 파트너업체 등과 관련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리서우향(Lee Seow Hiang) 창이공항그룹 CEO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행 수요는 창이공항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도록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제4터미널과 제2터미널이 제공할 추가 역량은 회복세에 발맞춰 창이공항의 비즈니스와 항공사 운영 수요에 대응하는 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미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주 소브콤플로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취소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글로벌 에너지사가 러시아 선주와 장기 용선 계약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사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장기 용선하기로 한 17만4000CBM급 SCF 라 페루즈(La Perouse)선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에 반환했다. 당초 토탈은 일일 용선료 6만 달러(약 7700만원) 이하로 7년 간 장기 용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서방 제재가 강화되자 선박 용선을 취소했다. 해당 선박은 2020년에 건조됐다. 토탈의 선박 반환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수주도 안심할 수 없다. 소브콤플로트는 지난해 7월 토탈과의 용선 계약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에 LNG선 2척 건조 옵션을 행사했다. 용선 계약에 따라 토탈이 소브콤플로트의 기술 관리 하에 최대 7년 동안 해당 신조선 2척을 운용할 예정이었다. 양사는 지난해 1월에도 동급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조선 3척 모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확정 물량 1척은 오는 2023년 3분기 납기다. 남은 2척은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박 대금 미지급 문제로 건조 계약을 취소하거나 서방제재 강화로 용선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러시아 선주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취소 선박은 소브콤플로트와 일본 MOL이 러시아 노바텍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선주사로 확정되면서 발주했다. 그러나 선박 대금 미지불로 대우조선은 건조 계약을 취소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소브콤플로트와 에너지 기업 간 용선 계약 취소로 현대중공업에 신조 발주가 걱정된다"면서도 "현재 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최장수 CEO(최고경영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백 사장은 '매출 5조원 클럽' 입성을 이끈 공인 인정받아 3연임에 성공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2024년 3월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게 됐다. KT&G의 실적은 나무랄 곳이 없다. 시장에서 백 사장의 3연임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배경이다. 특히 부업이라 할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에선 더욱 흠잡을 곳이 없다.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15년말부터 KT&G의 실적은 본업인 담배 제조·판매 사업에 비해 부업인 부동산 사업으로 돈을 쓸어 담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가 부동산 사업을 전개해 올린 총부문수익은 백 사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6년 약 1860억원에서 지난해 7710억원으로 5년 새 315.12%가 치솟았다. 처음부터 대박행진은 아니었다. 부동산 분야 총부문수익은 지난 2016년 1860억원, 2017년 약 1920억원, 2018년 약 1780억원 등을 기록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3년이 지난 2019년 4220억원으로 짭짤한 투자 수익을 올렸다. 2019년 이후로는 지난 2020년 6570억원, 지난해 771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부동산 사업 총부문수익도 12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80억원을 웃돌았다. 본업보다 부업 투자로 큰 수익을 챙긴 셈이다. 실제 △담배 △인삼 △부동산 △기타 등 KT&G 각 사업분야 가운데 부동산 사업에서 나오는 총부문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2016년 부동산 사업이 전체 총부문 수익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약 3.9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비중은 약 12.75%로 집계됐다.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두자릿수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부동산 사업에서 나온 영업이익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는 약 420억원을 올린 부동산 사업 영업이익은 2017년 약 370억원으로 주춤했으나 그 뒤에는 2018년 약 760억원, 2019년 약 1950억원, 2020년 약 2880억원, 작년 3110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세다. 이런 성과는 KT&G의 주력사업인 담배 사업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담배 사업에서 거둔 총부문수익은 지난 2016년 약 2조9880억원에서 지난해 3조4710억원으로 19.72%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담배사업에서 올린 영업이익은 1조2150억원에서 8040억원으로 33.78%가량 감소했다. KT&G는 담배사업을 기반으로 한 여유자금과 부동산사업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임대·운영·금융투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사업의 경우 수원 화서역 공동주택·오피스텔 분양사업 외 7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 임대사업은 KT&G타워 등 14개의 주요 임대자산을 운영 중이다. 금융투자사업은 24개의 국·내외 펀드 및 리츠에 3707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속적 성장과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해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부동산 개발, 운영 및 투자의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 지속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정착시키고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는 아르헨티나 환경부 장관과 50만㎡ 규모의 비쿠냐(vicuña) 포획 및 관리 모듈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는 계약을 서명했다. 주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라마 형태인 비쿠냐의 관리 가능한 틀을 만든 것이다. 포스코는 ESG 차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지역 사회의 이익을 위해 새 모듈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를 기부한다. 건설은 계약 서명한 후 6개월 이내에 수행된다. 모듈은 약 50만㎡를 아우르며 3개의 문이 있어 동물의 자연스러운 이동 경로를 관찰할 수 있다. 포스코는 비쿠냐의 활동을 촉진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생산을 촉진한다. 니콜라 베롱(Nicolás Verón) 아르헨티나 환경부 장관은 "지역 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비쿠냐 털을 깎기 위한 포획 또는 감금 모듈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비쿠냐 포획 모듈을 기부한 건 현지 리튬 탐사 활동 때문이다. 포스코는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를 위해 카타마르카에 위치한 살라 델 홈브레 무에토(Salar del Hombre Muerto)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주정부와 염호 리튬 채굴비 등을 포함한 비용 지불에도 합의했다. 카타마르카주에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개발 관련 법정 로열티와 기금을 지불한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 주정부와 '염호 리튬' 매출액 3.5% 매달 지급 합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