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금리인상과 루나·테라 사태 등 각종 악재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상품이 처음 등장했다. 암호화폐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프로셰어즈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연계한 투자 상품인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 ETF·BIT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S&P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미국 증시에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ETF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캐나다 증시에서는 앞서 지난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호라이즌ETFs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추종하는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Betapro Inverse Bitcion ETF)'를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추세에서 보듯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며 "이 상품은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헤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혔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실물 가치가 거의 없는 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지난 18일(미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장인 12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한때 1만800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뚫고 내려왔다"면서 "약 12년의 거래 역사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개발자 교육 플랫폼 업체 '윌코(Wilco)'에 베팅했다. 최근 향상된 개발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윌코는 작년 진행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700만 달러(약 91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투자금은 교육 플랫폼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윌코의 시드 라운드는 헤츠벤처스가 주도했다. 삼성 넥스트 외에 온라인 자산 투자 플랫폼 이토로의 요니 아씨아 최고경영자(CEO), 버텍스 벤처스, 플라이브릿지 캐피탈 파트너스 등 글로벌 펀드와 엔젤 투자자들이 동참했다. 윌코는 작년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제 복잡한 개발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기반 게임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플랫폼 내 설정된 가상 회사 '애니싱크(Anythink)'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퀘스트를 받는다. △데이터 분석 후 영향을 받는 사용자 식별 △문제 재현 △문제가 되는 코드 발견 후 수정 등 현업에서 거치는 과정을 그대로 거쳐 퀘스트를 깰 수 있다. 가상의 동료가 메시징 앱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추가 요청하는 등 최신 트렌드인 원격 근무 환경도 적용돼 더욱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윌코는 향후 기술 보완을 통해 대기업 등 대규모 조직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공하는 제품은 100명 미만의 개발자로 구성된 소규모 팀에 적합하다. 온 프로인트 윌코 공동 설립자는 "윌코는 개발자를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실제 직장에서 마주하게 될 일을 시뮬레이션하는 완전한 세계에 몰입시킨다"며 "개발자는 일상적인 작업 환경에서 기술을 향상하지만 이는 느리고 비효율적인데 윌코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실패 위험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근무 환경과 기술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기업들의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달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탭나인'에 투자한 바 있다. 클라우드형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탭나인'을 제공하는 회사다. AI 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완성해줘 개발자의 프로그래밍을 돕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메타버스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를레스 부디만 부코핀은행 디지털뱅킹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비즈니스닷컴과 인터뷰에서 "국민은행 협력사와 함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은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랫폼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 규제에 따라 메타버스 내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케킹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보 2022년 4월 28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메타버스에 금융 서비스 접목 모색>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테스트베드 조직을 만들어 화상회의 기반의 게더(Gather) 플랫폼과 VR 기기를 활용한 가상영업점을 시험하는 등 메타버스 금융 관련 실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홍대거리의 랜드마크인 KB청춘마루 내부 전시와 루프탑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KB청춘마루 in 큽월드(KB world)'를 열었다. 부코핀은행은 또 오는 3분기 중으로 모바일 뱅킹 앱 '워키(Wokee)'의 새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버전 출시를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 금융,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4년 연속 적자를 보이는 에뛰드를 캐릭터 마케팅으로 재건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일본 고객을 겨냥하겠단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라이언과 손잡고 한정판 화장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화장품은 △아이섀도 △립틴트 △순정 하이드로 배리어 크림 △순정 pH 6.5 휩 클렌저 등이다. 에뛰드는 캐릭터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을 개선하겠단 의지다. 특히 키덜트 문화가 깊게 뿌리 내린 일본에서는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몰고 있는 만큼 카카오프렌즈의 두터운 팬덤으로 판매량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일본 등에서 화장품이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화장대 위에, 파우치 속에 모셔두고 소장하고픈 욕구가 놀라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인지도나 충성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웬만해선 기본 판매량이 보장되고 대박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앞서 에뛰드는 디즈니와 무직타이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은 화장품을 출시해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썼다. 지난 2006년 일본에 진출해 2011년 에뛰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최대 온라인 화장품 서비스 플랫폼으로 꼽히는 노인(NOIN)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또한 브랜드 마케팅 회사 이토추 패션시스템과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화장품 기업에 중요 시장으로 꼽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는 중국으로 수출 규모는 16억1906만7000달러다. 이어 미국(3억7347만9000달러), 일본(3억7347만9000달러), 홍콩(1억7471만1000달러), 베트남(1억3093만8000달러), 러시아(1억509만3000달러) 등의 순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표 인도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이 월평균 7000대가 판매되면서 현지 출시 2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5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20일(현지시간) 쏘넷이 누적 판매 15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같은 기간 기아 전체 판매의 32% 비중을 차지하며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쏘넷이 인기를 끌며 기아의 월간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쏘넷 포함 총 1만8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1050대) 대비 69% 두 자릿수 상승한 수치다. 손명식 인도 영업총괄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추며 현지 운전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며 "특히 유일한 디젤 AT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월 하위 트림에도 에어백 4개를 기본으로 추가하는 등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며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현지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E-GMP 기반 첫 브랜드 전용 전기차 'EV6'를 현지 출시하며 쏘넷과 함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일 인도 12개 도시, 15개 대리점에서 EV6 판매를 시작했다. 롱레인지 GT라인과 GT라인 AWD 2가지 모델로 77.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주행 모델이다. 가격은 GT라인이 599만5000루피(약 9600만원), GT라인 AWD가 649만5000루피(약 1억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관세 등 영향으로 EV6 인도 판매 가격은 국내보다 4000만원가량 비싸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쏘넷과 함께 대표 볼륨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EV6 사전예약 건은 400대를 웃돌고 있다. 기아는 올해 인도 전기차 시장에 EV6 1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애니천(Annie Chun’s)이 글로벌 해초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14억 달러 규모로 커질 해초 시장에서 애니천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인도의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P&S Intelligence)에 따르면 5억 달러(약 6465억원) 규모인 해초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14억 달러(약 1조8102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해당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CJ제일제당이 지난 2005년 인수한 애니천(Annie Chun’s)이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애니천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낸 로스티드 쌔서미 씨위드 스낵(Roasted Sesame Seaweed Snacks), 소금과 와사비가 어우러진 로스티드 와사비 씨위드 스낵(Roasted Wasabi Seaweed Snacks) 등의 해초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두 해초 스낵 모두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이다.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초로 만든 스낵을 찾는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초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주요 사용됐지만 지난해에는 해초 관련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식품 산업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 노출로 인해 서양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초가 지닌 참신한 면모가 부각된 영향도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초가 비타민K, 비타민B12는 물론 요오드를 비롯한 여러 미네랄이 풍부한 슈퍼푸드라고 해초가 마케팅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해초 양식산업이 지속가능한 스낵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부여하는 해초 스낵의 특징으로 꼽힌다. 해초를 키우는 데는 땅이나 자원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마켓리서치(Expert Market Research)는 "해초 스낵에 대한 관심이 에너지 부스트가 필요한 중산층 노동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개인대출 등에 대한 관리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 2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은행보험감독관리국 행정처벌 정보공개표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15일 개인대출과 국내금융 관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90만 위안(약 1억7388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중국에서 우리은행에 대한 벌금 부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에도 국제 수지 통계와 재무 회계 보고서 등의 미보고를 이유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20만 위안(약 4000만원)의 벌금과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작년 7월에는 연체 정보 사전 미통지 등의 이유로 인민은행으로부터 198만5000위안(약 3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작년 말까지 해외에서 총 11차례의 제재를 받았다. 이 중 중국법인이 5번으로 가장 많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의 첫 전기 픽업트럭 'R1T'의 내부가 공개됐다. 대당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7000개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유튜브 채널 먼로 라이브는 지난 8일(현지시간) 리비안 R1T를 해체해 내부 배터리를 찍은 영상을 올렸다. 자동차·배터리 전문가인 벤 린다무드와 안토니오 디누뇨가 등장해 강철 커버로 덮인 배터리를 분해했다. 분해 결과 시트에 쌓인 더블 스택 구조의 모듈 9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 모듈은 삼성SDI가 공급한 셀을 묶어 만들어졌다. 2170 원통형 배터리셀 7776개가 사용됐다. 2170은 지름 21㎜, 길이 70㎜의 원통형 제품으로 삼성SDI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아울러 모듈은 불이 붙어도 빨리 꺼질 수 있는 자체 소화 기능을 갖춘 폴리우레탄 등을 도포해 전기 부품을 덮는 포팅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 모서리에서 접촉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컨트롤러의 탑재도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가 20일 기준 10만회를 돌파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R1T는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으로 작년 9월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본격 출고됐다. 최고출력 800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3초를 자랑한다. 출시 당시 전기 픽업트럭 중 가장 큰 배터리(135kWh)를 장착, 주행거리는 505㎞에 달한다.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20분 안에 140마일(225km)을 추가할 수 있다. 리비안은 R1T와 함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의 주문량이 지난달 9만대를 넘어섰지만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1분기 전기차 2553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2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쉐린을 밀어내고 테슬라 '모델3'에 18인치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에 키너지 GT 18인치 타이어(235/45/R18) 공급을 시작했다. 미국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에 키너지 GT 타이어가 탑재됐다. 앞서 미쉐린 프라이머스 MXM4(Primacy MXM4)가 18인치 타이어로 공급됐으나 과도한 하중 지수 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 따라 교체됐다는 설명이다. 하중지수는 타이어 1개당 허용중량을 말한다. 하중지수가 높을수록 타이어 가격이 올라간다. 전기차의 경우 일반 내연기관차량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높은 하중지수를 필요로 한다. 키너지GT의 하중지수는 94로 프라이머스MXM4(98)보다 4개 단위 낮지만 모델3 18인치 타이어로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입장에선 가성비를 고려할 때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하중지수 외 다른 장점도 많다. 사계절 내내 강력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높은 마일리지와 연비를 돕는다. 탁월한 접지력으로 젖은 노면이나 눈길에서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선사하는가 하면 정교한 핸들링 성능과 주행 중 소음 감소 효과를 낸다.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과 함께 모델3를 생산하고 있는 상하이 공장을 고려한 공급망 변화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산 타이어를 중국으로 수입하는 것이 더 쉽고 경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키너지 GT 교체에 따른 모델3 상품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타이어 수명과 소음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전미 최대 온라인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 타이어랙에 따르면 프라이머시 MXM4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025점, 키너지 GT는 3.03점이다. 키너지 GT의 경우 짧은 트레드 수명과 소음에 대한 불만으로 점수가 깎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소음 관련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소음 제거 폼을 장착해 출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아랍에미리트(UAE) 리비에라 프로젝트에서 34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Bin Ham North Ocean Elevator)는 19일(현지시간) UAE에 본사를 둔 아지지(Azizi) 개발과 두바이 모하메드빈라시드(MBR) 시티 수변공동체 사업인 리비에라 3단계 현대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가 리비에라 3단계 건물 8곳에 현대엘리베이터 34대를 공급, 설치, 시운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8월 엘리베이터를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파르하드 아지지(Farhad Azizi) 아지지 개발업체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에라 MBR 시티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와의 파트너십은 가치 있는 투자자와 최종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것만을 조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며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리비에라의 고품질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곳은 아지지가 개발하는 두바이 주상복합건물이다. 새로운 랜드마크 여행지이자 풍부한 소매 공간을 갖추고 있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0년 가까이 현대엘리베이터를 독점 판매해온 유통업체이다.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는 2층 엘리베이터, 목적지 제어 엘리베이터, 초고속 엘리베이터, 전망대 엘리베이터, 화물 엘리베이터, 침대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리프트를 제공한다. 리비에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지지는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거 지역, 건설 중심의 접근 방식, 투명성과 고객 중심에 대한 중점을 둔 선도적인 개발자이다. 현재 2023년까지 진행 중인 약 100개의 프로젝트와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돼 연간 생산능력 2만5000여대로 세계 10대 엘리베이터 브랜드로 우뚝 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사업장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Samsung Electronica da Amazonia·이하 SEDA)은 최근 정규직 약 100명을 해고했다. 계약직 200명은 계약 종료에 따라 퇴사했다. 총 300명이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 공장을 세워 TV를 생산해왔다. 1999년부터 내수용 휴대폰을 만들었으며 2019년 스마트워치 투자를 추진, 생산 품목을 넓혀왔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며 인력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SEDA 법인 매출은 2020년 6조3906억9600만원에서 지난해 6조205억2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195억6100만원에서 4902억2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한편, 이번 인력 정리를 두고 노사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금속노동조합 등 노조는 단체협약에 따라 사전에 해고 사실을 노조에 알려야 하지만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개인별 기업분담금(PLR) 지급도 요구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해에도 PLR 문제로 노조와 법정 공방을 벌였었다. 삼성전자 측은 현지 법령에서 사전 공지를 의무화하지 않아 불법적인 해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 20일 업계와 필리핀 국영 필리핀뉴스에이전시(PAN) 등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KAI의 FA-50 초음속 경전투기의 개량형 도입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올해나 내년에 최소 12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규모는 612억 페소(약 1조4706억원). 코너 앤서니 칸라스 공군참모총장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FA-50은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다목적 훈련 전투기"라며 "조종사들이 고성능 항공기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용도 전투기(MPF) 인수는 이미 두테르테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지만 모델 선택, 유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필리핀은 FA-50PH 개량형인 블록20을 원하고 있다. 필리핀 공군이 개량형 전투기를 원하는 건 중국과의 영토 분쟁 때문이다. 보호 수역과 영공에서 순찰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에 걸친 역할을 기대한다. KAI의 FA-50PH의 성능개량형을 요구한 배경이다. 그동안 필리핀 공군은 미국 F-16과 스웨덴 그리펜을 두고 다목적전투기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예산문제로 진행이 지지부진하자 KAI의 FA-50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또 필리핀 공군은 지난 2014년 FA-50PH 12대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하는 등 FA-50PH의 뛰어난 성능에 만족해왔다. KAI의 FA-50 추가 수출은 전부터 예고됐다. KAI는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2'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공략했다. 당시 KAI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KAI 관계자는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와 무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량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제안을 통해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필리핀 외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이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