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N라인 2호 모델을 투입한다. 지난해 1호 모델로 'i20 N라인'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자 N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N라인 신모델 출시를 확정했다. 오는 8월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출시 모델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 N라인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N라인 1호 모델로 투입된 i20 N라인이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 N라인을 도입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실시하고 같은해 8월 i20 N라인을 공식 출시했었다. 아울러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와 소득수준 향상 등에 따른 고성능 모델 수요 확대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베뉴 N라인은 지난 16일 인도 시장에 출시된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N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성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리터 터보차저 3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iMT 또는 7단 DCT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대 118마력, 최대 토크 172Nm를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는 베뉴 N라인 흥행에 따라 코나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다른 N라인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출시 여부도 관심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베뉴 N라인 국내 출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최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현대차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남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푸에르토리코에서 '홈·엔터테인먼트 쇼케이스 2022'를 개최,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아론 로메로 LG전자 파나마법인 지역마케팅 총괄은 "향후 3~5년 내 전체 매출에서 중남미 지역 비중을 10~15%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최고의 품질과 최신 트렌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스타뷰 도어인 도어 냉장고 △스토브 △트롬 워시타워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천장용 선풍기 △듀얼 인버터 에어컨 △QNED 미니LED TV △OLED. 에보(EVO) TV △OLED 에보 갤러리 에디션 TV 등 핵심 라인업을 공개했다. 푸에르토리코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전자제품 유통판매 업체 ‘베리오스(Berríos)’와 새로운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2026년까지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 중 20%가 희귀의약품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희귀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제약사가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가 2022 희귀의약품 보고서(Orphan Drug Report 2022)를 통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희귀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로, 타 시장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희귀의약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인다. 환자 수가 적어 기존에는 제약사가 생산하기엔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만성 질환에 쓰이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종 규제 당국에서 임상 시험 기간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관련 치료제도 속속히 개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희귀의약품 블록버스터 약물은 애브비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만성 림프성 백혈병(CLL) 치료제 임브루비카다. 이 약물은 전 세계적으로 130억 달러 매출을 올려 2026년 가장 매출액이 많은 희귀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존슨앤존슨의 경우, 임브루비카와 다잘렉스의 출시로 2026년 총 매출의 40%가 희귀의약품에서 나올 것으로 이밸류에이트 측은 전망했다. 존슨앤존슨 외 노바티스·로슈·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대형 제약사 7곳도 마찬가지다. 이밸류에이트는 이들의 매출 중 희귀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2026년엔 10대 희귀의약품의 가치는 각각 3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 수준으로, 순현재가치(NPV)는 420억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밸류에이트는 향후 4년간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가위 치료제, RNAi 치료제, 이중 항체 등 다양한 기술로 만들어진 희귀의약품이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기대되는 CAR-T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카비크티를 꼽았다. 카바크티의 경우, 2026년 예상 매출은 17억 달러에 달한다. 희귀의약품 분야 중에서도 암 치료제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밸류에이트는 2026년까지 희귀암 치료제 매출이 7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근골격계 질환과 감염성 질환, 위장 질환 치료제의 경우,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면역학과 피부 질환의 경우 각각 4배,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밸류에이트는 희귀의약품 약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거나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는 기업들이 향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승기를 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밸류에이트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희귀 질환만 7000개가 넘는다"며 "FDA 등 각종 규제 당국과 면밀히 협의하고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는 기업들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달부터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2년 만에 평균 6% 인상된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5일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의 '베트남, 7월 1일부터 최저임금 6% 인상'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1~4지역 최저임금을 평균 6% 올릴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것은 2년 만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국가임금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최저임금을 6% 인상하는 데 합의했고, 이달 12일 총리 승인을 거쳐 확정했다. 국가임금위원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회복과 고용 유지를 위해 최저임금을 동결했지만 현재 일부 업종 근로자의 생계가 위협받는 것으로 판단해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생산비용이 0.5~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섬유·신발 등의 업종은 1.1~1.2%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은 5개 중앙직할시와 58개 성을 1~4지역으로 구분해 경제 수준에 따라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최저임금을 발표하면서 지역 구분을 함께 공개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 일부 지역과 동나이, 빈증, 하이퐁 등 우리 제조기업이 다수 진출한 산업도시의 일부 지역이 1지역에 포함됐다. 코트라는 "베트남에는 우리 기업 9000여개가 진출해 있고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베트남 노동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도 앞으로도 알코올 음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새로운 제품을 하나둘씩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알콜 음료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몰슨 쿠어스(Molson Coors)와 손잡고 토포 치코 하드셀처(Topo Chico Hard Seltzer)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초 미국 전역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어 토포 치코 랜치 워터 하드셀처(Topo Chico Ranch Water Hard Seltzer)를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을 더한 술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칼로리와 당 함량이 적어 가볍게 음주를 즐기고 싶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코카콜라의 브랜드 심플리(Simply)의 알콜 버전인 심플리 스파이크드(Simply Spiked)를 선보였다. 또 코로나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 컨스틸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와 협력해 미국에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연말 프레스카 믹스드(Fresca Mixed)라는 증류주 기반의 RTD(Ready to Drink) 브랜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실험은 미국 바깥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레몬도(Lemondo)라는 이름의 레몬 알코올 음료를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레몬도를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출시했는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현지 시장 상황에 의해 테스트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레몬도는 필리핀 소비자 입맛 공략에도 나섰다. 브라질에서는 사전에 제조된 칵테일을 론칭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멕시코에서 잭콕 캔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잭 다니엘스의 모기업 브라운포맨과 손잡고 잭콕을 출시하기로 했다. 코카콜라는 알코올 음료 사업이 보다 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자리한 코카콜라의 버틀러(Bottler)들과 함께 시행할 수 있을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알콜 사업이 어느정도의 기회를 지니고 있는 비즈니스인지 살펴보는 것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CEO는 "코카콜라가 구입하는 주요 원료는 캔, 물, 레몬 등이고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것은 오직 알콜"이라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비전이 보인다면 알콜 사업은 코카콜라의 핵심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헥스트러스트(Hex Trust)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진출한다. 헥스트러스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VARA는 올해 3월부터 UAE에 적용되고 있는 가상자산규제법에 따라 설치된 규제 기관으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라이선스 관리, 시장 감독기관으로서 규정 마련·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두바이 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은 VARA의 승인을 획득해야만 한다. 헥스트러스트는 암호화폐 등 가상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현재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VARA 승인으로 두바이로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 헥스트러스트는 이후 두바이 사업 진행을 위해 운영 주체를 지정해야하는 만큼 두바이 지역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헥스트러스트는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동 시장을 확대해나간다. 한편 헥스트러스트는 3월 애니모카브랜즈, 리버티시티 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88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조달했다. 헥스트러스트의 투자 라운드에는 리플, 테라, 모간 크릭, 프리마베라 벤처 파트너스, 리드블록 파트너스, 에테르나 캐피탈, 시노 글로벌 캐피탈, 토파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블록파이, 코인리스트, 프로토콜 랩스, 펄사 트레이딩, 윈터뮤트 등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들도 투자했다. 헥스트러스트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동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이번 두바이 시장 진출도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또한 추가 라이선스 획득, 헥스 세이프의 개발과 혁신, 금융·구조화 솔루션 등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도 강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친환경 테크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업화에도 성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65%로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월마트, 치폴레, 크래프트하인즈 등 대형 유통·식품 회사를 고객사로 둔 '하우굿(HowGood)'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하우굿은 3만3000여 개의 식재료를 대상으로 온실가스를 비롯해 다양한 요인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다. 각 식재료를 250개의 친환경 척도로 분석하고 계산한 뒤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만들어 식료품점이나 식품 회사에 제공한다. 기업들은 하우굿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고객에게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 고객들이 가치소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치폴레는 지난 2020년부터 '리얼 푸드프린트'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부리또를 구입했을 때 △탄소 감소 △물 절약 △토양 건강 개선 △유기농 토지 지원 △피하는 항생제 등 5가지 주요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보여준다. 이산화탄소를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알코올을 생산해 보드카를 주조하는 회사도 있다. 2017년 설립된 '에어 컴퍼니(Air Company)'다. 일반적으로 보드카 한 병을 만드는 데는 약 6kg의 온실가스가 생성되는 반면 에어 컴퍼니의 보드카는 반대로 일정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에어 컴퍼니는 생산한 알코올로 보드카 주조 외에도 향수, 손세정제 등을 만들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컬쳐드(California Cultured)'는 지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카카오 식물에서 세포를 추출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미네랄과 영양소를 배양해 초콜릿 원료를 생산한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를 수확하기 위한 벌목은 아프리카 서부의 산림 파괴는 물론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의지를 가진 기술을 상업화하고 제품을 개발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은 의미 있는 소비를 실현하는 동시에 만족스러운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정진수 코트라(KOTRA) 뉴욕무역관은 "미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현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만큼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는 제품이 갖고 있는 스토리, 친환경적인 요소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순수한 의도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위드 코로나(일상적 단계 회복)에도 온라인 식료품 쇼핑 열기는 뜨겁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이 편리함을 장점으로 소비자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그래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사야 했던 신선식품도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Coresight)가 조사한 온라인 그로서리 서베이(Online Grocery Survey 2022)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성인의 54.3%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했다. 코로나 발병률이 높았던 2021년 조사에선 59%로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36.9%)과 비교했을 땐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실제 최근 1년 새 거의 모든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소비자는 11.9%로, 작년(10%)보다 많았다. 대부분의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소비자는 16.5%다. 작년엔 14.7%였다. 코어사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식료품 쇼핑에서 온라인 채널이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는 온라인 식료품 쇼핑에 대해 편리한 데다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을 줄여준다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 중 62%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코어사이트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코로나에 의해 변화된 소비 패턴은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서도 온라인 식료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45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561억원(11.9%) 증가했다. 특히 식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6.8%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음·식료품은 2조2536억원으로 전년보다 3212억원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는 2조892억원으로 전년보다 1133억원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설계를 확정했다. 내년 중반부터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 유튜브 채널 '테슬라 오너스 실리콘 밸리'와의 인터뷰에서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라며 "2023년 중반에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2021년 말까지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작년 9월 출시 일정을 2022년 하반기로 미룬 데 이어 지난 3월 2023년으로 조정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생산에 집중하면서 출시는 지연됐다. 설계 변화도 주요 원인이었다. 머스크는 "후륜 조향 시스템을 추가하고 몇 가지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에너지정장치(ESS) 상업 가동 행사에서 공개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보면 2019년 공개된 프로토타입보다 와이퍼가 훨씬 작았다. 도어핸들이 사라지고 실내 중앙에는 각진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머스크는 코로나19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칩 부족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설계 수정과 별개로 칩 부족으로 인해 전기 픽업트럭을 양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머스크는 내년 중반을 예상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 이슈는 해소되지 않았다. 내년에야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장애물 또한 변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그린 메탄올 생산 확대에 이어 국내 조선 3사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 건조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메탄올 탄소 중립 컨테이너선으로 탈탄소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1만6000TEU급 신조선 최대 12척 건조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 포함이다. 발주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수준이다. 선가는 작년 여름에 주문한 것보다 5%~10% 더 비쌀 전망이다. 척당 1억8300만 달러(약 237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계 내 원자재가와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12척 건조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력하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머스크와 동급 메탄올 추진 신조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이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이다. 신조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머스크 선사와 메탄올 추진선 피더 컨테이너선 사이즈 3500TEU급 3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6월 8일 참고 현대미포조선·머스크, 메탄올 추진선 3척 건조의향서 체결> 머스크가 이렇듯 메탄올 추진선 건조를 의뢰하는 건 탄소중립을 위해서다. 앞서 머스크는 오는 2023년부터 최초 탄소중립 컨테이너선을 운항해 탈탄소화 목표를 7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머스크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채택하는 방안을 건너 뛰고 대체연료 시범 프로젝트로 메탄올 추진선을 기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메탄올을 실용적인 선박연료 솔루션으로 보고, 그린 메탄올 생산 증대를 위해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등 6개 업체와 동맹을 구축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4월 2일 참고 '해운 공룡' 머스크, 메탄올 동맹 구축> 메탄올은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를 잇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이 독일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최근 독일 튀링겐주 소도시 루돌슈타트시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슈바르자 산업단지 내 약 5만5000㎡ 규모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작년 7월 완공한 연간 5만t 규모의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에 2570만 유로(약 348억원)가 투입된 것을 미뤄봤을 때 유사한 수준이거나 더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유력 그룹의 상사 계열사도 독일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참여, 자금력을 보탤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2008년 전북 군산에 리튬이온배터리의 물리적 전처리 공장을 세우며 폐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군산 외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에 해외 사업장이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3사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달 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최대 1268억원을 공모, 군산 3공장과 헝가리 3공장을 증설하고 독일·미국·폴란드에 신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 초 폴란드 공장 설립을 위해 당국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배터리 재활용은 다 쓰거나 결함 등으로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소재 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이 미국 미네소타주에 뚜레쥬르 1호점을 열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뚜레쥬르의 미국 내 매장은 21주(州)로 늘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Richfield)에 자리한 스트립 몰(Strip Mall)에 미네소타주 1호점 연다. 약 260㎡ 규모의 해당 매장은 이전에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 소규모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했던 자리다. 향후 몇 달 안에 매장을 열기 위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뚜레쥬르 점포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전망된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뚜레쥬르 프랜차이지(Franchisee)인 MNR홀딩스(MNR Holdings)는 미네소타주 내에 3개의 매장을 열 전망이다. 뚜레쥬르가 미국 내 사업 확대에 힘쓰는 모양새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지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사업을 펼치다가 2009년 이후에는 가맹점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 주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 12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뚜레쥬르는 지난해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뉴욕, LA, 시카고 등에서 75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다. 올 연말까지 22주에 100여개 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미국 시장에서의 뚜레쥬르 성공 비결로 K-베이커리의 강점을 살린 제품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크루아상,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종에 가까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 식문화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되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한국식 제품 구성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리미엄 생크림 케이크는 투박한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촉촉한 생크림의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뚜레쥬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지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현지 전용 제품 망고 생크림 케이크, 국내 히트제품 순진 우유크림빵도 인기를 끌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K-베이커리 우수성 전파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