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연구센터(R&D)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EV배터리 공장에 이어 R&D센터까지 EV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삼각구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전기차 R&D센터 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바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니 투자조정청(BKPM) 장관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현지 전기차 R&D센터를 설립을 위한 투자를 약속받았다"며 "현재 계획 초기 단계에 놓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지 전기차 생태계가 현대차를 중심으로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치카랑 지역에 15억5000달러 규모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등 조립공장을 완공한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98억 달러 규모 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치카랑 완성차 조립공장은 증설 작업을 토대로 향후 연간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현지 에너지·광산기업인 아다로그룹(ADMR)의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투자 방식을 놓고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외장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인니 시장은 인구 2억8000만 명을 가진 동남아시아 거대 시장 중 하나로 자동차 보급율이 매우 낮은 상태"라며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이어 R&D센터와 알루미늄 공장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현지 EV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은 압도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인 니켈의 주생산국이라는 점에서 인니를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R&D 센터 설립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경쟁사인 토요타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xEV 센터' 등 연구개발(R&D)영역을 확장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태계에 조성에 가세했다. xEV센터는 토요타가 지난 2020년 7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설립한 R&D 센터다. 순수전기차(BEV)를 비롯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을 통합해 지칭하는 'x'와 전기차를 뜻하는 'Electric Vehicle'(전기차)을 조합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BEV는 물론 PHEV, HEV, FCEV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R&D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인니 신수도건설사업(IKN) 참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바릴 장관은 "구체적인 투자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현대차는 IKN 투자에도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IKN은 조코위 대통령이 추진하는 수도 이전 계획을 말한다. 새로운 수도는 동부 칼리만탄으로 정해졌으며 이름은 누산타라(Nusantara)로 명명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업계에 올해 초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겨울 속에서도 30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올 상반기 총 1199회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303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받았다. 이는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유치한 금액을 넘어선 금액이다. 부문별로는 분산형 금융(디파이, Defi)이 부문이 18억 달러(약 2조3500억원)를 조달했으며 웹3,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가 86억 달러(약 11조27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별로는 이더리움 기반 스타트업과 프로젝트가 타 암호화폐에 비해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인 프로젝트는 1분기 54건, 2분기 61건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분기에만 3억8700만 달러(약 5070억원)를 조달했다. 반면 솔라나, 아발란체, 폴카닷과 같은 대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1분기에 3억900만 달러(약 4050억원)를 투자받았다.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한데는 헤지펀드들의 투자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21%가 암호화폐 연계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올해 참여율은 최대 3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블록체인 업계 주요 투자자로는 FTX, 메카니즘 캐피탈, 판테라 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탈, 구미 크립토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슬로우 벤처스, 776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결과로 암호화폐 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수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공급망 차질 등 악재 영향에도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4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1~6월) 350만 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년 판매량(640만 대)을 훌쩍 넘길 것으로 봤다. 하반기 주요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의 신차 출시가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오는 9월 두 번째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을 구현했다.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24㎞다. 기아는 EV6 GT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로 정지 상태에서 시간당 100㎞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5초다. 이는 포르쉐 고성능 전기차 모델 타이칸 4S보다 0.5초 빠른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전기 세단 'EQE 350+'와 고성능 전기차 '메르세데스-AMG EQS 53'을 선보인다. EQE 350+는 최고출력 215㎾, 최대토크 530Nm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주행거리 최대 660㎞(90㎾h 배터리 기준)다. BMW는 고급세단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i7를 출시한다. BMW의 5세대 이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544마력을 낸다. 101.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25㎞다. 아우디는 첫 컴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 모델 '아우디 Q4 e-트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던 모델 중 하나다. 최대 520km의 긴 주행 거리로 높은 일상적 실용성이 특징이다. 아이디테크이엑스는 아울러 800V 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주류가 될 것으로 봤다. 고전압 케이블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단점으로는 새로운 전압에 대한 전기 모터 설계 시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5월 루나, 테라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방식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8일 공개한 '비트코인으로 쇼핑을? ‘암호화폐 결제방식’ 늘리는 美 소매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구찌, 발렌시아가, 태그호이어 등 명품브랜드는 물론 알로, 팩선, 스타벅스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 영 캐주얼 패션 브랜드 '팩선'이다. 팩선은 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팩선이 주목한 것이 암호화폐였다. 시장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18세부터 29세까지 Z세대 중 암호화폐를 이용해 본 비율은 31%로 30세에서 49세의 21%, 50세부터 64세까지 8%, 65세 이상 3%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팩선은 2021년 10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기업 비트페이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11종의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팩선은 더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가상 매장을 열었으며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물론 암호화폐가 지금까지 투자수단으로 인식돼온 만큼 이용률이 높지는 않다. 업계에서도 아직까지 암호화폐 결제 도입이 시기상조로가 판단하고 있으며 변동성 등 아직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니즈가 더 증가할 확률이 높아보인다"며 "관련 업계 기업들이 트렌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비대면 진료 시대가 한 층 가까이 왔다. 특히 의사·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인도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 인도 재택 의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0억 달러(약 7조 8264억원)로, 매년 평균 8.8% 성장해 2026년 100억 달러(약 13조 4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재택 의료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이유와 관련 제품 등을 알아봤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회적 특수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원격 진료·재택 의료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재택 의료란 질병 혹은 부상이 발생했을 때 의료인이 원격으로 진료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동안 인구 고령화나 현대식 생활 습관 증대에 따른 질병 증가 등 때문에 원격 진료·재택 의료 산업에 대한 시장성이 예상됐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 재택 의료 시장에 대한 성장세가 심상찮다. 인도엔 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도의료연구재단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질병 발생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병상과 의료진은 매우 부족하다. 인도에선 전 세계 병상의 6%와 의사·간호 인력은 8%만 차지하고 있다. 인도 의사 한 명 기준 약 1000명의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조사도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40%는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 뇌졸중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어 재택 의료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에서 재택 의료를 진행하면 병원 방문보다 비용이 최대 40%까지 저렴하다. 이 때문에 재택 의료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재택 의료기기론 진단키트와 모니터링 기기, 치료기기, 기동성 의료제품 등이 있다. 스크리닝·모니터링 제품 기준으로는 혈당 측정기, 혈압 모니터, 맥박 산소 농도계, 심박수 모니터, HIV·코로나·임신·배란 자가진단키트, 수면 무호흡 모니터 등이 있다. 인공호흡기, 산소 전달 시스템, 수면 무호흡 치료기기, 투석 장비, 인슐린 전달 장치 등은 치료기기에 속한다. 기동성 의료제품은 휠체어, 보행기, 이동성 스쿠터 등이다. 기존 재택 의료 기기 시장에선 맥박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이 주를 이었지만 향후 혈당모니터, 심박수 모니터 등 건강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된 의료기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인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19년부터 의료 이니셔티브인 연방 예상안(Union Budget)을 발표해 병원 방문을 줄이고 재택 의료 서비스 이용을 장려했다. 의료기기 관련 정책도 진행했다. 2020년 4월부터 의료기기의 품질과 안전성을 규제하는 인도 법률을 개정했다.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육성 의지에 관련 업계는 인도 재택의료 시장이 앞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년 내 인도의 재택의료 사업은 기존 내원 진료의 45%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약진도 기대된다. 인도에서 사용 중인 의료 기기 및 장비의 80% 이상은 수입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인도 의료기기 산업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최대 100%까지 허용해 시장 진입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미국이나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에서 승인을 취득한 의료기기는 인도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e스포츠 기업 CEO가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바 낸디(Shiva Nandy) 스카이e스포츠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BGMI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2일 출시된 이후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며 인도 내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은 BGMI의 갑작스럽게 앱 마켓에서 삭제된 것이다. BGMI의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 아직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도 중국 서버와 직간접적으로 통신을 한 정황이 확인되며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시바 낸디 CEO는 인도 정부의 BGMI의 서비스 중단을 5개월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에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통보를 앱 마켓 삭제 일주일 전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바 낸디 CEO는 그러면서 현재 조치는 완전히 서비스를 중단 시킨 것이 아니라 임시 명령에 따라 제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GMI의 컴백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시바 낸디 CEO는 "소스에 따르면 틱톡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틱톡이 컴백한다며 BGMI는 100% 컴백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가 BGMI와 중국 서버간의 연관성을 거론하고 있는 만큼 컴백할지 전작인 펍지 모바일과 같이 서비스가 중단될 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마니아 태양광 패널 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꾸준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업체가 대거 진출해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현지 생산한 중저가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1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대부분의 태양광패널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작년 수입 규모는 1억91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태양광 시장 규모도 오는 202년 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루마니아에는 한화큐셀을 비롯해 선플라워, 선샤인 솔라 에너지 등 다국적 태양광패널 기업이 다수 진출, 수입 제품을 공급한다. 가장 큰 루마니아 태양광패널 업체인 '비주얼 팬(Visual Fan)'도 중국에서 생산 후 들여온다. 트리테크 그룹, 알티우스 포토볼타익 등 일부 루마니아 기업은 현지에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에너지 3.7GW를 포함한 7GW의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6년 발효를 목표로 모든 신규 건축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차액결제 계약제도, 에너지 효율 가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신규 설치하는 가구에 최대 1만5000 유로를 지원하는 등 대규모 보조금도 책정했다. 루마니아 태양광패널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유석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은 "고가제품은 독일 등 유럽산이, 저가제품은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도 "바이어들은 고가 제품을 대체할 대안제품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은 혁신적인 중가 제품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 무역관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EU 펀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루마니아에 태양광패널 생산공장 투자를 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마존과 쇼피파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경영 실적이 나빠지면서 인건비를 절감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단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급성장한 아마존·쇼피파이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인력 감축이 눈에 띈다. 이 기업들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인력을 충원했지만, 올 들어 방역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비용 증가와 소비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마존은 전 분기에 임직원 10만명을 해고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현재 152만 명의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 기간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힘입어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지만, 최근 코로나에 걸렸던 임직원들이 격리에서 해지돼 일터로 돌아와 인력 과잉 공급 현상이 나타났다"며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인건비 절감에 이어 운송비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코로나 동안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힘입어 창고 등 물류 시설 투자를 늘린 바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휘발유를 포함한 운송비가 급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수익성을 훼손하는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배송과 보관, 포장, 재고 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풀필먼트 서비스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도 마찬가지다. 쇼피파이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쇼피파이 설립자인 토비 루트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임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인용해 최근 성장세 둔화에 따라 정리해고가 필요하다며 인원 감축 사실을 통보했다. 쇼피파이의 직원은 2016년만 해도 1900명 수준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약 1만명으로 급증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매출도 크게 늘었다. 쇼피파이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86%, 2021년 57%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쇼피파이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쇼피파이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가장 타격을 받는 부서는 채용·지원·판매 부서다. 또 지나치게 전문화되거나 중복되는 직무, 비필수적인 인력도 감원 대상자가 된다. 이밖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는 6월 약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소셜미디어(SNS)기업 트위터는 100명 미만의 인력 감원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말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힌 후 약 2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신규 채용을 줄이겠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류로 부상하며 중국이 인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며 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은 지난해 LFP 배터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9% 폭등해 125.3GWh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배터리 생산량 중 57%가 LFP었다. 미국 테슬라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리튬이온 대비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30년까지 LFP가 배터리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LFP 배터리 생산량은 2030년 885.2GW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충족하려면 인광석 951만6000t이 필요하다. 전체 생산량 중 9.5%가 배터리로 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 인광석 생산량 중 배터리용으로 쓰인 인광석 비중은 고작 1.3%에 불과했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규제로 2025~2030년 인광석 생산량은 매년 평균 1억t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바이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은 8500만t을 기록했다. 기초 매장량이 제한적이고 품위도 낮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 결과 매장량은 2002년 약 40억5000t에서 올해 32억t으로 감소했다. 인 함유량은 19.4%로 전 세계 평균치(20%)보다 낮다. 매장량과 채굴량을 고려할 때 채굴 가능 기간은 향후 30년 정도로 전망된다. 중국이 자체 생산으로 내수조차 충족하지 못하며 한국도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인광석의 40.1%는 중국산, 35.5%는 모로코산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對)러 제재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지며 러시아산 HALEU를 받을 수 없게 돼서다. 업계는 고농축우라늄(HEU)을 희석(dawn-blending)해 연료를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워싱턴 엑사마이너(Washington Examin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프 나빈 테라파워 대외협력 담당은 지난달 28일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서 "2028년 상용화를 달성하려면 HEU의 다운블렌딩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한 '소듐냉각형'(SF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로 러시아산 HALEU를 쓸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불가능해졌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으로 첨단 원자로에 쓰인다.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가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산 HALEU 도입에 차질을 빚은 회사는 테라파워만이 아니다. 고온가스로 SMR 'Xe-100'를 개발한 엑스-에너지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연료를 조달하지 못하면 상업운전이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의견을 수용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이하 IRA)에 HALEU 공급망 개발을 담았다. 미 에너지부(DOE)에서 총 7억 달러(약 9120억원)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장기적으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도 HALEU를 적기에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친 민주당 성향의 싱크탱크 '제 3의 길'(Third Way)의 라이언 노르만 정책 고문은 “HALEU 프로젝트 시행에 최소 3~5년이 걸릴 수 있다"라며 "IRA가 당장 통과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더라도 국내 기업이 실제 생산시설을 짓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HEU의 다운블렌딩만이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은 약 41t의 HEU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의 원자로 가동에는 약 6~7t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눈앞에 뒀다. 텐센트가 보유한 IT 기술력과 중국 내 영향력을 통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중심 보험사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5억5200만 위안(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텐센트 등 투자자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은 지 2년 만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2020년 11월 텐센트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텐센트는 2억8000만 위안(약 540억원)을 출자해 지분 32%로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외에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11.5%) △위싱과학기술회사(11.5%) △상해티엔천(4.0%) △보위펀드(4.0%) 등이 투자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100%에서 37%로 내려간다. 삼성화재는 1995년 북경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5년 중국 내 외국 보험사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했지만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전환해 텐센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텐센트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개인보험사업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저금리와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캐노피우스와 협업을 확대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州)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추진한다. 테레스트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은 DL이앤씨가 글로벌 SMR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테레스트리얼은 11일(현지시간) 앨버타주 정부 산하 기업이 인베스트앨버타와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열병합 발전소의 상용화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앨버타주 등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 IMSR 열병합 발전소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IMSR은 '4세대 원자로'로 평가받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최고경영자(CEO)는 "4세대 SMR 기술로 불리는 IMSR 열병합 방전소는 앨버타주의 탈탄소 경제를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향후 10년 내 IMSR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IMSR400은 잠재 출력이 390㎿ 수준이다. 4세대 원자로 개발사 가운데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으며 정부 지원과 민간자금 조달을 받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레스트리얼이 SMR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DL이앤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DL이앤씨와 테레스트리얼은 지난달 SMR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본보 2022년 7월 20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 소형 원전 시장 가세…加 테레스트리얼과 맞손> 양사는 DL이앤씨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SMR 사업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