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를 앞세워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에 이어 과테말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이는 EV5 생산을 담당하는 중국 공장의 수출량 증대로 이어지며 기아 중국 시장 판매량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과테말라에서 브랜드 행사를 열고 EV5를 공개했다. 기아 엑스포로 불리는 이 행사는 현지 출시가 확정된 신규 판매 라인업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현장에서 구매를 결정한 고객에 한해 출고가에 제공한다.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으며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아는 EV5를 앞세워 남미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과테말라에 앞서 지난 달 브라질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클래식 카 셀러브레이션(Classic Car Celebration)에서도 EV5를 공개, 현지 출시를 확정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23만 헤알(한화 약 5895만 원)부터로 책정했으며, EV5를 토대로 올해 연간 판매 1만 대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본보 2024년 6월 14일 참고 기아, EV5·EV9 브라질 전기차 시장 출격…연간 판매 '1만대 시대' 조력> EV5 남미 시장 진출 확대는 기아 중국 공장 수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지난 4월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과 이번 새롭게 추가된 남미를 포함해 향후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EV5 수출 모델은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깝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 중국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남미 수출을 차치하고도 EV5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현지 공안 순찰차 등으로 채택됐으며, 중국 산시성 타이위엔시에서는 시 교통당국이 EV5를 도로 관리용 차량으로 도입했다. 상하이와 신장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는 EV5 택시도 달리고 있다. 기아는 EV5 판매에 힘 입어 상반기(1~6월) 중국 시장에서 수출 포함 전년 대비 70% 두 자릿수 급증한 10만9589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미국 김치 시장 공략에 강(强)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를 내세워 현지 요리 인플루언서들과 맞손을 잡았다. 김치를 활용한 퓨전 요리와 건강상의 이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나소야가 미국 두부 시장 1위 기업인 만큼, 건강식품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김치 제품에 대한 친밀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나소야가 미국 요리 인플루언서 주디주쉐프(Judyjoochef)와 더풀헬핑(theFullhelping)과 협업해 김치 퓨전 요리법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재했다. 주디주쉐프와 더풀헬핑은 인스타그램 기준 팔로워 수가 각각 16만명, 9만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해당 콘텐츠는 업로드 4일 만에 300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수십개의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이들은 김치를 활용한 퓨전 요리법과 건강상의 이점을 소개했다. 대표 김치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 등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등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이 나소야를 미국 교두보로 삼아 현지 소비자와 스킨십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업계 측은 보고 있다. 나소야는 미국 요리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확대해 김치의 특장점을 널리 알리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이 나소야와 함께 미국 김치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이유는 미국에서 김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어 현지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대(對) 미국 김치수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3998만9000달러(약 555억4070만원)를 기록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24% 늘어난 1만660톤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난 데다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게 된 점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풀무원은 나소야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백김치를 미국에 론칭, 현지 대형 슈퍼마켓인 월마트(Wallmart)와 타깃(Target), 온라인 쇼핑몰 인스타카트(Instacart) 등 채널에 입점시켰다. 풀무원은 "미국 김치 시장 확대를 목표로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적합한 김치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풀무원이 나소야와 함께 미국 김치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한편 풀무원은 미국 수출을 위한 김치 생산 역량도 확충한 상태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12월 수출용 김치 생산업체 피피이씨글로벌김치 지분 18만주를 약 160억원에 인수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피피이씨글로벌김치는 전북 익산에 3만329㎡(9175평) 규모 김치 공장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기아가 칠레 베스트셀링카 '톱10'에 3개 모델을 포함시켰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일본 완성차 기업들과 칠레 자동차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칠레전국자동차협회(ANA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판매된 베스트셀링카 톱10에 기아차 솔루토, 현대차 그랜드 i10 HB·엑센트가 포함됐다. 솔루토는 소형세단 모델로 총 2407대가 판매돼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그랜드 i10 HB는 2300대로 4위, 엑센트는 1559대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SUV를 제외한 승용 부문에서는 솔루토가 2위, 그랜드 i10 HB 3위, 엑센트가 6위였다. 솔루토, 그랜드 i10 HB, 엑센트 외에도 현대차·기아는 SUV 부문에서 크레타(1322대), 투싼(1296대)로 톱10에 포함시켰다. 기아차 모닝도 1064대가 판매돼 승용 부문 9위에 랭크됐다. 6월까지 칠레 SUV와 승용부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쉐보레 그루브였으며 그뒤를 스즈키 스위프트가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1만1155대로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승용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SUV, 상용차 부문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그 뒤를 쉐보레(9648대), 스즈키(9262대)가 이었으며 현대차(9168대)와 기아차(8633대)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4위인 현대차는 3위 스즈키를 100여대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현대차는 6월 한달 동안 1597대를 판매해 1697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칠레 자동차 시장 2위에 올랐다. 반면 스즈키는 6월 한달동안 11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푸조에도 밀린 6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1458대로 4위였다. 현대차가 6월을 기점으로 판매를 확대해 스즈키 넘어 쉐보레를 추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티빙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 일본판(현지명 러브트랜짓·ラブ トランジット)이 K콘텐츠로는 유일하게 현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기 랭킹 '톱5'에 진입했다. 환승연애 일본판 콘텐츠 경쟁력이 인정받음에 따라 환승연애 시즌3를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CJ ENM의 현지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일본 디지털·콘텐츠 마케팅 전문기업 원더스페이스(WonderSpace)에 따르면 환승연애 일본판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기 랭킹 공동 5위에 올랐다. 해당 순위 '톱5'에 진입한 콘텐츠 가운데 K콘텐츠는 환승연애 일본판이 유일하다. 원더스페이스는 지난 4월17일부터 지난 5월28일까지 실시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18세 이상의 성인 100명이 참가했다. 환승연애 일본판은 이별한 커플 5쌍이 한곳에 모여서 살며 지나간 연애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포맷이 참신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누가 누구의 전 연인인지 모르는 사이에서 오가는 설렘,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전 연인의 반응 등을 볼 수 있는 신감각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환승연애 일본판은 지난해 6월 아마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일본에 공개됐다. CJ ENM은 당시 일본 도쿄 소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전을 펼쳤다.<본보 2023년 6월 19일 참고 CJ ENM '환승연애' 열도 상륙…日 리메이크 베일 벗는다> 환승연애 일본판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스트리밍을 시작한 환승연애3에 대한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CJ ENM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 ENM은 일본 통신사업자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레미노(Lemino)를 통해 지난달 26일 환승연애3 1화를 공개했다. 매주 수요일 한편씩 선보이고 있다.<본보 2024년 6월 27일 참고 '환승연애3' 日시청자 만난다…CJ ENM, NTT도코모 레미노 입점>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지난 1999년 첫방송된 일본의 장수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노리(あいのり)가 차지했다. 이어 △오늘 좋아하게 됐습니다(今日、好きになりました) 2위 △늑대에게 속지않아 시리즈(オオカミには騙されないシリーズ) 3위 △바첼러 재팬(バチェラー・ジャパン) 4위 △아이노사토(あいの里) 공동 5위 △셔플아일랜드(シャッフルアイランド) 공동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개선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S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오는 2028년까지 35.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년 새 시장 규모가 1674억1000만 달러(약 232조1980억) 증가하는 셈이다. 테크나비오는 "개인 컴퓨팅 및 기업 환경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SSD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며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가격 하락은 채택률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포터블 SSD 출시가 SSD 시장의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편리한 이동형 포맷을 갖추면서도 높은 용량과 뛰어난 속도·성능을 제공,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SSD 기업들도 앞다퉈 포터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국내에서 포터블 SSD 'T5 이보(EVO)'를 출시한 후 올해부터 베트남 등 해외로 판매국을 다변화했다. SK하이닉스도 작년 6월 선보인 포터블 SSD '비틀(Beetle) X31'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 중이다. 마이크론과 킹스톤도 포터블 SSD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낸드플래시(NAND) 기술 발전으로 제품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고 봤다. 응용처별로 소비자용 SSD의 경우 멀티레벨셀(MLC·셀당 2비트)의 뒤를 이어 트리플레벨셀(TLC·셀당 3비트)이 점차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하이엔드 클라우드 컴퓨팅용으로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보안 솔루션 'IEEE 1667' 인터페이스 등을 갖춘 '스마트 SSD' 개발이 관심을 받고 있으나 호환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게 테크나비오의 설명이다. 다만 낮은 지연 시간과 높은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은 글로벌 SSD 제조사들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테크나비오는 "SSD 시장은 주로 대기 시간과 내구성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SSD 읽기 대기 시간은 일반적으로 수백 마이크로초에서 시작하지만 내부 장치 작업으로 인해 액세스가 중단되면 수십 밀리초 또는 심지어 초를 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세계 보툴리눔톡신 1위 엘러간(Allergan)을 위협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현지명 주보·JEUVEAU)는 뛰어난 품질 관리로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K보툴리눔톡신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쾌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도 나보타가 보톡스와 비교했을 때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 헬스케어(Global Data Healthcare·이하 글로벌데이터)는 대웅제약 나보타가 엘러간 보톡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보타의 경쟁력을 △품질 관리 △효과·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나보타의 엄격한 품질 관리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품목 허가 과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K보툴리눔톡신 중에서 가장 먼저 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나보타의 매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며 30여년간 보툴리눔톡신 시장을 독주해온 엘러간을 멈출 수 있을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내다봤다. 실제 나보타는 미국 진출 5년 만에 현지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며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매출을 3억달러(약 4150억원)로 추산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캐나다의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돼 고품질을 유지한다. 특히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정은 미국과 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특허받은 생산 공정의 핵심은 불순물을 제거해 톡신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치료 효과가 높고 내성이 생길 확률은 적다는 얘기다. 앞서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미용) 에볼루스(Evolus)는 임상2상을 통해 나보타 40유닛의 6개월(26주)간 미간 주름 개선 효과 지속성을 입증했다. 에볼루스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1년간 65세 미만의 미간주름 중등도 내지 중증 이상 환자 150명을 △나보타 40유닛 △보톡스(제조사 앨러간) 20유닛 △나보타 20유닛 총 세 그룹으로 나눠 미간 주름 개선·지속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나보타 40유닛 투여군은 대조군(3개월)과 비교했을 때 미간 주름 개선 효과가 두배(6개월) 길었다. 부작용 발현율은 보톡스 20유닛·나보타 20유닛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격 경쟁력 또한 매력 포인트다. 나보타는 보톡스보다 20~30% 이상 저렴해 현지 잠재 고객의 소비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 특히 미용 시장보다 용량을 많이 투여해 고비용이 드는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툴리눔톡신이 편두통이나 눈꺼풀 경련,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등 질환 치료 목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어 나보타가 해당 시장 공략 시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글로벌데이터는 "나보타는 안면 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뿐 아니라 오프라벨(FDA에서 의약품을 허가한 용도 이외의 적응증에 약을 처방하는 행위) 형식으로 치료제 시장까지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나보타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질환 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현재 미국 파트너사(치료)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임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제 관련 임상 3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동시에 편두통 치료제 임상3상을 진행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미용∙성형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탄생한 나보타가 의료진 및 환자분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K-톡신 대표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용 및 치료 시장을 신속하게 확장해 나보타의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시대를 빠르게 열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공군 수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파트너십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KAI와 페루 국영 기업이 초음속 경공격기 'FA-50'용 부품 제조에 협력하며 현지 항공우주 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페루 공군 사령관(공군대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페루 공군의 날' 행사에서 KAI와의 부품 양산 협력을 언급하며 "페루 항공우주 산업의 큰 기술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카테리아노 사령관은 페루 공군의 발전을 설명하며 KAI와의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KAI는 지난 2012년 페루와 현지 수출형 무장 겸용 훈련기 'KT-1P'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4대는 KAI, 나머지 16대는 페루 국영 항공 정비회사인 세만(SEMAN)에서 생산했다. 계약 체결 후 3년 만에 20대 전량을 인도했다. KT-1P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양측은 FA-50 부품 생산에 손잡았다. KAI는 지난달 세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계와 판금 등 주요 부품의 공동 생산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페루의 전투기 기술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FA-50의 수출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카테리아노 사령관도 KAI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현지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페루가 FA-50 20~24대를 7억8000만 달러(약 1조원)에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페루는 FA-50과 함께 KF-21에도 관심이 많다. 카테리아노 사령관은 최근 신형 전투기 입찰에 대해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세 개의 국제 제조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 KF-21과 프랑스 라팔이 주요 경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KF-21은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다. 국산 기술로 만들어 최근 최초 양산에 들어갔다. 2032년까지 총 120대가 공군에 배치돼 퇴역을 앞둔 전투기 F-5를 대체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픽업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위한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 정식으로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교통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steer-by-wire system)' 승인을 면제받았다.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이번 면제 결정은 사실상 출시를 막는 장애물을 대부분 치워버린 것과 같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자동차 안전 규정 상 최소 조향각도 ±270도를 만족해야한다. 하지만 사이버 트럭에는 전자 신호를 기반으로 한 조향 시스템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가 탑재됐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스티어링 휠(핸들)과 바퀴 샤프트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전기 신호를 통해 연결된 시스템이다. 이에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이 줄어들면서 단순해졌으며 공간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속도에 따라 조향 각도를 조절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과 함께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티어 바이 와이어의 특징이 캐나다 출시를 준비하는 테슬라에게는 고민이었다. 캐나다 교통부가 최소 조향 각도 규정을 면제해 주지 않으면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포기하고 재설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교통부의 면제 결정으로 사이버트럭 캐나다 출시에는 탄력이 붙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사이버트럭을 캐나다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인도가 시작된 사이버트럭은 각진 형태가 특징이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10개 이상의 카메라도 장착됐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설치돼 운전을 지원한다. ㅅ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급증했다. 테무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성공적인 성적표로 돌아온 셈이다. 다만 글로벌 각국에서 규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올해 상반기 총매출(GMV)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매출 180억 달러(약 24조9400억원)를 뛰어넘은 규모다. 분기별로는 1분기가 80억 달러, 2분기가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으로, 올해 상반기 테무 매출의 45%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테무의 매출이 급상승한 이유는 지난 2022년부터 펼쳐온 글로벌 확장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잇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테무는 70여국에 진출했으며 초저가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여기에 테무는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반위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테무가 마케팅, 고객 서비스, 물류 등을 지원하고 판매자가 제품 선택, 가격 책정, 재고를 관리하는 서비스다. 테무는 반위탁 서비스를 앞세워 아마존에서 활동하는 대형 판매자들을 유치하고 나섰다. 테무는 아마존과 같은 물건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테무는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물류 창고 건설도 가속할 예정이다. 한편 테무 등 초저가전략을 들고 나온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해 미국과 유럽이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초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역할론을 강조했다.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분야 리더십을 인정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개발을 위해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20 태스크포스는 인도를 디지털 공공 인프라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인도가 이러한 디지털 솔루션을 세계 각국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남반구와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다. 아울러 G20 태스크포스는 글로벌 사우스 내 설립된 기구들 중 디지털 공공 인프라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는 기구를 식별할 것을 권고했다. 디지털 공공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한 기구의 조건도 제시했는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다국적 기업이어야 하며, 적절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활용한 전략을 도입해 정책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에 대한 지식 공유를 촉진하고 국가에 효과적인 자원을 제공하며,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적절한 기준을 개발·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20 태스크포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공공 인프라를 통합해 역량 증대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통합 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를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이미 인도 중앙은행과 인도 국제결제공사(NPCI·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India)는 자국이 개발한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 결제시스템을 세계화하기 위해 80개 이상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UPI 결제시스템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으로, 은행 계좌 간의 즉각적인 자금 이동을 지원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후 전력 에너지 생산을 위한 협력 계획을 수립했다. 원자력 에너지 외에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로드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대서양 에너지·기후 협력(P-TECC) 회의에 참석 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공격 받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기존 자산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미래 에너지가 어떤 모습일지 함께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랜홈 장관은 “우리의 계획에는 SMR(소형모듈원자로)과 태양광, 풍력 발전이 포함돼 있다”며 “지금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하게 마무리 된다면 우크라이나 미래 에너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사전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올해 1월 크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에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도 미국 원전 전문기업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신규 원자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마가렛 코센티노 웨스팅하우스 기업업무 담당 부사장은 이 계약으로 우크라이나에 9기의 AR1000 원자로를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에는 에네르고아톰과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우크라이나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소형 모듈 원자로용 원자력 시스템과 구조물·부품(SSC)의 생산·제조 역량을 구축해 우크라이나와 인근 국가의 기타 원자력 관련 응용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올 여름이나 가을쯤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후 에너지 협력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현지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에네르고아톰과 신규 대형 원전 설계·건설·시운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크멜니츠키 원전 5·6호기 개발에 참여하며 미국 웨스팅하우스 3세대 원전 'AP 1000' 기술을 활용해 신규 원전을 짓는다. 이와 함께 원전 관련 장비의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삼부토건도 같은달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전후 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삼부토건은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과 함께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그리고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캐나다 공영 통신회사 벨 캐나다(Bell Canada Enterprises)와 독점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벨 캐나다를 구심점으로 현지 고객들을 위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벨 캐나다와 독점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첨단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 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데이터 중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성화해 차량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의 상호 작용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벨 캐나다의 인연은 2017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80년 설립된 벨 캐나다는 현지 최대의 통신 회사로 고급 광대역 인터넷과 무선, TV, 미디어 , 비즈니스 통신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벨 캐나다가 현대차그룹에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운전자들이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액세스하는 데 최적화 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인포테인먼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보다 안정적인 미래 모바일 환경을 위한 내장형 범용 집적 회로 카드(eUICC)와 고급 내비게이션, 주문형 서비스 기능, 확장된 음성 인식 기능, 전기차 전용 서비스 등 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권해영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벨 캐나다는 현대차그룹이 신뢰하는 파트너 중 하나로 지난 7년 동안 우수한 서비스와 혁신 리더십을 제공해 왔다"며 "우리는 파트너십 관계를 미래로 이어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차량 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