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컨테이너선 금지·제한 위험물 화물 목록을 공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2024년 금지·제한 위험물 화물 목록이 담긴 2차 개정판을 발행했다. 개정판은 발행일로부터 즉시 적용된다. 2차 개정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저장성 닝보시 저우산항에서 발생한 대만 양밍해운의 컨테이너선 둥밍호의 폭발 사고로 인해 나왔다. 둥밍호에는 HMM과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 여러 선사의 컨테이너가 실렸었다. 현지에서는 당시 사고가 HMM의 컨테이너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 혹은 가열·마찰 등에 취약한 유기과산화물 'T-부틸퍼옥시벤조에이트'을 담은 HMM의 컨테이너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본보 2024년 8월 12일 참고 HMM 컨테이너, 해상서 폭발사고 발생...'화학물질 탑재 추정'> 폭발 사고 이후 나온 2차 개정판은 1차 목록과 달리 홍콩을 포함한 중국산 유기 과산화물(5.2등급)과 리튬 배터리 운송이 제한된다. 특히 아리셀(Aricell)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금지된다. 아리셀의 배터리는 통풍구가 통풍구가 있는 냉동 컨테이너와 데크(갑판)에서만 허용한다. 또 중고와 폐배터리(결함 있는 배터리 포함)는 운송을 금지하고, 새 배터리만 허용한다. 유기 과산화물(Organic peroxides)은 질량 기준으로 50% 이상 72% 이하의 산을 함유한 과염소산의 운송을 제한한다. 유기 과산화물은 반응성 화학 물질로 가연성이 매우 높고 발열 분해되기 쉽고, 외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열이 상승해 폭발하기도 한다. 유기 과산화물은 필름 산업의 광개시제와 감광제, 에폭시 수지 생산의 경화제, 식품 소독과 일상 화학 산업의 표백제 등으로 사용된다. 화주들은 운송 품목이 HMM이 제시한 금지, 제한 목록에 있는지를 체크하고 화물 운송을 진행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각 나라 세관에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HMM 측은 "위험 화물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선적 가이드에 대한 안내를 통해 안전 운항을 지속하기 위해 발행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브랜드들의 강세에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는 더욱 슬림해진 신규 모델을 내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 이는 2021년 대비 26%P 하락한 수치다. 반면 현지 기업들은 다양한 폴더블폰 라인업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점유율 41.7%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비보(Vivo) 23.1% △오너(Honor) 20.9% △오포(Oppo) 8.4%로 이어졌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폴더블폰 점유율 감소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출하량은 42% 급감했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35%로 1위에 올랐다. 이는 불과 3년 만에 전세가 뒤바뀐 상황으로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하며 '군주'로 불렸다. 2019년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2021년 3분기에는 전 세계 점유율이 93%에 달했다. 반면 당시 화웨이는 6%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이유로는 중국 브랜드들의 제품 개선과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접었을 때 두께가 10㎜에 불과한 얇은 폴더블폰과 같은 하드웨어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여기에 '애국 소비' 바람도 불며 현지 브랜드가 중국 본토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은 폴더블폰의 핵심 구성 요소인 스크린과 힌지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과의 협력을 통해 가격 우위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더 얇아진 폴더블폰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더 얇아진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 슬림'을 올해 10월께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시 대상 국가는 국내와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 베트남이 배우 김수현을 그룹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김수현을 그룹 마스코트 신한 프렌즈와 함께 그룹 통합 모델로 선정, 친근하고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베트남은 15일(현지시간) 김수현이 이달부터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은행 관계자는 "배우 김수현의 신뢰 있고 전문적인 고품격 이미지와 높은 인지도를 고려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촉진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모델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수현은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 모델로 발탁돼 국내외에서 신한금융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한류스타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김수현과 신한 프렌즈 컬렉션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의 친절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김수현이 베트남 여성 팬 등 젊은 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현은 백상예술대상 5회와 대종상 2회, 청룡영화상 1회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며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수현은 드라마 '드림하이'(2011)와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3)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눈물의 여왕'(2024)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신한금융 베트남 측은 김수현을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공식 발탁함과 동시에 베트남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소재 신사옥에 입주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규 통합 본사 출범식에 현지 계열사 법인장들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호찌민 경제 중심지인 투티엠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더 메트(The METT)'를 인수했다. 더 메트는 지난해 완공한 신축 건물로,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다. 이 건물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DS 등 현지에 진출한 신한금융 계열사 5곳의 본사가 입주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포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신한금융 계열사 5곳이 한 건물에 모이게 돼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지리적 변화가 아니라 신한의 비전 통일과 다양한 자원 기반 창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옥동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중앙은행(SBV) 청사에서 팜꽝융 SBV 부총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신한금융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신한금융과 SBV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본보 2024년 8월 16일 참고 [단독]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예방…녹색금융 협력>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2022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형상 변화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한 변신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로봇은 우주탐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엔지니어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변신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변신 로봇은 큐브들을 연결해 제작한 로봇으로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변신 로봇 개발팀은 해당 로봇이 3개의 모터만 가지고도 1000가지 이상에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해당 로봇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터널, 다리, 다층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변신 로봇은 바퀴나 다리 없이 모양을 바꾸면서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할 수 있다. 개발팀은 변신 로봇이 이동 중 자체 무게의 최대 3배를 견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개발팀의 새로운 변신 로봇은 특히 우주 탐사 임무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예를 들어 화성에 보내진 변신 로봇은 상황에 따라 모듈을 바꿔가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화성으로 이동 중에는 사각형 형태로 펼쳐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할 수 있으며 착륙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착륙 이후에는 지형을 이동하고 다니며 거점이 될 수 있는 곳을 확보하고 모양을 바꿔 기지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한 탐사 로봇, 운송 로봇의 임무도 맡을 수 있다. 개발팀은 향후 해당 로봇을 보강해 더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미래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동차 형태로 변할 수 있을지도 탐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변신 큐브 로봇은 기계가 어떤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흥미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며 "구조적 형상이 변경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이집트 가전업체 'ETC(Eleven Electronics)'와 손잡고 현지 제조 인프라를 구축한다.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집트를 포함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톰슨로이터 계열 중동 지역 언론 '자우야(Zawya)'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ET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TC가 보유한 공장을 통해 현대코퍼레이션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생산·조립, 이집트에 판매하고 향후 유럽 수출 방안도 모색한다. 현대코퍼레이션과 ETC는 제조 역량을 단계별로 확대한다. 우선 1단계로 TV, 에어컨, 히터를 생산한다. 올 연말까지 △TV 6만대 △에어컨 1만2000대 △히터 1만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단계에는 진공청소기와 믹서기 등 소형 가전을, 3단계에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점차 다변화한다. 국내외에서 가전제품 주요 부품을 조달해 조립한 후 완제품을 판매·수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집트 현지 부품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판매가를 현지에 유통되는 가전 제품 대비 7~12%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과 ETC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저렴하면서도 상품성이 뛰어난 '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이집트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향후 12개월 동안 약 10억 파운드 매출을 달성하고, 현지 가전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최근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이집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이집트 가전업체 '라야 일렉트릭(Raya Electric, 이하 라야)'과 손잡고 처음으로 에어컨을 현지 생산키로 했다. 이밖에 △독일 보쉬 △중국 하이얼 등 가전 업체들도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기업이 이집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TC에 따르면 이집트 가전제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9.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9년까지 가전 시장 규모는 105억7000만 달러, 가전제품 판매량은 718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리적 이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다.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등 여러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광범위한 무역 협정 네트워크도 보유, 교역·물류 중심지로 여겨진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07년 SK하이닉스로부터 'HYUNDAI' 해외 상표권을 인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9년 HD현대에 상표권을 매각했으나, 이를 재임차해 브랜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에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아메드 아부 카람 ETC 최고경영자(CEO)는 "이집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대코퍼레이션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ETC의 영업 및 마케팅 정책은 주요 브랜드에 걸맞은 방식으로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와 고속철도차량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잇따라 해외 수주를 확보하는 셈이다. 현대로템의 글로벌 전동차 사업에 '청신호'가 꺼지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대로템은 수출을 위한 단계별 절차가 개시되기 전 때이른 '설(說)'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16일 포브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페르초프스키 우르크잘리즈니짜 여객 부서 책임자는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로템 모델 20대를 추가 도입해 '인터시티' 고속 열차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예비 합의에 따르면 열차 한 대당 비용은 약 1600만 달러(약 220억원), 총 비용은 서비스를 포함해 약 4억 달러(약 5440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로템과 계약 체결 후 18~24개월 내 첫 번째 열차를 제공 받고, 3~4년 내 모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대로템과 열차 추가 구매에 대해 한국 대표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사인 우르크잘리즈니짜 관계자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은 이번 공급 계약과 관련해 "전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공급 건의 경우 자국 기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부 기관의 금융 지원을 토대로 이뤄진다.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국내 전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 기술과 가격 경쟁력 등을 따져 최종 공급 기업을 결정한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아직 해당 건에 대한 입찰 공고도 내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로템이 계약 주체로 거론된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동차 공급 사업 관련 당사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과 우크르잘리즈니짜 간 인연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로템은 우크르잘리즈니짜로부터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우크라이나 철도시장에 첫 진출했다. 90량(9량 편성) 준고속 전동차 공급을 계약을 맺고 2012년에 납품했다. 같은 해 현대로템은 차량의 유지보수 사업까지 수주했다. 현대로템의 고속철도는 우크라이나 주요 대도시를 달리는 '인터시티 플러스(Intercity +)’ 기차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인터시티 플러스는 우르크잘리즈니짜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차 서비스다. 현대로템 열차는 인터시티+ 7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로템은 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으로부터 전동차 납품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노후 객차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MBTA에 41량 규모 통근 열차용 2층 객차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1억7579만 달러(약 2400억원)다. 현대로템이 MBTA로부터 2층 객차 수주를 따낸 것은 지난 2008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과의 계약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를 예방하고 녹색금융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SBV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SBV 청사에서 팜꽝융 부총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신한금융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신한금융과 SBV 간 협력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팜꽝융 부총재는 진 회장에게 베트남의 녹색 경제 개발과 녹색금융 촉진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진 회장은 "그동안 신한금융의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정부와 중앙은행에 감사하다"면서 "베트남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1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신규 통합 본사 출범식을 진행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4월 호찌민 경제 중심지인 투티엠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더메트'를 인수했다. 더메트는 지난해 완공한 신축 건물로,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다. 이 건물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신한라이프·신한투자증권·신한DS 등 현지에 진출해 신한금융 계열사 5곳의 본사가 입주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은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2022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신한파이낸스는 2019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 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로, 2018년 1월 영국 프루덴셜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2년 1월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출범 이후 상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의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완하이라인이 HD현대와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소에 1만5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최근 HD현대삼호와 대만 CSBC 조선소와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신조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데 이어 발주 규모를 확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완하이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과 1만5000TEU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 협의 중이다. 신조 규모는 4척에서 10척 사이로, 연료 유형은 결정되지 않았다.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은 척당 2억 2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초과하는 반면 메탄올 이중 연료 선박은 최소 2억 달러(약 2700억원)로 거래될 전망이다. 총 1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경우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건조 비용이 든다. 완하이는 컨테이너선 고운임 기조와 환경규제를 겨냥해 신조선 발주를 늘리고 있다. 선대 업그레이드를 통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장거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HD현대삼호와 대만 CSBC 조선소에 20척의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정식 발주 전 단계로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HD현대삼호와는 87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의 LOI를 체결했고, CSBC와 8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LOI를 서명했다. <본보 2024년 8월 14일 참고 HD현대삼호, 메탄올 추진 컨선 4척 수주 임박…'1조원↑' 규모 의향서 체결> 완하이가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로 메탄올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완하이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맡긴 단골 선사이다. 완하이는 2021년 HD현대에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했다. 거래 금액은 총 6370억원 규모이다. 삼성중공업에는 1만3000TEU 컨테이너선 13척을 주문했다. <본보 2024년 4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대만 완하이에 8번째 선박 '완하이 A15' 인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가격이 중국 부동산 경기 지표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철광석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다롄 상품 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월 철광석 계약은 2.09% 하락한 t당 703.5 위안(약 13만3400원)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거래 초반에는 t당 691 위안(약 13만1040원)까지 떨어져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월 26일 이후 1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9월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기준 2.81% 하락한 t당 93.5 달러(약 12만7300원)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철강 소비가 가장 많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철광석 수입국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난 2021년 이후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지표는 지속적으로 부진해 수요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올해 1∼7월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도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앞서 올해 1~6월에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바 있다. 철광석 가격은 연초 t당 140 달러대에서 3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4월 100 달러까지 밀렸던 철광석 가격은 5월 중국의 부동산 지원책에 120 달러대로 복귀했으나 여름철 비수기에 수요 부진이 가중되면서 다시 약세 전환했다. 업계는 하반기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3중전회를 통해 눈에 띄는 경기 부양 의지와 단기 처방이 부재하면서 철강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마저 줄어드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데 이어 지난달 중국 철강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 부동산·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을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도 경제 전반에 침체 우려로 가라앉았다. 셩다 퓨처스 애널리스트들은 "철광석 가격이 이미 t당 100 달러라는 주요 지지선을 돌파한 만큼 평가가치 측면에서 추가 하락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벤치마크는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빅테크 기업 주가가 고점을 찍음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2분기(4~6월)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공사는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았다. 또 엔비디아 주식 54만4291주를 매도했다. 이외에 애플 3만9471주, 아마존 11만9959주, 알파벳(클래스A) 19만3762주, 테슬라 21만8011주를 각각 매각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앞서 1분기에도 미국 빅테크 주식 비중을 축소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자 참고 : 한국투자공사, 1분기 '매그니피센트7' 비중 축소> AI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면사 미국 빅테크 기업이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실제로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55% 상승했다. 애플은 연초 대비 21% 올랐다. 아마존(19%), 알파벳(17%), MS(14%) 등도 두자릿수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14% 하락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전 세계에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2만1000주를 신규 매수했다. 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2만2272주를 추가 매입하며 보유 주식수가 5만405주로 늘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아이큐매트릭스(iQmetrix)와 맞손을 잡고 기기 보호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는 대고객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아이큐매트릭스와 미국 내 판매 관리 시스템(POS)을 통합하는 데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삼성익스피리언스스토어(SES)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뿐만 아니라 아이큐메트릭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통신 매장에서 구매한 고객들도 삼성케어+(Samsung Car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큐매트릭스는 상거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소매 관리 및 △매장 판매 △통합 상거래 △기기 활성화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약 1000개 고객사와 37만 명의 소매업자가 사용하고 있다. 삼성케어+는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탭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 등 다양한 삼성전자 기기에 대해 포괄적인 보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발적인 손상이나 기계적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고객이 고가의 수리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새 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장 수리뿐만 아니라 도난 및 분실 보험 옵션도 포함된다. 바바라 벤자민(Barbara Benjamin) 삼성전자 미국법인 MX서비스 이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이 삼성 갤럭시 기기를 위한 최고의 기기 보호 서비스인 삼성케어+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고객이 프리미엄 경험을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우발적 손상에 대한 높은 수리 비용을 걱정할 필요 없이 새 기기를 최대한 사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규격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투자가 몰리면서 당분간 D램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DR5 제품 가격을 15~20% 올렸다.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D램 공급량이 줄었다. HBM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출현 이후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치 HBM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중후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HBM 수요는 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체들은 견조한 수요에 대응해 라인을 전환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팹 M10의 일부 라인을 HBM으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도 화성·평택 전 사업장에 걸쳐 HBM 생산을 늘린다. HBM 생산량이 증가하며 자연스레 D램 공급은 감소했다. 또한 HBM은 단수가 오를수록 공정 난이도가 상승해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당 HBM 채용량도 증가 추세여서 일반 D램 생산량은 감산이 불가피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급성장하는 HBM 수요로 인해 메모리 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나 D램은 여전히 생산능력이 감산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전체 생산능력은 늘어나지만, 일반 D램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일반 D램 가격이 HBM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었다. 공급량이 줄며 자연스레 가격은 상승세를 그렸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8GB DDR4 모듈 평균 가격은 전월(6월) 대비 11% 오른 21.0달러, 8GB DDR5 모듈 평균 가격은 13% 오른 27.0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PC D램 가격 인상률은 8~13%로 예상치(3~8%)를 뛰어넘었다. 트랜드포스는 D램 평균 가격이 올해 53%, 내년 35%나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DDR5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DDR5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이다. DDR4 대비 속도가 두 배 빠르고 가격은 40%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에 이어 서버에서도 채택이 늘며 주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11월 세계 최초로 16Gb DDR5 D램을 개발했다. 2020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DR5를 미국 인텔에 제공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