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2대 주주에 오르기 위한 관문을 통과했다. 페이스피 주주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으며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23일 페이스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컴과의 투자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 지분 35.10%를 보유한 주주 16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한컴은 페이스피의 지분 약 7%를 보유해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한컴은 주당 2.95유로로 169만5358주(총 500만 유로·약 75억원)를 매수했다. 2.95유로는 주총 당일 주가(1.62유로) 보다 70% 이상 높은 금액이다. 2012년 설립된 페이스피는 AI 기반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이며 본인을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과 달리 정면에서 찍힌 이미지 한 장으로 인증이 가능한 패시브 방식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안면 인식 기술의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을 보장하는 미국 국립표준 기술연구소(NIST)의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으며 유럽과 중남미에 집중해왔다. 2019년 경기 판교에 아시아 법인을 설립해 APAC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컴과는 지난 3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은 이번 투자로 APAC 지역에서 페이스피의 솔루션 판매 권한도 얻었다. 화이트라벨링(제조사와 별개로 유통과 판매를 맡은 회사가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 방식을 통해 한컴 브랜드로 페이스피 솔루션을 출시한다. 한컴의 보안·AI 기술과 페이스피의 생체인식 솔루션을 결합해 신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한컴은 미래 먹거리로 AI 사업을 키우고 있다. 앞서 BGF리테일과 AI와 데이터 산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내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도 출시하며 AI 솔루션을 다양화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캐나다 포장재 기업 '윈팩(Winpak)'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을 추진한다. 내년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가동을 앞두고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윈팩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과 윈팩은 최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플라스틱 원료 공급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기술적·상업적 협력 실행 가능성과 소재 공급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한 뒤 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공급 계약 체결시 SK지오센트릭은 윈팩에 울산ARC에서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들어진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을 납품하게 될 전망이다. 열분해유는 폐비닐 등 주로 매립·소각되던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 추출한 기름이다. 일련의 후처리 공정을 거친 후엔 원유에서 추출한 화학제품과 동일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윈팩은 1997년 설립된 포장제조·포장기계 판매 업체다. 식품, 음료, 의약품, 의료·개인 관리 용품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고품질 포장재를 전문으로 한다. 캐나다 매니토바 위티펙에 본사를 두고 북미 전역에 12개의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작년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작년 울산ARC 착공식 전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2023년) 울산ARC 선주문을 시작했는데 이미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이 마감됐다"며 "내년(2024년)과 내후년(2025년) 목표했던 전체 물량의 70% 선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울산 ARC는 축구장 22개 크기인 21만5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다. 오는 2025년 울산 ARC가 가동되면 매년 32만 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t)의 약 9%가 처리가능한 수준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열분해 15만t △해중합에 9만8000t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에 7만6000t의 원료를 투입한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 파트너십은 포장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관행을 촉진한다는 공동 목표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나타낸다"며 "우리는 재활용 소재를 포장 솔루션에 통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윈팩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빌겐 윈팩 기술·혁신 부사장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SK지오센트릭과의 파트너십은 사람과 지구를 위한 최고의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동서기공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기가 캐스팅(일체화된 섀시를 한 번에 찍어내는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고압 다이캐스팅 기술도 확보해 해외 보폭을 넓힌다. 슬로바키아에 투자를 모색하고 테슬라를 겨냥해 미국에도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방창섭 동서기공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 코리아는 당사와의 미팅에서 기가 캐스팅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우리에게 잠재적인 기회를 알렸다"고 전했다. 기가 캐스팅은 일체화된 섀시를 한 번에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테슬라의 대표적인 제조 기술로 작은 부품을 일일이 조립할 필요가 없어 생산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방 대표는 "기가 캐스팅으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장비다. 방 대표는 "현재 가장 큰 장비는 3500톤(t)인데 기가 캐스팅은 8000t 이상 필요하다"며 "열 관리를 위한 다양한 컨트롤러를 포함해 기가 캐스팅 구현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가 캐스팅에 AI를 접목해 경쟁력도 높인다. 방 대표는 동서기공을 'AI 얼리어답터'라 칭하면서 "AI를 통합해 유지보수 강화와 장비·생산 최적화, 품질 개선 등을 이뤘으며 이는 비용 절감과 에너지 소비량 감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조에 상당한 전기가 소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는 기가 캐스팅 사업에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전기차의 일체형 차체 구조·섀시가 미래 부품으로 부상하면서 우리는 업계 동료들을 능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압 다이캐스팅도 동서기공이 자랑하는 핵심 기술이다. 고압 다이캐스팅은 고온·고속으로 금형에 용탕을 주입하는 기술이다. 정밀한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 타 주조 방식 대비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복잡한 형상 또는 얇은 주물의 제품도 생산할 수 있다. 방 대표는 "날씨와 장비 상태 같은 요인에 민감해 진입 장벽이 높다"며 동서기공의 기회 요인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쟁사가 고압 다이캐스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공급망 한계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틈새시장을 노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압 캐스팅의 핵심 수요처는 유럽이다. 방 대표는 "유럽 침투 전략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를 유럽 시장으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할 잠재 생산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동서기공은 주조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집중하고 해외 영토를 점차 넓힌다. 2022년부터 슬로바키아와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주요 시장을 조사했으며,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국·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진출도 검토 중이다. 방 대표는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 진출을 시사했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현지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해 유럽에 중점을 둔다는 회사 전략을 공유했다.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 기회도 노린다. 방 대표는 "가령 일본 전시회에 참가해 미쓰비시로부터 전기차 부품 주문을 받았다"며 "올해 중반까지 폭스바겐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독일 전시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 대표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OEM들의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었다"며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 해결되지 않으면 전기차 시장은 향후 2~3년 정체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서기공은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방 대표는 "3~4년 이내에 전기차 부품 추가 주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이어 "파워트레인 부품 제조업체에서 전기화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우리는 전기차 차체 구조의 선두 제조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는 칠레 아타카마 염호의 수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칠레광물공사(Enami·에나미)가 아타카마 프로젝트 개발 참여 의향을 밝힌 기업을 공개한 가운데 리튬 채굴로 인해 염호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대학 연구팀은 아타카마 염호 수위가 염수 리튬 추출로 인해 매년 1~2㎝(0.4~0.8인치)씩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아르헨티나 국가우주연구위원회의 SAOCOM-1 위성에서 간섭계 합성개구레이더를 통해 수집된 지각 변형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내 위성원격감지 저널 'Transactions on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에 게재됐다. 수위 저하 지역은 아타카마 염호 중 리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남서쪽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코 델가도 칠레 대학교 지질학과 연구원이자 보고서 수석 저자는 "수위 저하 지역이 전체 소금 평지는 아니다"며 "대부분 리튬개발업체들이 채굴(펌핑)을 하는 곳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타카마 염호는 리튬이 함유된 염수가 자리 잡고 있다. 수위 하락이 일어나는 건 염수 리튬을 채굴하는 속도가 대수층 충전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델가도 연구원은 "투과성의 비가역적인 변화로 인한 수위 하락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은 남북으로 약 8㎞(5마일), 동서로 5㎞(3마일)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국 칠레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아타카마 염전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에나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칠레 아타카마 지역에 위치한 알토안디노스 염호 지대 프로젝트에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을 공개했다. 한국 기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가 참여했으며 △중국 비야디(BYD) △프랑스 에라메(ERAMET) △영국·호주 리오 틴토(Rio tinto) 등 12곳이 개발 참여 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알토안디노스 염호 지대는 크게 아길라르와 그란데, 라이슬라 등 3개의 염호로 구성돼 있다. 앞서 에나미는 이곳에서 기초 시추탐사를 진행한 결과 아길라르 염호 시료 내 리튬 함유량이 평균 리터당 740㎎으로 측정됐다고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최대 함유량은 984㎎까지 나왔다. 에나미는 민관 합작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보요청(RFI)을 거쳐 업체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정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을 통해 국영 기업과 민간 업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확장 도모 방침을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일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일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유넥스트(U-NEXT)가 발표한 '2024 상반기 한류·아시아 콘텐츠' 시청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독특한 스토리, 주연 배우들의 열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유넥스트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2024 상반기 한류·아시아'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유넥스트는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6월23일까지 자사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 콘텐츠의 총시청자 숫자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유넥스트는 타임 슬립을 토대로 구성된 색다른 스토리 전개가 선재 업고 튀어의 흥행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그의 열성 팬 임솔(김혜윤 분)이 자신의 '최애'를 살려내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주연을 맡은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연기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조금씩 미래가 달라지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서 싹트는 두근거리는 연애감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딩임파서블'은 이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홍천기' 3위 △'끝내주는 해결사' 4위 △'펜트하우스'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6위, '나나투어 with 세븐틴' 7위, '졸업' 8위, '나의 해피엔드' 9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유넥스트와 협력해 선재 업고 튀어 1위 등극을 기념한 이벤트를 펼치며 일본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X(옛 트위터)를 통해 선재 업고 튀어 1화, 2화, 3화를 라이브 방송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오는 24일까지 유넥스트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선재 업고 튀어 라이브 방영 이벤트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사람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100명에게 유넥스트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유넥스트는 "지난 4월 공개돼 현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는 전세계 109개국에서 히트한 콘텐츠"면서 "상반기 시청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아직 선재 업고 튀어를 보지 않으신 분, 다시 한번 감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X를 통한 라이브 방영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CJ ENM 드라마가 일본에서 연달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CJ ENM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 조사 결과 CJ ENM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지난 3월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CJ ENM은 지난 5월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TBS그룹과 협력해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지상파 드라마와 2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제작 드라마는 TBS채널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1편은 내년 TBS 골든타임에 방영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공화당 빌 헤거티 연방 상원의원(테네시·공화)이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불시 방문했다. 현지 최대 기업 중 한 곳인 LG전자의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지역 사회와 기업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헤거티 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 세탁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것에 대해 "제가 본 것 중 가장 인상적인 생산 라인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훌륭한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의 미국 가정을 위한 가정용 제품을 만드는 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저는 그들의 미래 혁신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2019년 주일 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2020년 상원의원 선거 출마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기도 했다. 내달 방한이 예정돼 있다. 상원의원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 일본을 방문,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3국 경제대화에 참석한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각국 재계 주도로 열리는 행사로 세 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민간 인사들이 주로 참석한다. 해거티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LG전자는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책 향방 등을 엿볼 수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LG전자는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테네시주에서 세탁기 외 냉장고, TV 등 다른 제품 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 공장은 대지면적 125만㎡(약 38만평), 연면적 7만7000㎡(약 2만3300평) 규모다. 총 3억60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연간 세탁기 120만 대·건조기 60만 대·워시타워 3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통합해 제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공장임을 입증 받아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y Forum)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테네시 공장 착공에 돌입, 이듬해 5월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1월 자국 세탁기 제조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세탁기와 세탁기 부품에 관세율 쿼터를 연장하는 조치인 세이프가드를 처음 발동했다. 당초 시한은 2018년 2월 7일부터 3년간으로 지난 2월 효력 만료일이 다가오자 미국 세탁기 업체인 원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연장을 요청, ITC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에 따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북미지역에서 유통되는 세탁기 물량을 대부분을 현지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선정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통틀어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 브랜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J.D.파워는 22일(현지시간)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U.S. Tech Experience Index·이하 TXI)’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4년형 신형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1926명의 소비자에게 자동차에 탑재된 40개의 첨단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보는 것으로, 자동차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올해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 점수인 584점을 획득하며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점수는 렉서스(535점·2위), BMW(528점·3위)와 비교할 때 50점 이상 웃도는 점수다. 현대차는 518점을 받아 일반 브랜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 역시 499점으로 일반 브랜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V70와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은 J.D.파워에서 선정하는 '첨단 기술 어워드'에서 최고의 기술을 적용한 차로 선정됐다. 또한 제네시스 GV70와 기아 카니발은 최신 자동화 기술 부문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우수 적용 차량으로, 현대차 싼타페는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부문에서 휴대폰 기반 디지털 키 우수 적용 차량으로 뽑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제네시스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의 신기술들의 혁신성과 편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2019년 이후 5년 7개월 만에 일본 나가사키 하늘 길을 다시 연다. 22일 일본 나가사키현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 노선에 취항한다. 특히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 지사는 21일(현지시간) 정기 브리핑을 통해 "나가사키공항과 인천국제공항 간 항공편이 오는 10월 27일에 재개된다"며 "정기편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며, 한국 측이 현재 공항 이용에 대한 최종 조정을 진행 중이어서 운항 횟수와 운항 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이시 지사는 " '인천-나가사키' 노선 운항 재개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나가사키에서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직항 노선 운항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정기편 운항에 앞서 전세기 부정기도 띄운다. 여객 수요를 파악해 정기 노선 운항 횟수 등 스케줄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 연계 상품으로 내달 '인천-나가사키' 노선 왕복 전세기도 운항키로 했다. 한진관광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나가사키 여행 상품을 9월 13·16·19일 총 3회 운영한다. 나가사키 노선은 지난 2016년 에어서울이 운항하다 지난 2019년 수익성 악화로 폐지했다. 대한항공의 운항 재개로 5년 7개월 만에 나가사키로 가는 하늘 길이 다시 생기는 셈이다. 한편, 일본 규슈지방의 서쪽 끝에 위치한 나가사키현은 온난한 기후에 조선업이 발달했다. 나가사키에는 일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잇는 일본 3대 테마 파크 하우스텐보스가 있다. 하우스텐보스는 중세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조성돼 운하가 흐르고 각종 오락시설과 박물관,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폴란드와의 잔여 계약을 앞두고 현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국제방산전시회 참가를 위해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의 현지 전시장 입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무게가 50톤(t)인 K2전차가 좁은 전시장 입구를 들어오기 위해 천천히 입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K2 전차는 다음 달 3일(현지시간)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MSPO) 2024' 참가를 위해 전시장에 도착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MSPO 오픈 데이에 K2 전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 7일로 예정된 오픈데이는 전시회 참가자 모두 폴란드 군에서 사용하는 최신 군사 장비를 감상할 수 있다. 우르술라 콜로지차크(Ursula Kołodziejczyk) MSPO 대변인은 "전시장에 도착한 K2 전차는 이번에 전시될 첫 번째 장비"라며 "폴란드 군대가 도입하는 전차와 동일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2 전차를 전시장에 입장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거울과 같은 장비의 여러 요소를 분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장에 입장한 K2는 박람회 기간 동안 최상의 상태로 전시될 수 있도록 세척과 광택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PO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이다. 1993년부터 개최돼 32년째 이어지고 있다. MSPO 참가로 유럽 방산시장 진출 기회를 획득,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협력 사업 모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2020년부터 MSPO에서 K2 전차를 선보였다. <본보 2020년 8월 25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10조' 전차사업 물밑 수주전> 지난해에는 폴란드군에서 운용 중인 K2 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지상차량 등을 전시했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통해 유럽 공략 가속화> 올해 MSPO에서는 K2 전차에 대한 잔여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K2 전차는 폴란드 기갑부대의 주력을 이룬다. 폴란드와 1000대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잔여 물량으로 820대가 남아있다. 1차 실행계약 180대를 제외한 820대는 국내 생산 320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 500대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폴란드에 K2전차 180대 중 46대를 납품했다. 2022년에 10대, 2023년에 18대, 올해 상반기에 18대를 보냈다. <본보 2024년 3월 31일 참고 "폴란드, 유럽 K2 전차 생산 허브 도약">
[더구루=정등용 기자] GG56코리아가 말레이시아 포레스트 시티에 K-컬처타운을 조성한다. 총 투자 규모만 10억 달러(약 1조3360억원)로 K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GG56코리아는 2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이스칸다르 푸테리에 위치한 포레스트 시티에서 포레스트 시티 개발사인 컨트리 가든 퍼시픽뷰(CGPV)와 K-컬처타운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MoA 체결식에는 다툭 엠드 오스만 유소프 CGPV 전무이사와 김영군 GG56코리아 대표, 정동완 CMK컨소시엄 대표가 참석했다. CMK컨소시엄은 GG56코리아의 자회사다. GG56코리아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한류 문화타운 개발을 위해 포레스트 시티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엔 K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국제문화지구, 세계적 수준의 주거 개발이 포함돼 있다. 포레스트 시티는 매출 기준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믈라카 해협에 1000억 달러(약 132조원)를 들여 14㎢(제곱미터) 규모의 인공섬을 만드는 게 골자다. 오는 2035년까지 70만명이 거주하는 주거시설과 사무용 빌딩, 쇼핑몰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CGPV는 이번 GG56코리아의 투자가 포레스트 시티의 지속적인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포레스트 시티가 혁신, 문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소프 전무이사는 “이번 MoA는 단순한 형식적인 계약이 아니라 포레스트 시티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비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GG56코리아와 협력해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레스트 시티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CGPV와 협업을 통해 포레스트 시티의 성장에 기여하고 포레스트 시티가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GG56코리아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설립한 블록체인 IT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술,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도시 개발을 위한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승인을 획득했다.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은 이번 증자를 통해 타이빈성·동나이성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E&C베트남은 현지 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타이빈성·동나이성 신도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받았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대우E&C베트남에 자기자본의 2.73%에 해당하는 8000만 달러를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출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법상 주식을 발행하지 않으며 출자 이후에도 지분율 100%를 유지한다. 대우E&C베트남 컨소시엄은 '끼엔장(Kien Giang)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를 도심에 위치한 한국형 생태도시로 조성, △주거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적인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끼엔장 신도시는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약 3억9000만 달러(약 5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약 96만3000㎡에 달하는 타이빈성 성도 타이빈 일대에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하노이에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를 조성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을 직접 주도할 방침이다. 대우E&C베트남은 △THT △GIP랜드(GIP Land) △ZUP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끼엔장 신도시 주택 개발사업의 투자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절차는 최종 투자 승인 전 입찰 투자자에 대한 자격을 평가하는 예비평가 단계다. 대우E&C베트남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에 단독입찰했다. <본보 2024년 7월 29일 참고 대우건설,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사업 참여 한 발짝… 투자자격 평가 통과>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 사업은 대도시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개발을 확대해 베트남 도시화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베트남 굴지의 건설업체와 건설 인력 배치 협력 협약을 체결해 현지 기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우E&C베트남은 베트남 남부 지역 동나이성에서도 신규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태광실업 베트남법인 태광비나와 협력해 동나이성 년짝 지역 롱탄-푸호이 지역 주택 사업(Fo;Res Centerm)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년짝 지구 중심부 56만㎡ 부지에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임대주택, 상업시설, 학교 등을 짓는다. 태광비나는 지난 2007년 투자 증명서를 받았고, 2011년 사업을 위한 토지를 양도받았다. 애초 2017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투자가 지연되면서 2022년 말로 연기됐다. <본보 2021년 4월 1일 참고 대우건설, 태광비나 베트남 신도시 사업 참여하나>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곳은 롱탄 국제공항과 호찌민시 센터 사이에 위치한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며 두 지역을 연결하는 년짝(Nhon Trach) 대교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E&C베트남은 베트남에서 자사가 개발하는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브랜드 'Fo;Res'를 론칭했다.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숲의 녹지 공간과 어우러져 휴식을 선사하는 신도시를 선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치 평가에서 '톱10'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가 대거 순위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이 대신 빈자리를 꿰찼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기술 브랜드(Most Valuable Technology Brands) 2024'에서 삼성전자는 822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6위를 기록했다. 전년(827억 달러) 대비 브랜드 가치가 0.6% 하락하며 순위도 한 단계 떨어졌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5166억 달러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브랜드 가치가 74%나 성장하며 아마존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78%에 달하며 두 계단 뛰어 올랐다. △3위 구글 △4위 아마존 △5위 틱톡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와 틱톡 단 2곳 뿐이었다. 지난해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던 위챗과 화웨이는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위챗은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가장 강력한 기술 브랜드 2024'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지켜냈다. 반면 화웨이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재를 받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작년 대비 순위가 19계단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과 비교해 163% 증가한 44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분야 반도체 핵심 공급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리차드 하이그 브랜드파이낸스 전무이사는 "엔비디아의 AI 하드웨어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은 브랜드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범위한 AI 생태계는 현대 비즈니스 기술의 초석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첨단 AI 역량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