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빙그레가 카자흐스탄에서 '메로나' 짝퉁 확산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훼손과 현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의 브랜드 보호 전략을 시험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자사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모방한 제품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에 나섰다. 현지에서 유통 중인 메로나 모방 제품과 관련해 상표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이번 소송 주요 골자다. 더구루 취재 결과 빙그레는 "현지에서 판매된 미투 제품에 대해 공식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지 시장에서는 메로나와 맛·형태·색상이 유사한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 '신라인(Shin-Line)'은 프리미엄 브랜드 '바흐로마(Bahroma)'의 멜론 맛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천연 멜론 퓨레를 사용한 연녹색 멜론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크림 식감을 구현해 메로나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온라인몰에는 한국산 메로나 정품도 함
[더구루=진유진 기자] 시지바이오(CGBIO)가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북미척추학회 2025(North American Spine Society 2025, NASS 2025)'에 참가해 척추 최소침습 분야의 대표 제품군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북미척추학회(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전 세계 척추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척추 학회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행사에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대규모 전시 부스를 확보해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치료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이며 글로벌 행사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5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재생의료·조직재생 소재 중심 제품군으로 노보시스(Novosis),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본그로스(Bongros), 본제너(Bongener), 본퓨즈(BonFuse), 노보그리드(NovoGrid) 등을 전시해 골대체재·조직재생 기술 전반을 소개했다. 또한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의 척추 수술, 즉 스파인(Spine) 제품군도 함께 소개됐다. 3D 환자맞춤형 척추 케이지(3D P
[더구루=진유진 기자] 씨젠(Seegene)이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영업 강화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번 법인 설립은 씨젠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실시간 분석·공유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5일 글로벌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분자진단(MDx)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유럽 전체 시장의 15%로, 독일(19%)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특히 프랑스는 성매개감염·소화기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수요가 높은 국가로, 씨젠은 해당 제품군 판매 확대는 물론, 호흡기질환과 자궁경부암 등 관련 다양한 제품군 매출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민간 시장이 주도하는 프랑스에서는 신속한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씨젠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이러한 시장 구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지 마케팅 활동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며 "현지 경
[더구루=진유진 기자] LX하우시스가 북미 건축·인테리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미국 권위 있는 건축·인테리어 전문 매체들로부터 '2025년 제품 혁신상(Product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LX하우시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 건축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최근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건축 유력 매체 △아키텍처럴 프로덕츠(Architectural Products) △i+s △빌딩스(BUILDINGS) 등이 공동주관하는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건축·인테리어 제품의 창의성, 성능, 건축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은 LX하우시스가 북미에서 주택 개조와 인테리어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지 매체 에디터·전문가 패널은 욕실·주방 공간의 미적 기준을 높이는 동시에 실용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품들은 LX하우시스 대표 표면재 브랜드 '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인텔릭스가 납품대금 연동제 등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대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중소 협력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연동제의 확산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5일 SK인텔릭스에 따르면 올해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중소 협력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와 협력 체계 내실화를 통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 평가에서 연동제 확산 노력, 연동계약 체결 실적 등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SK인텔릭스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계약 체결과 단가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정비해왔다. 또한 납품대금 연동제의 확산과 현장 안착을 위해 중소 협력기업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
[더구루=진유진 기자] 씨젠(Seegene)이 캐나다 체외진단 품질관리 전문기업 마이크로빅스 바이오시스템즈(Microbix Biosystems·이하 마이크로빅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멕시코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위험형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품질 신뢰도가 시장 경쟁력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력이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빅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씨젠 멕시코법인과 협업해 자사의 외부 제3자 품질평가 제품(QAPs®)을 씨젠의 HPV 검출용 '올플렉스(Allplex®)·애니플렉스(Anyplex®)' 분자 다중 검사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HPV 검사 정확도와 워크플로우 안정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PV는 100여 종이 넘는 바이러스로 구성돼 대부분의 인구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된다. 특히 고위험형 HPV는 자궁경부암 등 중대한 질환을 유발하는 만큼 조기 진단 중요성이 크다. 분자 검사는 기존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보다 감염 위험을 수년 앞서 확인할 수 있지만,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QAP 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SK하이닉스와 배터리 계열사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특허를 대거 인정받았습니다.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출원한 68건의 특허를 승인했습니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현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SK하이닉스, '뉴로모픽' 중국 특허 확보…AI 연산 효율·속도↑ '기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감자 농가와 함께한 '고향감자 프로젝트'가 10년째를 맞으며 현지 농업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 농기계 지원을 넘어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고도화까지 확대되며 베트남 농업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고향감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베트남 꽝닌, 하노이 푸동, 박닌, 람동 등 4개 지역 농가에 농기계를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오리온 베트남 법인 경영진을 비롯해 지방 정부와 베트남 농업대학,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농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고향감자 프로젝트는 농민·정부·과학자·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4자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16년 베트남에서 본격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감자 원료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현지 농가 소득을 높여 지속 가능한 농업 공급망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오리온은 2008년부터 현지 농가와 계약재배를 이어오며 스낵용 감자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해 왔다. 프로젝트 성과도 뚜렷하다. 지금까지 북부·남부 지역 1만308여 농가가 참여했고, 경작
[더구루=진유진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제62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GS25는 지난 2017년 2억원 규모 해외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 '300만불 수출의 탑', 2022년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150억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첫해와 비교하면 수출 규모는 무려 75배가량 커진 셈이다. 수출 품목도 지난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600여 종으로 약 15배 확대됐고, 대상국도 미국, 일본, 영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33여 개국으로 대폭 다양화됐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유어스, 리얼프라이스, 넷플릭스 협업 상품 등 GS25의 PB, 차별화 상품이 올랐다. 국내에서 히트를 기록한 상품이 SNS 등을 통해 해외에 소개되며 해외 파트너사의 수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S25는 해외 로컬 마트 중심이었던 해외 수출 판매처도 해외 각국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크게 확장하며 비약적인 수출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열린 주요 화장품·퍼스널케어 콘퍼런스에 연이어 참여하며 '뷰티테크(Beauty-Tech)' 경쟁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기술 혁신과 정책 소통을 동시에 강화한 이번 행보는 중국 스킨케어 시장 고도화·규제 변화 흐름 속에서 재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일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와 '링이어(Ringier) PCT 2025 퍼스널케어 기술포럼·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했다. 중국 화장품 산업 정책 방향과 기술 트렌드가 집약되는 핵심 무대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정부·규제기관·산업계와의 정책 대화부터 연구개발(R&D) 성과 발표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 개막식에 초청받아 정책·법규 포럼에 참석해 중국 '화장품 규제 개혁 심화·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 의견'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기업이 직접 규제기관에 현장 의견을 제시한 점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국 '14·5 계획' 종료와 '15·5 계획' 시작 사이에서 열린 전환점인 만큼 업계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면 재정비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이자 아마존과 웰스파고 등에서 브랜드 전략을 총괄해 온 '에리카 레이노소(Erika Reynoso)'를 글로벌 공공 정책 총괄로 영입하면서다. 쿠팡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적인 이커머스 강자로 도약하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리카 레이노소는 지난 9월 쿠팡 글로벌 공공 정책 책임자(Head of Global Public Affairs)로 공식 합류했다. 쿠팡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평판과 규제 환경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적 전환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에 새로 합류한 에리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국제 경제·비즈니스 분야에서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을 선보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사추세츠대에서 저널리즘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20년 넘게 기술·인공지능(AI)·공공 정책·금융 서비스 분야를 취재·진단해 온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폴리티코(POLITICO)와 WSJ,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등에서 기자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디즈니 주토피아와 협업을 토대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T1 리뉴얼 매장은 창이공항 내 점진적으로 진행될 매장 개편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글로벌 고객 경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4일 창이공항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주토피아(Zootopia)'와 대규모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 유치에 돌입했다. 내년 1월 5일까지 창이공항 전 터미널에서 주토피아 테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T1 매장에서는 주토피아 주인공인 주디 홉스(Judy Hopps)와 닉 와일드(Nick Wilde) 캐릭터와의 만남(Meet & Greet) 행사를 비롯해 링 토스 게임, 컬러링 스테이션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해 '펀(Fun) 마케팅'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주토피아 인기 캐릭터 피규어가 담긴 한정판 '블라인드 박스(Blind Box)'를 신라면세점 단독으로 선보여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T1 매장은 현대적이고 재해석된 소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공간을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레이아웃으로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캔자스주에 있는 도시들이 테라파워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건설 유치에 뛰어들었다. 해당 지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웨덴이 차륜형 자주포 아처(Archer) 시스템에 보완할 궤도식 포병 옵션으로 한국산 K9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북유럽 전역에서 널리 채택된 K9 자주포를 스웨덴에도 수출해 작전영역을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