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소속 직원이 캐나다 방산 업계에서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인재 영입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방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에 따르면 김민정 과장은 캐나다 방산산업협회(CADSI)로부터 '2025 주목할 리더(Remarkable Leader)'로 선정됐다. 2000명이 넘는 후보 가운데 이 상을 받은 김 과장은 정밀유도무기(PGM) 부문에서 캐나다 사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전략 수립과 현지 조율을 담당해왔다. CADSI는 캐나다의 방산 및 보안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주목할 리더'는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인물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한국 기업 출신 인사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인재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읽힌다. 김 과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세계 각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디펜스USA의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서 비즈니스 개발 및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을 비롯해 글로벌 화학 기업들이 자동차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기술 검증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소재의 대량 공급 기반을 마련, 폐플라스틱 저감과 순환 경제 실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글로벌임팩트연합(GIC)에 따르면 협의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자동차용 플라스틱 순환성 파일럿(Automotive Plastics Circularity Pilot)' 프로젝트를 위해 첫 차량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GIC가 진행하는 첫 실증 사업이다. LG화학과 △독일 바스프 △프랑스 수에즈 △벨기에 사이언스코 △일본 미쓰비시 화학 △사우디 사빅 등 8개 회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들은 유럽 내 사용 종료 차량(ELV)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회수·분류·재활용해 다시 자동차용 부품으로 되돌리는 ‘완전 순환(closed-loop)’ 구조 구축에 나선다. 자동차 폐기물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대규모로 고품질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 제조업체(OEM)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은 100대의 ELV 차량을 대상으로 해체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라쿠텐 모바일(이하 라쿠텐)'이 진행한 현지 최초의 저궤도 위성(LEO) 영상 통화에서 핵심 '조력자' 역할을 했다.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이 상용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 통신 사각지대 해소와 재난 대응 등 위성 통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샘모바일에 따르면 라쿠텐이 최근 후쿠시마에서 진행한 미국 AST스페이스모바일의 저궤도 위성 기반 양방향 영상 통화에 현지에서 상업 판매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라쿠텐 간 공식적인 협업은 아니다. 이번 시험 통화는 위성 통신이 일반 스마트폰과 연결된 첫 사례다. 일반 소비자도 손쉽게 구매 가능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별도의 장비나 소프트웨어 수정 없이 통화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위성 통신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용화될 경우 자연재해나 외딴 섬 지역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모바일 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는 각각 후쿠시마와 도쿄에 위치한 인물이 일반 판매 중인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진행했다. 후쿠시마에 위치한 라쿠텐 모바일의 게이트웨이 지구국에서 송신한 신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KT의 디지털방송 자회사 KT알티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방송 솔루션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만은 24일(현지시간)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가 KT 디지털방송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자회사 'KT알티미디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에 맞춘 차세대 유료방송(PayTV) 솔루션을 위한 혁신적 미디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하만은 콘텐츠 보안, 사용자 경험(UI/UX),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KT알티미디어의 기술력을 자사의 글로벌 미디어 역량과 결합해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유료 TV 경험 향상 △콘텐츠 보안 강화 △미디어 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목표로 한다. 유료방송은 소비자가 월정액 또는 특정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방송 서비스로, 위성방송·케이블TV·IPTV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세관 당국으로부터 '우선 기업(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연장받았다. 통관 절차 간소화와 우대 조치를 확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꽝응아이성에 따르면 베트남 관세 총국은 최근 두산비나의 AEO 인증 갱신을 승인했다. 새로운 인증은 2025년 3월 20일부터 3년간 유효하며, 두산비나는 이 기간 동안 수출입 관련 업무에서 중요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AEO 인증은 관세당국이 수출입 기업의 법규 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은 △문서·물리적 검사 면제 △통관 우선 처리 △내국 통관·세금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산비나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AEO 인증을 획득한 후 2022년 1차 갱신을 거쳐 이번에 2차 갱신까지 성공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AEO 인증을 받은 76개 기업 중 하나이며, 꽝응아이성에서는 유일한 인증 보유 기업이다. 두산비나는 AEO 인증을 통해 현지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SFA반도체가 방한한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lark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CDC)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현지 생산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FA반도체가 향후 추가 투자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24일 CDC에 따르면 아그네스 데바나데라 CDC 사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이달 초 충북 천안에 위치한 SFA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필리핀 현지 사업의 성과와 향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SFA반도체 경영진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고병길 제조본부장(전무), 나덕주 기술본부장(상무), 서동근 영업본부장(이사) 등이 참석해 CDC 대표단을 맞이했다. 양측은 필리핀 클락자유구역 내 현지 법인인 SSP(SFA Semicon Philippines)의 운영 성과와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CDC 측은 SSP가 클락 수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임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개선, 미국 수출 시 적용 가능한 관세우대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FA반도체는 CDC의 행정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SSP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의 폴란드 취항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신규 직항 노선을 준비해왔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노선 취항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운수권 유예 조치가 적용돼 통상 1년 이내에 취항하지 않으면 운수권을 반납해야 하는 규정에서 예외로 분류됐다. 대한항공은 작년 5월 주 4회 바르샤바행 노선 운항이 가능한 운수권(타국에 항공기를 보내 여객·화물을 탑재·하역할 수 있는 권리)을 취득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항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원칙적으로 항공 노선 운수권은 발급 후 1년 이내에 운항을 개시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게 된다. 대한항공 역시 5월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해당 운수권을 반납해야 했지만,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유예 조치가 내려졌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분위기가 감지되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항로 안전성과 수요 예측, 운항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데다 러시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에서 추진 중인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과 광물 자원 개발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살타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지역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개발해 리튬을 생산하는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 업체들에게 포스코의 구매 시스템, 품질 기준, 관리 체계 등을 공유했다. 설명회는 포스코가 리튬 생산에 필요한 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조달할 공급업체들이 포스코의 요구 조건을 이해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리튬 가격 하락으로 관련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지역 공급망 생태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포스코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살타주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 법인장을 비롯해 마르틴 데 로스 리오스 살타주 생산·지속가능개발부 장관, 페데리코 루쏘 살타 광업 공급업체 협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기존 협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오시언트(Ocient)'에 베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처리 분야에서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 차세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시언트는 22일(현지시간) 솔리다임 등이 참여한 1억3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창립 이래 확보한 누적 투자액은 1억5940만 달러에 달한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액 중 4210만 달러는 솔리다임과 블루베어캐피탈(Blue Bear Capital), 올스테이트 스트레직 벤처스(Allstate Strategic Ventures), 젤코바(Zelkova) 등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했다. 오시언트는 조달한 자본을 데이터, AI 워크로드에 대한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의 투자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펀딩 라운드 참여를 계기로 양사 간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솔리다임의 스토리지 기술과 오시언트의 분석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 대규모 데이터를 한층 효율적이고 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텔이 대만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 고객사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큰 손' 들이 잇따라 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TSMC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지방 국유기업인 쑤저우 중방그룹과의 가전 합작법인 운영을 연장, 60년 동맹의 새 장을 열었다. 중국 내 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현지 경쟁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쑤저우법인(SSEC)은 지난 21일 쑤저우시 산업단지에서 중방그룹(중방지주유한공사)과 협력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기존 합작 모델을 유지하며 쑤저우 삼성전자의 운영을 향후 30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 연장 계약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쑤저우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이자 산업단지 당공위 서기인 션미, 조철형 SSEC 법인장 등 지방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쑤저우법인은 삼성전자가 1995년 중방그룹과 80대 20의 비율로 자본금 4250만 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가전 생산기지다. 이듬해 준공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압축기 등 가전 제품과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고급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추가 도입하며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7만 제곱미터(㎡) 부지에서 약 3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트너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일본에서 태양광 패널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 정부가 연내 관련 재자원화 법령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을 선점해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 22일 한화재팬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자사 제조 태양광 패널의 회수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순환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수거·처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패널은 △외관 검사 △절연 성능 측정 △I-V 곡선 측정 △EL 검사 등을 거쳐 재상품화한다. 중고 시장에 재판매하거나, 한화재팬이 주도하는 '그린얼라이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태양광 설비가 없는 공공시설, 교육기관 등에 무상 제공한다. 재사용이 어려운 패널은 고도 재활용 기술을 통해 원재료로 다시 활용된다. 한화재팬은 일본 환경성이 인정하는 '광역인정제도'를 활용한다. 이 제도는 제조업체나 판매업체가 자사 제품의 폐기 시점까지 책임을 지고 전국 단위로 수거·재활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승인을 받은 시스템인 만큼, 소비자는 별도로 수거업체나 재활용처를 찾을 필요가 없고, 불법 투기 등의 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