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에 장착할 탄약 입찰에 나섰다. 벌써 세 번째 입찰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이번 입찰에도 실패하면 탄약 조달이 또 지연돼 FA-50의 무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폴란드 군비청과 일간지 WNP 등 외신에 따르면 군비청은 내달 12일까지 FA-50용 20㎜ 탄약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군비청은 고폭소이탄(HEI) M56A3과 연습탄(TP) M55A2를 각각 5만 발을 구매할 계획이다. 입찰 참가 조건으로 △탄약 제조·유통에 관한 라이선스 보유 △최근 5년 이내 납품 실적 보유 △최소 100만 즈워티(약 3억원) 상당 재무 능력 입증을 들었다. 군비청은 지난 2023년 3월에도 탄약 확보를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2차 입찰에서도 마감일인 6월 5일까지 제안서를 받지 못해 결국 무효화했다. 세 번째 입찰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적절한 구매처를 찾지 못하면 FA-50의 무장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약 1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미국에서 홍보 전략을 재정비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홍보 인력을 충원하고 현지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했다.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스판덱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13일 텍스타일 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미국에서 마케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말비나 호자(Malvina Hoxha) US 텍스타일 마케팅 디렉터의 주도로 친환경 제품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0월 영입된 호자 디렉터는 2010년 미국 뉴욕 소재 패션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케임브리지 저지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밟았다. 2012년부터 미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에서 약 7년 동안 럭셔리 스웨터를 비롯해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친환경 소재 텐센(TENCEL™)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렌징 그룹에서 3년 동안 경력을 쌓고, 2019년부터 프랑스 샤저스에서 북미 사업 개발을 맡았다. 10년 이상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효성티앤씨의 미국 섬유 사업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 호자 디렉터는 입사 직후인 작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친환경 소재 전시회 '퓨처 패브릭 엑스포'에 패널 토론자로 참여했다. 잠재 고객사와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을 강력히 질타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로 인한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친환경 산업의 육성을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한화큐셀의 공로도 높이 평가하며, 미국산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라파엘 워녹 의원실에 따르면 워녹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 인사청문회에서 "제 고향 인근에 기아 공장이 들어선 후 9000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그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자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녹 의원은 "친환경 투자는 조지아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환경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제조업과 경제 성장에 있어 핵심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기후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친환경 산업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주고자 발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산업무역부 대표단이 이달 말 원전 협력을 논의하고자 방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회동하고 한국형 원전 도입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된 양국 원전 협력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13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전력규제청(ERAV) 등에 따르면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산업무역부 청사에서 응우옌 홍 디엔(Nguyễn Hồng Diên) 장관을 만났다. 산업무역부 아시아-아프리카 시장국, 전력·재생에너지국 관계자도 배석했다. 양측은 베트남 원전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원전 투자자 선정 방식 △한국 원전 기술 유형 △기술 이전 △자금 조달 △원전 인재 양성 방안 등을 검토했다. 디엔 장관은 이날 베트남의 원전 사업 의지를 내비쳤다. 베트남 당과 지도부가 닌투언 원전 사업 재개에 합의했으며,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급증하는 베트남 에너지 수요를 고려할 때, 원전 재개 결정은 매우 시기적절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방한 계획도 전했다. 디엔 장관은 이달 말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려 한다며, 산업부를 비롯해 관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나기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 부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를 접견했다.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과 동행하며 고성장의 새 시대를 함께 열자고 뜻을 모았다. 1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나 부사장은 최주호 부사장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찐 총리를 만났다. 이번 자리는 오는 3월 1일 나 부사장의 정식 부임을 앞두고 인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베트남복합단지를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바꾸고, 수장도 교체했다. 2018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이끈 최 부사장의 후임으로 나 부사장을 신임 실장으로 임명했다. 나 부사장은 이날 베트남에서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반도체 등 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투자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이룩한 성과도 알렸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232억 달러(약 34조원)며, 지난해 매출과 수출액은 각각 625억 달러(약 9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스테인리스스틸(STS) 가격을 또 인상한다. 줄곧 동결하던 작년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달러 강세로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상승해 전기요금마저 오르며 인상 없이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5일부터 STS 가격을 톤(t)당 10만 원 인상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기준 300계는 4개월째, 400계는 7개월째 가격을 동결했었다. 올해 초 300계 STS의 가격을 10만 원 올린 데 이어 이달 추가 인상을 결정하며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포스코는 달러 강세로 수입 원자재값의 부담이 커지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말 1390원대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을 돌파했다. 현재 145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다른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관세 25%를 적용하고, 상호관세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의 보복 관세로 물가 상승 우려도 제기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달러 강세-원화 약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판테온 탱커 매니지먼트(이하 판테온)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다. 1만76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계약을 따내며 수주 랠리를 이어간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판테온과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척당 가격은 약 8800만 달러(약 1300억원)로 추정되며, 2026년 말부터 2027년 상반기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에는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판테온이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건 약 5년 만이다. 판테온은 지난 2020년 10월 삼성중공업 15만8000DWT급 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1만1000달러(약 1600만원)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한국 조선소와 협력하지 않았었다. HD현대중공업과의 마지막 계약은 2015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발주였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 품질이 중국보다 우수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선사들은 한국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판테온이 HD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STX엔진이 인도 국방부 산하 공공부문 기업(PSU)인 BEML과 방산·해양 엔진 개발에 협력한다. 인도산 엔진을 상용화해 군 전력 강화에 나선 인도 내수 수요에 대응한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의 꼬리표를 떼고 자급률을 높이려는 인도 국방부의 행보에 동행한다. 인도 공공기업 공식 포털인 PSU 커넥트 등에 따르면 STX엔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인도 항공 전시회 '에어로 인디아'에서 BEML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와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차를 비롯해 방산·해양 분야 엔진을 공동 개발·생산한다. 엔진 부품 생산과 유지보수에도 협력한다. 1964년 설립된 BEML은 공·해군 지원 차량, 지뢰제거 차량을 비롯한 특수목적 차량 등 군에 필요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회사다. 미사일 시스템과 지하철·철도 부품, 광산 장비 등도 생산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엔진 시장에 진출하며 STX엔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MOU에 따라 엔진 생산라인을 최적화하고 현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인도는 세계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쏭윗 눈팍디(Songwit Noonpackdee) 태국 총사령관이 한화 방산 계열사와 회동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과 만나 육·해상 방산 무기를 살피고, 장갑차 개조·함정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12일 태국 왕립군에 따르면 눈팍디 총사령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임직원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에서는 손재일 사장과 안장혁 해외사업총괄 등 임직원, 한화오션에서는 특수선 사업 담당 실무자가 참석했다. 눈팍디 총사령관은 양사의 주요 사업과 전략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방산 협력을 모색했다. 태국 K200 장갑차 개조 사업에 대한 후속 협상과 차기 호위함 사업 논의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태국국방기술연구소(DTI) 산하 태국방위산업(TDI)과 장갑차 성능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태국 방산업체 차이세리(Chaiseri Metal and Rubber)와 협력하며, 육상 방산 분야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18년 3600톤(t)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해 태국에 인도한 실적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유럽 협력사를 통해 핀란드 안보 전시회에서 K9 자주포를 홍보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군 관계자들이 찾는 전시회에서 K9을 선보이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MED(Military Equipment Denmark)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안보 전시회 'SecD-Day'에서 한화의 K9 자주포를 홍보했다. 해당 전시회는 유럽 정부·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방산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다. 핀란드 국방부와 현지 방산·항공우주산업협회(AFDA)가 주관하며 2023년 처음 열린 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안띠 핵캐넨(Antti Häkkänen)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 스테이시 쿠밍스(Stacy Cummings) 나토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MED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북유럽 벤더로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 한쪽 벽면을 K9 자주포 사진으로 채우고 동영상도 틀었다. K9의 주요 성능을 홍보하고 잠재 고객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루마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필리핀 해군에 네 번째 함정 전투체계(CMS) 공급을 목전에 뒀다. HD현대가 건조 중인 연안경비함(OPV) 1번함에 탑재할 CMS 개발을 마쳤다.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인도하고,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방산 전문지 제인스(Janes)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인터뷰에서 "내달 HD현대중공업에 CMS를 인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5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2400톤(t)급 필리핀 OPV 6척에 CMS와 전술데이터링크(TDL)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CMS 2950만 달러(약 420억원)·TDL 500만 달러(약 72억원) 등 총 3450만 달러(약 500억원)다. CMS는 다양한 센서·무장· 통신체계 등을 통합해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최적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TDL은 전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표준 통신체계다. 이번에 공급할 CMS는 베이스라인(Baseline) 2.4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베이스라인 2.4는 베이스라인 2.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더 빠른 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도 국영 발전회사인 NTPC와 신규 원전 사업 협상에 나섰다. 인도가 2030년까지 10GW 용량을 추가하려는 가운데, 한수원이 이를 지원할 잠재 파트너로 부상했다. 프랑스와 러시아, 미국과 경쟁하며, 인도로 원전 수출 영토를 넓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TPC 관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원전 구축을 위해 외국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GE 베르노바를 협상 대상으로 언급했다. NTPC는 대·소형 원전을 활용해 2030년까지 10GW 규모의 발전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공급사를 선정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까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작년 말 기준 총 23기 원전(8080㎿)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면서 추가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 최대 3만6900㎿ 용량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지난해 연방 예산안에 SMR 개발을 우선 순위로 지정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N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행 등 온라인 서비스 부문 사용량이 급증하고, 음식 배달은 '필수 구매 채널'로 자리잡는 등 이커머스가 프랑스인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이커머스 규모는 1809억 유로(약 297조8680억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인플레이션 이후 처음으로 가격 상승이 아닌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이커머스 시장은 리테일과 여행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652억 유로(약 107조3485억원)이었으며, 리테일 이커머스는 624억 유로(약 102조7385억원)였다.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파리 올림피 효과로 급성장했으며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이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여행 이커머스 시장은 호텔들이 높은 플랫폼 수수료에 대항해 직접 예약 강화,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하고 있고, 에어비앤비의 경우 단기 임대 규제(안티 에어비앤비 법) 강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안티 에어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규제 완화·정책 지원에 나섰다. 홍콩 정부는 적극적으로 산업을 육성해 GBA(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아우르는 저고도 경제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드론 수입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정부 주도로 드론 기술 발전과 다양한 응용 분야 확대로 이뤄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국가 전략 신흥 산업으로 육성하자 지난해부터 핵심 의제로 삼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해 시정연설을 통해 저고도 경제를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으며, 11월에는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저고도 경제 발전 실무그룹은 출범 직후 기업들이 규제 제약 없이 드론 기술을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저고도 경제 규제 샌드박스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3월 시작된 1기 프로젝트에서는 긴급 구조, 물류 배송, 시설 점검 등 38건의 과제가 승인돼 실제 현장 운영에 들어갔다. 홍콩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