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 경영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원(ONE)LG' 비전 전파에 나섰다. 조주완 사장에 이어 김재승 아시아지역 대표(전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냉각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포괄하는 통합 패키지의 강점을 홍보했다. 미래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을 키우며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똘똘 뭉쳤다. 김 전무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 : 통합된 미래를 위한 LG의 비전(A New Blueprint for Data Centres: LG's Vision for an Integrated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김 전무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12%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이러한 변화의 진원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운영 복잡성이 수반된다"며 "전력과 냉각, 보안 및 인프라를 위해 다양한 공급사와 기술을 통합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질적인 공급사와 시스템은 운영의 복잡성을 키우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지속가능성 달성을 방해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 입찰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참가 희망 업체들에 자주포 사양과 현지화 계획, 납기 일정을 포괄하는 세부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산업계 의견을 토대로 조달 전략을 짜 입찰에 본격 나선다. 미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서류를 제출하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2일 미국 연방정부 입찰 플랫폼 SAM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대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국방부는 지난 8개월간 포병 현대화 사업을 재평가하며 자주포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계 의견을 받아 자주포 조달 전략 수립에 참고하겠다며 RFI 발행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기초적인 기업 소개부터 특징, 미국 내 생산, 납기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자주포 본체의 포 구경, 사거리, 자동·반자동 장전 여부와 더불어 탄약운반차의 속도와 용량 등 세부 특성, 훈련 패키지·예비품을 포괄하는 운용·정비 요소들을 물었다. 현지화 부문에서는 △현재 미국 생산량 △미국 내 생산·조립 비중 △주요 공급사 리스트와 위치 △미국 외 공급망 △생산 이전 계획 △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을 철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주요 고객의 수요 변화가 감지된 탓이다. 북미에서 투자 효율화를 꾀하고 배터리 고객사의 급변하는 기술에 대응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 1일 폭스13과 멤피스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엔켐 미국법인은 테네시 전해액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2023년 6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약 2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엔켐은 브라운즈빌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에 1억525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하에 전해액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일자리 190개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본보 2023년 6월 27일 참고 [단독] 'IRA 수혜' 엔켐, 美 테네시에 '2000억' 투자...전해액 新공장 설립> 엔켐의 투자 철회는 북미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며 고객사의 투자 전략은 수정됐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연내로 예정된 테네시 공장의 상업가동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SK온은 지난 2월 "시장 상황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전차 조달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미국 에이브람스의 전차 54대에 이어 추가적으로 전차 216대, 파생 전차 76대를 확보한다. 의회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며 현대로템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배터리셀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모듈에 이어 셀 생산시설 가동을 목전에 뒀다. 1일 넥스트스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완료해 사용 승인(Occupancy Permit)을 받았다고 밝혔다.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를 이끄는 이훈성 LGESST법인장(상무)는 "이번 성과는 모든 참여자들의 공동 비전, 효과적인 파트너십, 그리고 놀라운 노고의 결과물"이라며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건설 협력사인 알베리치-바튼 말로우(Alberici-Barton Malow,), 윈저시, 주정부와 연방정부, 그리고 프로젝트가 안전하고 일정에 맞게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 딜킨스(Drew Dilkens) 윈저 시장은 "윈저는 온타리오와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넥스트스타는 이 전례 없는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중대한 진전을 가능하게 한 모든 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넥스트스타는 지난 2022년부터 약 423만 ft²(약 39만㎡) 규모 부지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현대로템과 독일 레오파드의 전차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식 입찰이나 협상이 없었는데도 국방장관이 나서 특정 기종을 콕 집어 발표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가 현대로템과 2차 수출 협상을 완료하기 전에 슬로바키아 정부와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맺은 게 전부지만 이번 제외 명단에서 거론돼 현대로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회동했다. 가스터빈과 풍력 기자재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에너지로 협력 보폭을 넓히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개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루베니 관계자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양윤호 마케팅 담당 상무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들과 만나 공장을 시찰했다. 가스터빈과 해상풍력 터빈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두산의 기술을 살폈다. 마루베니 아시아 전력 사업의 주요 거점인 마루베니 아시아 싱가포르의 모힛 샤르마인 수석 부사장(SVP)은 "두산의 첨단 제조 역량과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대해 통찰을 얻을 기회였다"며 "산업 역량과 기술 혁신이 아태에서의 해상풍력 성장, 수소 에너지 도입, 그리고 탄소중립의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회동을 토대로 마루베니와 지속 협력하며 친환경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루베니와 베트남 중북부 탄호아성에 위치한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BOT)에 협력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3년 응이손2 발전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가 시위대 진압을 목적으로 장갑차 56대에 대한 본입찰에 나섰다. 내달 6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10일 계약자를 발표한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지정공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군이 향후 10년간 약 35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2800여 척을 발주한다. 유류 유출 대응 선박과 각종 지원정, 병영선 등 다양한 선박 구매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으로,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현지 조선소를 활용할 수 있는 한화로서는 엄청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화유코발트로부터 전구체·양극재를 공급받는다. 내년부터 약 5년간 전구체 7만6000톤(t), 양극재 약 8만8000t을 조달한다. 삼원계(NCM)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화유코발트는 2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원계 전구체·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건으로 구성된다.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구저우신에너지(衢州新能源)는 LG에너지솔루션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7만6000t의 전구체를 공급한다. 청두바모(成都巴莫)와 헝가리바모(匈牙利巴莫)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에 동일한 기간 양극재 약 8만8000t을 제공한다. 2002년 설립된 화유코발트는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다. LG와 배터리 소재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18년 중국에 양극재와 전구체 합작공장을 설립했으며 경북 구미시에도 양극재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도 체결했다. 신규 법인에서 생산한 재활용 메탈로 양극재를 만들어 LG에너지솔루션 난징 공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공개 비판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사측이 노조 설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강조했다. 노조 설립의 분수령이 될 미국 노동 당국의 결정을 앞두고 직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숀 페인(Shawn Fain) UAW 위원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진보 성향 매거진 '자코뱅'에 실은 기고문에서 "블루오벌SK는 거대 기업 변호사들을 동원해 승인 절차를 지연시키고 교섭 단위 밖의 노동자들을 억지로 포함시키려 하며 법정 싸움으로 우리를 묶어두려 한다"며 "하지만 (사측이) 회원들의 의지를 꺾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는 50개의 신규 사업장을 조직했으며 그 결과 약 7만5000명의 노동자가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UAW는 1935년 설립돼 미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노조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에 소속된 3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조합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UAW는 블루오벌SK와도 노조 설립을 논의해왔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선거에서 찬성 526표, 반대 515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무라타나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와의 비교에서도 월등한 결과를 확인하며 우수한 품질 관리를 인정받았다. 미국 산업용 CT 스캐너 전문업체인 루마필드(Lumafield)는 최근 공개한 '배터리 품질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8650 배터리셀의 양극재 정렬 오차(Cathode Alignment Error)가 0.176㎜로 가장 낮다고 밝혔다. 무라타(0.316㎜)나 파나소닉(0.368㎜)과 같은 주요 브랜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양극재 정렬 오차는 양극재가 일정한 두께와 간격으로 균일하게 분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오차가 낮을수록 충·방전 시 특정 부분에 전류가 쏠리지 않아 단락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성능 저하도 최소화된다. 양극이 음극보다 얼마나 더 돌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오버행 수치는 최소값이 0.432㎜, 최대값이 0.720㎜로 편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최소값이 0.314㎜, 최대값이 0.640㎜였던 파나소닉(0.326㎜)보다 편차가 적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다른 제조사 대비 생산 공정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게 루마필드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