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장이 2030년 17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다. 실리콘 전지 대비 높은 효율과 저렴한 제조 비용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이 점차 발전해 2026년 양산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해 101억3000만 위안(약 1조8500억원)에서 2030년 950억 위안(약 17조3600억원)으로 폭풍 성장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형 유기금속 할로겐화물 반도체를 흡광재로 쓴다.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 전지에 비해 제조 공정이 간단해 원가가 저렴하다. 높은 광전 변환 효율(태양광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정도)과 낮은 에너지 소모량을 자랑한다. 궂은 날씨와 빛이 잘 들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잘 작동한다. 지상 발전소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상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전 변환 효율은 33%에 달해 전통 실리콘 전지 효율의 29%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며 "적층 모델을 채택한 이후에는 45%까지 도달해 태양광 산업에서 매우 유망한 분야가 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이 미국에서 중국 이노사이언스를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미국 EPC(Efficient Power Conversion Corporation)가 이노사이언스의 특허 도용을 주장한 지 1년도 안 돼 또 소송이 제기됐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인피니언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오스트리아가 이노사이언스 주하이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13일에 접수됐다. 인피니언은 GaN 전력반도체의 성능 강화를 위한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9899481)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제품으로 약 30여 개를 거론했다. 침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손해배상액과 소송 비용을 물도록 이노사이언스에 명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실리콘으로 만든 반도체 대비 내구성이 우수해 고온·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 에너지 변환 효율이 높아 소형화에도 유리하다. 실리콘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주주로 있는 LNG 캐나다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건설이 마무리 단계라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중반 가동에 돌입한다. 저탄소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3만명 이상 고용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15일 LNG 캐나다에 따르면 제이슨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LNG 플랜트의 건설 작업이 거의 완료돼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2025년 중반 상업운전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 지역에 위치한다. 인근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처리해 LNG로 액화한다. 내년 상반기 시운전에 착수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물량은 LNG 캐나다의 대주주인 쉘(40%)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 가스공사(5%)에 분배된다. 가스공사는 연 70만톤(t)을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클라인 CEO는 "경쟁력 있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LNG 플랜트의 탄소 배출량은 다른 시설 대비 35%,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 머티리얼즈(이하 네오배터리)가 실리콘 음극재의 제조 공정 혁신으로 수율과 용량 모두를 끌어올렸다. 한국과 일본 배터리 전시회에 참여해 100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상용화에 앞장선다. 네오배터리는 14일(현지시간) NBMSiDE®의 실증 플랜트 생산능력을 수 백㎏에서 4000㎏로 늘렸다고 밝혔다. 제조 과정에서 나노입자 간 응집을 방지하는 특수 첨가제를 활용했다. NBMSiDE®는 네오배터리의 나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실리콘 음극재다. 용량이 270~370mAh/g로 흑연소재 음극재( 270~370mAh/g)보다 크다. 에너지밀도를 4~10배 높이고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금속 실리콘을 가공한 후 코팅하는 방식이어서 실리콘과 카본 조합의 음극재 대비 제조 비용도 낮다. 네오배터리는 지난 1월 NBMSiDE® 관련 9번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특수 첨가제의 분석과 배합을 부지런히 추진했다"며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자 추가 장비나 프로세스 변경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번 혁신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배터리는 NBMS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중국 인피닉스와 스마트폰의 오디오 경험 혁신에 손잡았다. 노트30에 이어 노트40에서도 JBL의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품질을 높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닉스는 JBL과 오는 18일 글로벌 론칭을 앞둔 노트40의 오디오 성능 향상에 협력한다. JBL의 음향 설계, 고급 오디오 처리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노트40에 탑재된 듀얼 스피커를 재설계한다. JBL의 기술을 입은 새 스피커는 360도 모든 방향에서 들려오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저음 성능도 58% 향상돼 더 깊고 풍부한 저음을 지원한다.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오디오를 내뿜으며 사용자의 청각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설립된 인피닉스는 중국 트랜션의 자회사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폴락스'를 장착한 노트30을 선보였다. 당시 JBL은 노트30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포함해 오디오 성능 강화에 협업했었다. JBL은 노트40에서도 협력을 지속해 독보적인 오디오 기술력을 알린다. JBL은 시네마 사운드와 사운드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두산이 오시안 스미스(Ossian Smyth) 아일랜드 공공지출 및 개혁부 차관과 만났다. 연료전지와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15일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 따르면 스미스 차관은 지난 13일 SK에코플랜트가 조성한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찾았다. SK에코플랜트의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사업 현황을 듣고 실제 작동을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의 연료전지 파트너사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아일랜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사 럼클룬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일랜드 캐슬로스트 소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 도입에 협 력하기로 했다. 파주 발전소에는 현지에 수출될 연료전지와 동일한 모델이 설치됐다. 스미스 차관이 직접 파주 발전소를 찾은 이유다. 그는 발전소를 시찰하는 내내 높은 효율과 긴 수명 등 SOFC 연료전지의 강점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차관은 ㈜두산의 IT 서비스 기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과도 회동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방문해 로버트 오(Robert Oh) ㈜두산 HoD(Head of Corporate Di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외부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을 어긴 혐의로 또 조사를 받게 됐다. 빅테크 기업의 독점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는 유럽과 한국을 피해 미국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21년 인앱 결제 관련 분쟁에 따른 법원의 판결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020년부터 외부 결제 허용 여부를 두고 다퉈왔다. 애플은 앱스토어 결제액의 약 30%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 이를 과도하다 본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자체 인앱 결제 방식을 도입하자 즉각 반발했다. 계약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조처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앱 내에 링크를 걸어 외부 결제 수단을 안내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애플의 행위는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걸었다. 이듬해 9월 외부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애플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되며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후 애플이 지난 1월 16일 법원에 규정 준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에서 연간 5000톤(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 2개 설립을 모색하고 베트남에도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생산량을 크게 늘려 최대 탄소섬유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탄소섬유 영토 확장과 시장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중국과 베트남을 활용해 실현시킨다. 13일(현지시간) 플라스틱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5~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복합소재 박람회에서 중국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중국에 연간 5000t 규모의 공장 두 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저장성 자싱이 후보로 거론된다. 자싱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C(China, 중국)-프로젝트가 시작된 곳이다. 효성은 글로벌 시장 공략의 본거지로 자싱을 삼았다. 1999년 해외 생산 기지로는 처음으로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스판덱스에 이어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필름, 폴리에스터 원사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사업을 확대했다. 기존 투자로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방 정부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만큼 탄소섬유 공장을 효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더그 포드(Doug Ford)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찾았다.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기 전 외부인 중 처음으로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향한 캐나다 정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13일 온타리오 주정부에 따르면 더그 포드 총리는 앤드류 도위(Andrew Dowie) 온타리오 주의회 의원을 비롯해 주정부·의회 관계자들과 윈저시 소재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을 방문했다. 외부인에 공장 내부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 총리는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를 받아 실내를 둘러봤다. 성공적인 공장 건설에 기여한 직원들을 치하하는 한편 막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포드 총리는 최근 공장 인근 교통 인프라 확충에 5000만 달러(약 66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윈저 동부 교차로 공사를 추진하고, 윈저와 세인트토마스 등 온타리오주 주요 도시를 잇는 3번 고속도로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공장 가동이 본격화된 후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사전에 방지한다. 포드 총리는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이번엔 총기 위협 이슈에 휘말렸다. 현지 경찰의 수색 결과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유사한 신고가 또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하딘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총기 보유자가 켄터키주 글린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공장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전날 저녁 접수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경찰과 출동해 현장 수색에 나섰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신고 접수 당일 철수했다. 다만 공장 부지 내 두 곳에서 총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도 받아 현재 조사 중이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미국 포드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연간 43GWh 규모의 1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작년 10월 동일한 규모로 건설을 시작한 2공장은 가동 시기를 연기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예년만 못하면서 2026년 예정됐던 가동을 미루기로 했다. 블루오벌SK는 최근 범죄의 표적이 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말 폭탄 테러 협박을 받아 전 직원을 대피시킨 바 있다. 수 주 동안 약 3건의 사고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대형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잉곳부터 모듈까지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며 생산 제품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지 투자를 강화하며 주력 시장인 미국을 공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부쉬 커머스 센터 내 120만ft²(약 11만1483㎡) 규모의 창고를 임대했다. 현지 부동산 회사인 헤리티지 조지아 리얼리티(Heritage Georgia Realty)에 중개를 맡겼다. 부쉬 커머스 센터는 미국 부동산 투자 회사 MHD 파트너스와 CF리얼에스테이트인베스트먼츠가 개발하고 있다. 플로리다부터 조지아, 테네시, 켄터키, 미시간을 잇는 75번 주간고속도로와 약 3마일(약 4.8㎞) 떨어져 있다. 애팔래치아 지역 항구와의 거리는 51마일(약 82㎞) 미만이다. 한화큐셀은 주요 고속도로, 항구와 인접한 곳에 창고를 마련해 우수한 교통의 장점을 누린다. 신공장 인근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달튼에 1.7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운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인도네시아 투나 광구 지분 매수를 모색한다. 서방의 제재로 가스전 개발에 손을 뗀 러시아의 빈자리를 꿰찬다. 대량의 원유·가스를 확보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인도네시아 대기업 바크리그룹과 투나 광구 지분 50%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나 광구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해상 가스전이다. 하버에너지와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가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 작년 초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전방산업 관리 주무관청인 SKK 미가스(Migas)의 승인을 받아 30억7000만 달러(약 4조260억원)의 개발 예산이 책정됐다. 하버에너지와 자루베즈네프트는 2027년 투나 가스전에서 하루 115MMSC(100만 표준입방피트)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1억 배럴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자루베즈네프트는 결국 두 손을 들었다. SKK 미가스의 승인을 받은 지 약 반년 만에 지분 매각 계획을 밝혔다. 투유 가스전 사업이 부유하며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관심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TEMU)가 유럽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교묘한 방식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 기만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테무의 글로벌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유럽 소비자단체 BEUC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EU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 테무의 유럽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위반 관련 불만 사항을 제시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17개국에서 활동하는 BEUC 회원단체들도 각국 당국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BEUC는 유럽에 7500만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를 보유한 테무가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지출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다트 패턴'(Dark Pattern)이라고 불리는 조작적 방식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더 비싸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노출시키거나, 결제 취소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 등이 테무의 대표적 소비자 기만 행위로 지목됐다. BEUC는 테무가 소비자 안전 보호 의무도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100년 역사를 지닌 '말보로'를 꺾었다. 영국·아일랜드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며 지난해 4분기 아이코스 순매출이 50여년간 매출 1위를 지키던 말보로를 앞질렀다.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로의 전환을 이끌기 위해 아이코스 사업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글로벌 빅데이터 조사 기업 닐슨에 따르면 아이코스 담배 스틱 테레아·히츠를 판매하는 영국·아일랜드 편의점이 2년새 42% 늘어난 반면 일반담배 취급 편의점은 34% 줄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테레아·히츠 판매량이 269% 증가했으나 일반담배는 27% 감소했다. 이는 닐슨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영국·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에 일반담배 흡연자들의 아이코스 전환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필립모리스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코스 글로벌 사용자 수는 286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0만명이 증가했다. 아이코스 담배 스틱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7.5%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