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 미국 대사 "캐나다 통과한 中 전기차, 미국서 차단할 것"

안보 우려 들며 "美국경 넘지 못해"
"한국·일본·멕시코산 자동차 가장 큰 위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캐나다 미국 대사가 "중국산 자동차가 캐나다를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1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트 호크스트라 주캐나다 미국 대사는 캐나다 언론 '레벨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캐나다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다시 미국 국경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가 수집·전송하는 데이터와 관련된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들며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차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캐나다가 합법적으로 수입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국경 통과를 원천 차단할 것인지, 다른 행정적 규제를 적용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호크스트라 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기술을 사용하는 커넥티드 차량의 판매와 수입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한 바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24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에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산 주요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며 두 나라의 관계가 악화됐다.

 

결국 캐나다는 정책 방향을 틀어, 올해 1월 중국과 관세 합의를 타결했다. 중국은 12개월간 4만9000대의 쿼터 내에서 낮은 관세율로 캐나다에 전기차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는 그 대가로 카놀라유·랍스터 등 일부 식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 인하를 이끌어냈다.

 

호크스트라 대사는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정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좋은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동차·목재·철강·알루미늄 등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캐나다산 상품 상당수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캐나다가 수입하는 대부분 차량의 경우 미국산 부품이 50~75%를 차지한다"며 "그런 차들이 들어오는 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한국, 일본, 멕시코"라며 "미국으로 자동차 생산을 다시 유치하는 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국가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위협인 중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크스트라 대사는 북극 안보 문제와 관련해 캐나다의 독자적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최근 북극 지역에 320억 캐나다달러(약 34조7200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한 뒤 북유럽 국가와 안보 협의를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미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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