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새로 개관한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앞세워 일본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공항 접근성과 대형 컨벤션 시설을 결합한 '원스톱 체류형 리조트' 전략으로 일본 단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인근에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개장하고 일본 시장을 겨냥한 MICE 유치 확대에 돌입했다. 단순 숙박 시설 확충을 넘어, 한국 운영 노하우와 일본 자본을 결합한 '한·일 합작' 모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규 개장 핵심은 MICE 인프라의 질적 성장이다. 기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리뉴얼한 것으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약 2100억원을 투입해 한진그룹 계열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인수한 뒤 전면 재정비했다. 단순 객실 확장이 아닌 MICE 수요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최대 1144명을 수용하는 '리젠시 볼룸'을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대형 기업 행사를 소화할 수 있으며, 소규모 미팅룸도 함께 운영된다. 객실 역시 스탠다드·스위트·레지던스 등 다양하게 구성해 단기 관광객과 장기 체류형 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겨냥했다.
접근성과 수용력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호텔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일본 등 단거리 해외 수요를 흡수하기에 유리하다. 파라다이스시티와도 도보 이동이 가능해 숙박과 행사,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연결하는 동선도 확보했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은 일본 시장 공략과 맞물린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 사업으로, 초기부터 일본 고객 유입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방문객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지난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지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MICE 쇼케이스를 열고 주요 여행사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달에는 일본 여행사 HIS 등과 3년 연속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본발 방한 상품과 기업 인센티브, 국제회의 등 MICE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호텔 개장을 계기로 일본 기업 단체 수요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항 인접 입지와 대형 수용 능력,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갖춘 점이 단거리 MICE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앞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MICE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호텔·컨벤션·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리조트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북아 대표 통합형 리조트(IR)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