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첫 美 IIHS 충돌 평가에서도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2026년 3월 기준 16개 모델 꼽혀…단일 브랜드로는 마쯔다가 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첫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도 '탑 세이프티 픽(TSP)',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차량을 가장 많이 배출한 브랜드에 등극했다. 2024년, 2025년에 걸쳐 받은 '역대급 성적표'를 이어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뒷좌석 탑승객 보호, 충돌 방지 기능 평가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IIHS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충돌 평가 테스트 결과에서 현대차그룹은 총 16개 모델을 TSP, TSP+ 차량으로 등록시켰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5년 평가에서는 18개 모델이 가장 안전한 차 명단이 포함됐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7종, 제네시스 5종, 기아 4종이 선정됐다. TSP+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쏘나타 △코나 △투싼 △싼타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GV60 △GV70 △GV70 일렉트리파이드 △G80 △GV80 △K4 △스포티지 △쏘렌토 △EV9 이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다. 

 

IIHS는 "안전 기준이 한층 엄격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총 63개 차종이 안전상 기준을 충족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48개 차종이 선정됐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은 차량을 등록시킨 곳은 일본 마쯔다였다. 마쯔다의 경우 총 8개 모델이 TSP+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아우디(7개), 닛산(4개), 혼다(4개) 등이 선전했다.

 

 

반면 고급차의 대명사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2개 모델만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에는 TSP+는 한 대도 배출하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경우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차량간 충돌 방지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지 않아 TSP+에 선정되지 못했다.

 

IIHS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차량을 TSP 혹은 TSP+ 모델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모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IIHS가 진행하는 전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해야할 뿐 아니라 보행자 전방 충돌 방지 평가에서도 '양호(Acceptable)'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양호 등급 이상의 헤드라이트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한다. 

 

올해 평가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 기능과 충돌 방지 기능이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IIHS에 따르면 TSP+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서 우수 등급, 차량간 전방 충돌 방지 평가에서는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한다. 지난해까지는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도 TSP+를 획득할 수 있었으며, 차량간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은 필수 평가 기준이 아니였다. IIHS는 향후 충돌 방지 기능을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시 한 번 차량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북미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불거진 팰리세이드 뒷좌석 전동시트 결함 이슈에서 벗어나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측은 "2026년형 전 모델에는 7가지 스마트센스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며 "차로이탈경고, 차로유지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뒷좌석 승객 알림, 하이빔 보조 기능 등이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IIHS 관계자는 "2030년까지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돌 방지 기술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더 튼튼한 차체와 더 나은 안전벨트는 생명을 구한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사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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