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HD현대 '혈맹' 구축...자율운항 협력 이어 컨테이너선 대거 주문

소형 컨테이너선 10척 주문
'허브 앤 스포크' 전략 본격화…컨선 시황 침체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HD현대에 소형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 HD현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2030년 130척 확보를 목표로 한 로드맵에 따라 선대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소형 선박을 투입해 원양·근해 항로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MM이 HD현대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선사로 확인됐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총 823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 상대는 아시아 기반 선사로만 알려졌었다.

 

HMM은 작년 10월 황하이조선소과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3000TEU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각각 7척과 5척을 주문하며 2028~2029년 인도받기로 했다. 11월에는 1만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각각 8척과 4척씩 나눠 맡겼고, HD현대삼호와 HJ중공업로부터 바이오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총 8척도 확보했다.

 

특히 HD현대와는 친환경 컨테이너선부터 자율운항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MM은 HD현대 계열사인 아비커스에 29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시스템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HMM은 연이은 발주로 선대를 확장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소형 선박을 활용,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항만(Hub)으로 기항지를 축소하고, 주요 거점 항만에 지선망(Spoke)을 구축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추진해 컨테이너선 시장의 시황 악화 속에서도 수익 방어에 나선다. 

 

컨테이너선은 HMM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9조2434억원으로 전체 매출(10조8914억원)의 약 85%를 차지했다.

 

HMM은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에 12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4년 92만TEU(약 84척)에서 2030년 150만TEU(130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101만7405TEU(93척)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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