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일본 가정 식탁을 정조준한다. 일본 3대 백화점인 다이마루 백화점 입점을 토대로 현지 소비자들 입맛을 꽉 잡는다는 계획이다.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K-푸드의 영토를 본격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은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도쿄점 1층 화양과자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비비고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비비고 만두교자 270g △비비고 왕만두 새우&부추 350g △비비고 왕만두 불고기 350g 등 3종이다.
비비고 만두교자는 지난 1일 현지 출시된 신제품 13종 중 대표 주력 상품이다. 물이나 기름 없이도 프라이팬에서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푸짐한 속 재료를 가진 한국 만두의 특징과 바삭한 식감의 일본 교자의 특징을 합쳤다. 이번 팝업 판매가는 321엔(약 3천원)이다.
비비고 왕만두 새우 & 부추는 새우를 큼직한 조각으로 넣어 식감을 살리면서 부추의 향긋함으로 새우의 비린 맛을 잡은 만두다. 개당 35g으로 일반 만두 교자의 1.5배 크기다. 일본 내 기존 교자와 차별화하기 위해 제품 이름을 교자가 아닌 왕만두(王マンドゥ)로 정했다. 팝업 판매가는 537엔(약 5000원)이다.
비비고 왕만두 불고기 350g은 한국의 맛을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 상품이다. 한국의 불고기 맛을 살리면서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아마카라(달콤짭짤)’ 맛을 더했다. 팝업 판매가는 537엔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모두 현지 인기 K-팝 아이돌 ‘세븐틴’을 모델로 기용했다. K-팝 인기를 활용해 현지 토종기업 상품들이 자리 잡은 시장에서 낯선 한국 상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급성장했다. 일본 현지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조리가 간편한 가정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영향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 이어 일본을 차세대 핵심 해외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1000억원을 투자한 현지 만두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1일에는 만두뿐 아니라 냉동김밥, 굴소스, 김치, 떡볶이 등 제품군을 다각화한 한식 13종을 신제품으로 현지에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