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미국 버거 체인 인기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당시 SPC그룹이 도입한 브랜드로, 허희수 SPC 사장이 주도한 글로벌 외식 사업 전략 성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미국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 도입도 추진하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미국 음식 전문 디지털 매체 '더 데일리 밀(The Daily Meal)'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미국 버거 체인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레딧, 유튜브,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평가와 장기간 버거 체인을 경험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매겨졌다.
쉐이크쉑은 신선한 소고기 패티를 그릴에서 눌러 굽는 '스매시 버거' 방식과 간결한 토핑, 포테이토 번을 활용한 균형 잡힌 맛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패티의 바삭한 식감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버거 시장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SPC가 지난 2016년 쉐이크쉑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당시 허영인 SPC 회장 차남인 허희수 사장이 직접 협상을 주도해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서울 강남대로 신논현역 인근에 문을 연 1호점은 오픈 전날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개점 사흘 만에 버거 1만여 개가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쉐이크쉑은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 성장과 함께 매장을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국내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도 11개 매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SPC는 지난 2022년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협약을 맺고 말레이시아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쿠알라룸푸르 핵심 상권인 부킷빈탕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4호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160석 규모로 유동 인구가 많은 랜드마크 상권에 자리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쉐이크쉑 성장 배경으로 파인 캐주얼(Fine Casual) 전략이 눈길을 끈다. 패스트푸드보다 높은 품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캐주얼한 가격과 접근성을 유지해 글로벌 소비자층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시즌 한정 메뉴, 셰프 협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허 사장은 쉐이크쉑을 시작으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치폴레 아시아 첫 매장을 국내에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SPC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지난해 치폴레와 합작법인 'S&C 레스토랑스 홀딩스'를 설립해 한국과 싱가포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이르면 상반기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1호점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는 쉐이크쉑에 이어 △컬버스 △인앤아웃 △웬디스 △맥도날드 △파이브 가이즈 △체커스 & 랠리스 △잭 인 더 박스 △화이트 캐슬 △버거킹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